허훈 - 이번대회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맘먹고 압박하면 충분히 괴롭힐 수 있을정도로 몸이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후반에 따라잡는 타이밍에 딥쓰리 슛체크 안한건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습니다. 그거 하나지 라고 하기엔 경기내내 모든 선수에게 3점 폭격을 맞고 있었는데 그걸 쏠꺼라고 생각 못했다면 그건 핑계라고 봅니다.
김선형 - 솔직히 활약이 아쉬운건 사실이나.... 저는 김선형 실력 문제라고 보지 않습니다. EASL에서도 그렇고 김선형은 활개칠 환경만 만들어주면 여전히 아시아 넘버원급 슬래셔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선수 구성과 추일승 감독의 준비라고 봐요. 허훈, 김선형, 변준형, 이정현 이번에 뽑힌 가드들 전부 하드 볼핸들러라고 봐야합니다. 대회 내내 김선형이 메인 볼핸들러로 뛸 환경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죠. 2017 아시안컵 kor든스테이트 소리듣던 시절 김선형 생각해보면 메인 볼핸들러로 엄청난 활약 보여줬습니다. 이정현 전준범이랑 호흡도 잘 맞았구요. 노쇠화나 기량 하락이라 보기엔 지난 시즌 김선형은 누가 뭐라해도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긴시간동안 조합구성 못한 감독한테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이정현 - 김선형과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한 활약을 할 여건이 안됐다고 봅니다. 그래도 일본전 제외 그 전엔 충분히 잘해줬다고 봅니다. 일본전은 살짝 허훈 부담 못덜었다고 봅니다만 바스켓카운트 얻고 달아올랐을때 10분넘게 쉰 김선형이랑 교체해버리는 추일승 감독이....
변준형 - 일본전 출전했나 기억은 안납니다만.... 변준형 욕하는건 너무나 가혹하죠.... 가드 4명이 다 헤비 볼핸들러인데 제가 알기로 송교창 대타로 보입니다만 무조건 이자리는 장신 포워드로 대체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전성현 - 득과 실이 너무나 확실한 선수. 다른 스포츠입니다만 리그오브레전드에서 클템이 자주하는 멘트가 생각납니다. “원딜이 때릴 수만 있다면 진짜 강하긴 하거든요” 슛만 쏜다면 전성현은 강력한 3점 슛터입니다. 문제는 상대팀이 그걸 다 대비해서 나오죠. 근데 전성현이 드리블 치는 상황이 나온다면 볼 흐름이 완전히 죽어버리거나 턴오버가 나옵니다.... 아무리 슛터라곤 하지만 핸들링 하는 순간 너무 불안해요. 수비력은...... 국대에 또 뽑히고 싶다면 이 악물고 수비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봐요.
이우석 - 아쉽습니다. 예선 내내 스타팅으로 출전했죠 아마? 야투 성공률도 좋지 않았고 수비에서의 존재감도 보이지 않았고 골대 밑에서 이승현한테 점프패스 하는 모습 어제 다들 기억하실꺼에요.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웠던 선수입니다.
양홍석 - 이우석은 저번 국대땐 그래도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뉴질랜드한테 아쉽게 진.... 그 대회 이름이 기억안납니다만 아시안컵이었나요? 아무튼 양홍석은 두 대회 연속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추일승 감독 스타일상 장신포워드를 선호해서 뽑힌거라면 다음 국대에선 부상 공석이 아닌이상 양홍석 자리는 없다고 봅니다.
문정현 - 괜히 뽑아서 팬들이 의구심만 갖고 정작 써먹지는 않고 개인적으로 제일 불쌍한 선수.... 리그에서 활약 기대합니다.
하윤기 - 이번 대회 허훈과 더불어 국대의 희망이라고 보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워크에틱도 훌륭해보이고 김종규를 이어줄 차기 국대 주전센터는 정해졌다고 봅니다. 다만 이제부터 트렌드에 맞춰서 3점슛도 쏠줄 알면 더 좋을것 같네요.
이승현 - 노쇠화가 올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굼뜬 몸놀림 보고 좀 충격 받았네요. 고려대의 두목호랑이 이승현은 당시 프로 골밑 상대로도 상당한 1:1 공격력을 보여줬던걸로 기억하는데 그시절 보여준 공격력은 온데간데 없고 지금은 어디 다친건지 리바운드도 보드장악력도 보여주지 못했네요. 스위치 됐을때 가드들한테 당한건 일본전 뿐만 아니라 카타르 중딩 친두들도 버거워했죠....
김종규 - 일본전에 기용이 왜 안되었을까요? 김종규도 맨처음엔 선발이 안됐다가 오세근이랑 교체되었나 그랬죠? 추일승 감독 스타일의 선수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리그에서 말고 국대에서의 김종규는 서장훈, 김주성을 이어 제일 잘해준 국대 토종 빅맨이라고 보는데.... 12강전에선 꼭 봤으면 좋겠네요. 어제 가드들한테 무한 스위치 당할때 오히려 라건아보다 김종규가 나았다고 봅니다.
