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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삼국지 밀리어네어 오늘의 정답 및 해설
Lou Gehrig 추천 0 조회 409 09.06.26 01:18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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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6.26 01:31

    첫댓글 김원중씨의 삼국지 번역본은 배송지 주를 다 번역 안해놨죠. 사실 삼국지는 진수의 원문보다도 배송지의 충실한 주석이 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원문은 그럭저럭 다 했지만 주까지 다 하기는 힘들었나봅니다. 배송지 주석이 양이 워낙 많긴 하죠. 근데 주석을 골라서 번역한 기준도 애매모호해서 중요한 주석은 빼놓고, 별 볼거 없는 주석을 번역해놓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조운전의 주석을 거의 다 빼먹어서 조운을 과대평가된 듣보잡 장수로 전락시키는 데 김원중씨가 혁혁한 공(?)을 세웠죠. 뭐 대학원 시절에 겨우겨우 번역한 습작이니 원문이나마 완역한 게 어디냐 싶지만... 개정판 낸다고 해놓고 겉껍데기만 바꿔서

  • 09.06.26 01:34

    우려먹으려 했던 건 욕먹어 마땅하죠. 일반 한문 번역 작품의 수준으로 비교해 볼 때도 현 김원중씨의 번역 삼국지는 진짜 대학원 수준의 초벌 번역밖에 안됩니다. 이 분 능력 문제가 아니라 젊었을 때 아직 번역이 서툰 시절의 습작이라 그렇죠. 지금 다시 한번 개정판을 내신다면 멋진 번역을 하실 수 있으실텐데 이미 책은 팔 만큼 팔았고, 열정은 별로 안 남으신 듯 합니다. 모 그래도 삼국지 정사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만큼은 인정해야겠지만요^^

  • 작성자 09.06.26 01:37

    음. 그렇군요. 제가 듣기론 촉서가 노트 5권이면 위서는 노트 120권의 분량이라고 하더군요. 현재 이걸 번역중에 있는 사이트가 있긴 한데, 담당하던 사람이 쉬는 중입니다. 또 어떤 일반인이 몇년이 걸릴 것을 각오하고 짬이 나는대로 번역중이라고 합니다. 독학으로 논어를 해석한 경험으로 미루어 정말 오래 걸릴거라고 보입니다.

  • 09.06.26 09:55

    위서가 촉서에 비해 많긴 하지만 24배 차이는 말도 안됩니다. 중국 학자들이 위서, 촉서, 오서의 글자수를 다 세봤는데 배주 포함해 위서가 약 40만자, 촉서가 약 10만자 정도로 위서가 4배 가량 많죠. 김원중씨 역서도 위서가 4권, 촉서가 1권으로 배주 완역은 아닙니다만 비율이 대강 4:1로 맞죠. 위서가 촉서의 20배가 넘는다는 건 심한 뻥튀기 같네요...;;;

  • 09.06.26 11:30

    정말 촉서 조운전보면.. 진짜 듣보잡장수급이더군요 -_-..분량도..뒤에 나오는 초주같은인물반도안되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진도나 하후패이야기나 등등은 찾지도 못했습니다 -_-.. 진도는 이엄전인가에 이름만 언급된정도였나 그런거같습니다.

  • 09.06.26 11:54

    조운전에 경우, 배송지가 <조운별전>이라는 책을 주석에 인용해 상당 부분 내용을 보완했음에도 불구, 김원중씨가 조운전의 배주를 거의 누락시키는 바람에 그렇게 되버렸죠. 조운전 배주 <조운별전>에 수록된 내용을 감안해보면 조자룡도 충분히 다른 오호대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 훌륭한 장수였습니다. 하지만 번역서에 실려있질 않으니 일반인들은 모를 수 밖에요...;;; 진도는 관련자료가 산실돼서 전을 만들지 못했구요, 하후패는 정체성이 좀 애매하죠. 그래도 촉한에서 시호까지 받은 인물인데 입전 못된 건 좀 아쉽습니다.

  • 09.06.26 12:14

    궁금해서 그런데.. 오호 장군이란게 실제 있는건가요.. 촉서에는 그런말이 언급안된걸로 봤는데 .. 제가 못본걸 수도 있지만.. 그냥 내용 읽어보면 관우 장비 마초 황충은 같은 급의 장수고 조운은 약간 아래쪽의 장수인것처럼 보이더군요.. 오호장군 언급 된게부분을 보지 못했네요.. 그리고 촉서보면 관우 장비 마초 약간 인간적으로 부족한 사람들로 표현되더군요.. 근데 김원중씨 역서로 출판된 책 위서 2권 오서 1권 촉서 1권아닌가요??

  • 09.06.26 12:52

    위서 4권, 촉서 1권, 오서 2권입니다. 오호장군이란 말은 본래 없구요, 다만 정사에 촉한의 최고 무장 5명이 나란히 한 세트로 입전된 걸 보고 나관중이 만들어낸 용어입니다. 보통 기전체 사서에선 이렇게 비슷한 부류의 인물들끼리 세트로 엮죠. 무장은 무장끼리, 문관은 문관끼리... 위나라에도 최고의 무장 5명을 세트로 엮어놨기에 일명 위나라 오호장군이라고도 합니다. 장료, 서황, 악진, 우금, 장합이죠.

