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은 지난 3월 중순 종아리 부상으로 약 3개월여의 진단을 받고 현재 복귀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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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의학이 발달해 부상에서 회복된 선수들도 오랫동안 재발 없이 잘 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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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야 수개월 부상은 곧 시즌아웃을 의미했고 어떤 경우 바로 커리어 아웃과 연결됐지만 지금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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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가 조인성에 대해 한 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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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로서의 능력이나 업적이 아니라 현재 그의 연차, 그러니까 41세라는 그의 생물학적 나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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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5년 전에 풀타임을 뛰며 전경기 출장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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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후, 그의 게임 출장수와 타석수는 이렇게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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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_117경기 390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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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_104경기 284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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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_088경기 207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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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_075경기 164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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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 기록을 숫자 그대로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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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는 박경완도 있고 정상호도 있고 이재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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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수가 줄어든 것이 조인성의 기량하락 때문만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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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이를 감안해도) 포수 조인성의 현재 가치가 팀내 또 다른 포수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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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불혹 넘긴 조인성의 부상회복 및 실전감각 부활이 2030세대의 그것과 같을 것이냐 하는 부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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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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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아도, 야구를 더 잘하면 그 선수가 시합에 나와야 됩니다. 당연한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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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확률상, 40세 언저리의 부상이나 부진은 '일시적'인 경우보다 '선수생활에 큰 위협'이 되는 경우가 더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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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숙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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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 안방에서 버텨주며 후배 포수들에게 시간을 벌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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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인성이 과연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지.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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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으니 버틸 수 없을거라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로 모르겠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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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앞으로 한화의 큰 숙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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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것은 조인성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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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 4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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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_고동진 : 3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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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_정근우_김경언 : 3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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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민_김태완 : 3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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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_정현석 : 3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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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_최진행_김회성_이시찬 : 3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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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 사람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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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라인업에서 하나 해줄 수 있을거라는 '믿음'을 가진 한화의 야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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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준 모두 32세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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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드컵 전후 세대가 야구 대신 축구로 몰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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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생 이후 야수들 중에 대형 스타가 없는 것은 10개구단 공통의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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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화는 그 중에서도 특히 젊은(혹은 중견) 야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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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은퇴시기가 점점 늦어져서 30대 중후반에도 야구를 잘 하는 시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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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기량이 [성장]하고 신체적인 능력 자체가 [업그레이드]되는 나이대는 아직 20대 중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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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조인성을 오매불망 기다려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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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김태균과 정근우에게 팀의 운명을 오롯이 맡겨야 하는 상황이 한편으로는 아쉬운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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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생_김현수 황재균 양의지 민병헌 이재원 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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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생_최ㅡ정 손아섭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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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생_서건창 나성범 김선빈 최주환 우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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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_김상수 정수빈 오지환 안치홍 박건우 문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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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생_박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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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생_문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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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생_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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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학이 슬슬 주전으로 진입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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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올해 뉴페이스들이 그라운드에 얼굴을 내비치지만, 위에 언급된 정도의 야수들이 한화는 아직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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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와 더불어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암흑기를 벗어나는 게 쉽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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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황재균 최정 서건창 손아섭이 지금 김태균 정근우의 나이가 됐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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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경쟁할 야수가 우리팀에 없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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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팬클럽 [이글이글]](http://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첫댓글 예전에는 정민철 선수가 커피 심부름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했었고, 실제로 이용규 선수 들어왔을땐 공 주으러 다녔죠... 예나 지금이나 팀 노쇠화는 여전하네요.
그나저나 이시찬선수와 최진행선수가 동갑인게 놀랍군요
나이 데이터가 좀 잘못된거 같아요. 저거보단 1~2살 어릴거 같은데 김태완84년생이더리구여 태균씨도 82
위에 열거하신 나이는 내년기준입니다
내년 기준으로 적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김태완은 빠른84여서 83년생으로 구분했고요.
아!!! 나이를 보고나니 앞으로가 깜깜합니다 ㅠ.ㅠ
김태완은 빠른 84니까 생물학적으로는33세!!
내년에 하주석 - 오선진 - 최윤석이 자리를 잡아주면서 실력으로 주전을 차지하면 세대교체가 되겠지요..강경학도 있고 내야는 괜찮은데 외야는 좀 걱정입니다..;; 데이비스 같은 선수 어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