라건아 - 많은 분들의 의견을 봤고 제 의견도 동일합니다. 이제는 노쇠화라고 봐야할것 같아요. 물론 5,6년전 라건아는 아시아에서는 깡패 그 자체였습니다(하다디 빼고) 중국의 7풋 넘는 트윈타워도 라건아를 어쩌지 못했었죠. 그리고 대회내내 팀에 불만이 많은건지 개인에게 불만이 많은건지 지속적으로 짜증내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보기 좋진 않았습니다.
국대 경기보고 저도 정말 오랜만에 기분이 너무나 나빴네요. 한일전이라는 특수성도 그렇고 일본과의 평가전도 1승1패였고 2.5군 내지 3군이라고 표현되는 일본에게 40분동안 단 한차례도 리드를 가져오지 못하고 진건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 근데 아직 끝난거 아니니까 너무 원색적인 비난은 자제하고 끝까지 응원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도 어제는 비난을 혼자 많이하긴 했지만.... 작년 월드컵때 사우디한테 일방적으로 맞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할줄은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거든요. 가는길이 너무 힘들어보이긴 합니다 ㅠㅠ
P.S 추일승 감독의 선수기용과 벤치운영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보려해도 이해가 가지않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본인 입맛대로 선수차출이 안된점이라고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송교창, 문성곤, 최준용(일부러 안뽑은것 같긴 하지만) 등등의 장신포워드들의 부상 및 기타 이슈
첫댓글 허훈 하윤기 둘다 공격에선 너무 만족스러운데 반대로 수비가 문제더라구요. 허훈은 스크린 한번이면 계속 벗겨지고 하윤기는 계속 헬프 준비하다 자기마크맨 놓치고..
윤기는 심지어 이거때문에 일본과의 친선전이었나…아무튼 누군가와 친선전에서도 이승현이 경기중에 한마디 했었는데 개선이안되네요. 물론 공수 다 잘하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면 다른 선수들이 커버해줘야하는데 그럴선수도 안보이는게 더 문제네요…
지금 분위기가 워낙 예민해서 최대한 좋게 써보려했지만 수비력은 진짜 대한민국 역대 최하라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방송사마다 인천 아시안게임 얘기 많이 하던데 양동근 조성민 양희종 수비보다가 지금 앞선들 수비 보면 한숨 많이나오더라고요.... 김선형도 사실 sk에서 수비는 오재현, 최원혁, 최성원이 다해주죠....
@[LAL]라라케 14 앞선 수비는 역대 최고였죠ㅋ
최고와 최하ㅋㅋ
@디트와 함께 춤을 그니까 우승까지 했다고 봅니다. 유재학 감독이 유튜브에서 한말이 단기적으론 맞는말 같아요. 선수들 공격력이 안좋아서 수비로 농구할 수 밖에 없었다고.... 근데 이제는 장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유재학 감독식 농구는 국제전에서도 이제 힘들다고 봐요. 일단 지금 국대뽑히는 선수들은 공격력은 양동근보다 좋다고 볼 수 있어도 수비력은 근처도 못가니까요.
@[LAL]라라케 그래도 공격에서 최대한 있는 자원 활용하면서 원활한 볼흐름으로 공격보는 재미가 확실히 있었습니다.
다양한 공격자원을 제대로 활용했으니 코든스테이트란 소리가 나온거겠죠.
공격자원들 활용하는 거는 허재와 함께 투탑인거 같습니다.
지금 감독은 역대최하위급 활용 ㅠㅠ
이우석은 수비에서도 자꾸 구멍이던데.. 차라리 이대성이 생각날 정도였습니다(현 상태는 모르겠습니다)
이승현 라건아가 확실히 높이자체가 낮은데, 탄력자체도 많이 낮기에 이러한 마이너스요소를 안고 가야하는 선수인데.. 공격에서 전혀 몸싸움을 이겨내고 올라가지도, 자리조차 확실히 잡지도 못합니다..
수비에서도 사이드 3점 컨택이 아예 안되고..
제가 봤을때 1차적 문제는 사실 앞선의 수비에서 뚫린것도 문제지만, 앞선만 제치면 이승현 라건아는 발이 느리니 그냥 리버스 레이업 올라가는게 너무 안타깝더군요.. 물론 앞선에서 다 뚫리면 뒤에서 커버가 어렵지만 림프로텍팅 능력이 압박감도 포함되니.. 김선형같은 슬래셔도 아닌 일본선수들이 너무 자신있게 레이업 뜨는 모습보고 속상했습니다..
남은 경기 부디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지만 지더라도 아무 소득 없이 똑같은 실수하며 후회하지 않길 응원합니다..