  • 09.06.26 12:55

    조운이 부족해보이는 건 앞서 말한대로 조운의 공적을 보충해주는 배주가 김원중역판에선 제대로 번역이 안돼서 그렇습니다. 뭐 실제로 다른 네 장수보다 관직이 좀 낮긴 했죠. 관우, 장비야 원래 넘사벽이고, 마초는 사실 촉에선 한 일이 없이 이름값으로 먹고 들어갔고, 황충은 하후연 참살이라는 일대의 큰 공을 세워서 벼락출세했죠. 반면에 조운은 한중 전투 빼곤 이렇다할 큰 전공이 없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무장으로서의 군공이 아닌 인간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조운은 삼국시대 여러 무장들 중에서도 최고로 인품이 훌륭한 장수죠.

  • 09.06.26 12:58

    무장이라고 해서 단순히 싸움만 잘하는게 장땡이 아니라 이런 성품도 충분히 평가해줘야 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관우, 장비는 성격적으로 결함이 있긴 했습니다. 관우는 아랫사람들에게는 잘 대해줬지만 윗사람에겐 절대 굽히지 않는 안하무인격인 인물이죠. 그래도 성품 자체로 치면 크게 문제있는 케이스는 아니죠. 문제는 장비인데 만약 이런 인물이 주변에 있다면 정말 힘들죠. 극단적으로 말하면 인간 쓰레기입니다. 윗사람에겐 설설 기고 아랫사람들은 개처럼 대했죠.

  • 09.06.26 13:00

    오히려 소설 속에서 나오는 장비의 인물상은 과격하긴 해도 인간미 넘치고 정감있는데 역사상의 인물로서 장비는 대인배 기질은 있지만 인간미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잔인한 인물입니다. 그 혼란스러운 시기에 고위 장수로서 부하에게 암살당하는 인물이 얼마나 되었나 헤아려보신다면 장비가 얼마나 부하들에게 모질게 굴었는지 가늠할 수 있죠.

  • 09.06.26 13:03

    그래도 자기보다 더 나은 인물에겐 굽힐 줄 아는 대장부적인 기개가 있어서 방통을 알아보고, 엄안을 용서하기도 했죠. 아무튼 소설 속의 장비와 실제 장비와는 의외로 인물됨에 차이가 있습니다. 마초는 특별히 인격에 문제가 있기보단 좀 개념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허도에 있는데 지방에서 반란 일으켜서 결국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갔죠. 개인적인 능력은 뛰어났지만 돌출 행동으로 일관하다가 가족들도 모조리 잃고 말년을 우울하게 마친 비운의 인물입니다.

  • 09.06.26 13:18

    그냥 촉서를 읽고난 느낌은 촉에서 위연이 가장 명장이었던거 같은 느낌이엇습니다.. 군공도있고 충성심도있었지만.. 인간관계가 좀 문제여서..죽임을 당한 안타까운 인물이죠 연의에는 좀 과장되게 소인배로 나온거 같더군요..

  • 09.06.26 01:32

    대단하시네요. 잘봤습니다.

  • 작성자 09.06.26 01:50

    허~ 별말씀을. (__)

  • 09.06.26 01:37

    그나저나 절반 정도밖에 못맞췄군요...ㅠ.ㅠ

  • 작성자 09.06.26 01:39

    2번과 3번문제는 난이도가 많이 높았습니다. ^^;;

  • 09.06.26 06:14

    제가 듣기론 김원중의 번역본엔 개인 감정이 필요이상으로 개입이 많이 되어있고, 그 개인 감정에 의거해 누락된 부분이 너무 많다고 들었습니다. 삼국지 매니아 분들께는 굉장히 무시받는 인물이라고 그러더군요.

  • 09.06.26 09:57

    김원중씨 번역본은 원문 번역에 겨우 급급했을 뿐, 감정이 개입될 겨를 조차 없습니다. 임금과 신하가 대화하는데 신하가 임금에게 반말하고, 임금이 신하를 존대하는 부분도 더러 보이죠. 김원중씨가 젊었을 때 초벌 번역으로 간신히 해냈다는 티가 팍팍 납니다. 배주를 상당수 누락한 건 특별히 감정상 그랬다기보다 너무 많으니까 너무 길고 어려운 건 빼고 대강 간추린 걸로 보입니다.

  • 09.06.26 06:36

    엥? 밑에 풀고왔는데 답이 떡하니 올라와있네염;;;;;;;;; 그런데 제가 읽어봤던 삼국지 관련책에는 3번은 다 저수라고 되어있던데;;;;; 지금도 보고 그 책 (삼국지 면경) 찾아보니 저수라고 되어있네염ㅋ 그런데 루게릭님이 예전 레드보이스님 이신가요?

  • 작성자 09.06.26 14:44

    저는 죽 루게릭이었다는....-_-'' // 정사 원소전의 기술대로면 곽도입니다. 저수가 먼저 진언한 적이 있긴한데, 그것은 원소가 기업을 여는데 있어서 방침이 될 이야기를 해준 것입니다. 그리고 저수는 헌제가 탈출할 지 몰랐기 때문에 4주를 병합한 뒤에 장안으로 진격해서 황제를 얻은 뒤에 낙양에 종묘를 다시 세워 수도를 옮겨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헌제가 탈출했을 때 가서 맞으라는 사람은 곽도였는데, 이때 원소는 이 간언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헌제를 맞이한 건 조조가 되었지요. 제 문제는 헌제 탈출 당시에 그를 맞이하라는 진언을 올린 이가 누구인가 입니다. 소설에도 전풍이 진언한 때는 헌제 탈출 당시로 되어 있습니다.

  • 09.06.26 13:55

    저녁에 학교에서 글 보고 밤에 와서 풀어야지 했는데 집에 와서는 피곤해서 그냥 쓰러져 버려서 결국 못 풀었네요 ㅠㅠ 아쉽습니다 ㅠㅠ 앞으로도 이런 삼국지 퀴즈 계속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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