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1년 만의 동해안 지진해일, 우리도 점검 필요하다
조선일보
입력 2024.01.03. 03:12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1/03/5T2NMJSLFVFOJLUQQAOYOYFI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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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5월 26일 일본 아키다 현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7의 지진 여파로 강원도 삼척 임원항에서도 쓰나미 피해가 발생해 당시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선박 81척이 부서지고 건물 44동이 붕괴됐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 여파로 우리나라 동해안에 최고 85㎝ 높이의 지진해일(쓰나미)이 밀려왔다. 1993년 7월 이후 31년 만이다. 별 피해는 없었지만 우리도 지진해일의 안전지대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지진은 규모가 컸지만 바다 한가운데가 아니라 해안에서 발생해 바다 출렁거림이 약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진에서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그러나 지진해일은 다르다. 일본 서해안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 1시간여 만에 우리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밀려들 수 있다. 일본 쓰시마섬이나 대만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부산이나 제주도 같은 남해안에도 지진해일이 밀려들 수 있다. 실제로 1983년 5월 일본 혼슈 서쪽 지진으로 우리 동해안에 최고 2m 이상의 지진해일이 밀어닥쳤다.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1993년 7월에도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북서쪽 해역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하자 동해안으로 최고 2.76m 지진해일이 밀려들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4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진해일은 일본에서 우리 동해안에 도달하는 데 1시간 이상 걸린다. 대비만 잘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재난 문자, 민방위 경보 방송, 주민과 선박 대피 방안, 원전 등 주요 기반 시설 안전 등 지진해일 대비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훈련도 필요하다. 지진이나 지진해일 같은 재난은 최악의 가정 아래 대비해야 한다. 더구나 기후 변화로 기상이 급변하고 있어 과거의 기준으로 세워놓은 재해 대비책만 믿고 있을 수 없다. 31년 만의 지진해일을 계기로 비상 대응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Hope
2024.01.03 03:41:33
이제 지진이 이웃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우리도 지진대비 훈련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유비무환만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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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01.03 05:22:39
방귀 자주 끼면 대변 누게 된다. 한국도 약한 지진 잦아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니다. 만반의 대비 태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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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옹
2024.01.03 03:53:25
남태평양 지진대를 보면 대한민국은 일본 열도가 그 지진대를 막아주고 있다. 그러나 만사는 불여튼튼이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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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4.01.03 05:33:10
유비무환! 유비무환! 화산, 지진, 해일, 태풍 등 모든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대피 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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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01.03 05:11:21
지구의 종말 신호는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고 지구가 시달림을 받고 있는 것은 인간이요 자연은 인간에게 경종을 올리는 것이 지진 해일등이다 정부나 정당은 우리 스스로 자연에 거슬리는 혼전적 정권 호전적인대통령은 인간학대 생명경시 역시 자연을 거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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