아직까지는 이번대회 이우석에게 바라는 모습은 안나왔다고 봐도 무방한듯 합니다. 젊은 국대 장신가드에게 패기있는 모습을 바랬는데 죽이되든 밥이되든 이악물고 하길 바랍니다. 양동근 해설이 모비스 99즈 되게 챙기는걸로 알고있는데 선배 양동근이 수비하던 모습 유튜브로 보고오길 바라네요....
@[LAL]라라케 그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뭐라도 출전시간동안 보여줬어야되는데 못보여준거죠 솔직히.
프레임은 얇지만 활동량과 가벼운 몸놀림, 속공시 공격가담, 헷지 이런게 국제무대서 바라는건데.. 다른 선수들의 잘못도 있지만 문성곤과 송교창이 있었더라면 냉정하게 자리는 없었겠지만 말이죠..
공격리바운드 연속 네 번인가 놓치는 거 보고 아무리 투빅 쓰리가드라지만 너무한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3점 컨테스트도 안하고 예선 통과한 걸로 만족하고 대충하는 느낌. 이것 저것 다 할 수 있는 포워드 때려넣고 요행을 바라는 추일승 농구의 한계라 봅니다.
이승현은 리그에서도 작년부터는 지금과 비슷한모습이었습니다.
몸상태가 국대서 이번에 이상한게 아니라요ㅜ
이번 대회 보며 확실히 느낀건 추일승 감독은 승부사가 아니에요. 근데 단기전에서는 승부사가 필요합니다
케이티때부터 선수 스카우팅말고는 육성이든 특히 전술대응능력이든
말이 많았었죠 똥고집도 워낙 세고요
전태풍을 2점받아먹기슈터로 쓰는 감독이 어딨습니까?
이승현은 강을준의 오리온에서도 저랬어서...
발목이 고질적으로 안좋아서 체중 감량도 해보고 그랬는데 그때 공격 마인드도 같이 없어진거 같더군요 ㅠ
오리온 데뷔때부터 공격마인드 버렷다고 봅니다.
너무 본인이 가자미스타일만 추구했어요. 당시 라인업이
화려하긴 했는데 그래도 대학때처럼 골밑에서
본인 공격도 가져갔어야 한다 봅니다.
대학때 명성 생각하면 이렇게 궂은 일 원툴로 갈 선수가
절대 아니지 않습니까
라건아 평 진짜동의하는게...경기중에 안풀릴 수 있는건데 그걸 계속 표현해버리니 보기 거북하더라고요 팀사기에도 영향을 미칠텐데 왜 그런행동을 하는지 안타깝네요 그간 잘해준건 고맙지만 마지막 모습은 좀 아쉽긴합니다.
보면서 백코트라도 열심히 하고 볼 데드 됐을때 짜증내는것도 아니고 실컷 속공먹고있는데 짜증내는거 보고 왜저러나 싶었네요. 남은경기는 안그러길 바랍니다.
어쩜 제 생각과 이리 99.*프로 일치하십니까?
농구보시는 눈이 예사롭지 않으시군요!!
다만 어제 외곽수비 단체로 정줄놓은거는
비난이라고 해도 걸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각자 생각이 다른법인데 그래도 저랑 비슷한 생각 가진분이 계셔서 뿌듯하네요. 저도 카페와 게시판의 특성상 최대한 점잖게 쓴거지 지인들한테는 욕 비스무리하게 많이했습니다^^ 동호회에서도 슛 연속으로 먹으면 슛체크하라고 크게 혼나는 경우가 많은데 51점을 3점슛으로 먹을동안 4쿼터 클러치 타임에 딥쓰리 안막는 허훈 보고 차라리 예전 감독들처럼 불호령 하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그게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은 안합니다만 어제 외곽 수비는 아마추어인 제가봐도 의지가 안보였습니다. 그래서 팬들이 이렇게 화난거겠죠.
허훈 김선형 이정현...대한민국의 포인트가드들 좋은기량의 선수들이긴하나...포인트가드로서 경기를 조립하고 리딩하는부분이나 센스있는 패싱능력등 스킬이 아쉬운것같아요
저는 이부분은 생각이 좀 다른게 물론 일본가드들이 대체적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줬지만 우리나라 가드들이 실력으론 한수위라고 봅니다. 김선형이 토가시 유키와 매치업에서도 우위면 우위였지 밀린적이 있단 생각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문제는 팀의 완성도라고 봅니다. 같은 선상에서 예로 들 수 없지만 도쿄올림픽 예선 프랑스에게 질때 듀란트가 한 자릿수 득점하고 돈치치는 40점 넘게 넣을때 아무리 좋은 선수여도 팀플레이나 여건에 따라 발목잡히는 경우가 있다는 걸 느꼈으니까요. 그때 미국대표팀은 예선의 어려움울 이겨내고 금메달 땄으니 우리나라도 그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