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로] 트럼프 재집권, 尹대통령에겐 기회일 수 있다
조선일보
이하원 기자
입력 2024.01.03. 03:00
https://www.chosun.com/opinion/taepyeongro/2024/01/03/3ZPVS5UYVJBFNI6T5OO5S3JE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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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아웃사이더 출신 두 대통령 의외로 잘 통하는 관계 될 수도
아베 前총리 ‘브로맨스’ 연구해 트럼프 승리 땐 韓 핵무장 이루라
2023년 12월 19일 아이오와주 워털루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캠페인 연설회장에서 지지자들이 연호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제목만 보고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나는 트럼프 지지자가 아니다. 대다수 독자처럼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에 쓰나미를 몰고 온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칼럼을 쓰는 건 지난해 12월 워싱턴 DC 출장 때 ‘충격’ 때문이다. 여러 계층의 미국인을 만나면서 트럼프 재선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감지했다.
미국인 기자 A씨는 “트럼프 집회에서 휴직하고 자원 봉사하는 이들을 많이 봤다. 현장에 가 보면 트럼프 열기가 뜨겁다”고 했다. 워싱턴 특파원으로 2008년 미 대선을 취재할 때가 떠올랐다. 당시 휴학하고, 휴가원을 내고 오바마를 지지하는 젊은이들을 적잖게 만났다. 미 각지에서 비슷한 현상을 보면서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미국인들은 한결같이 물가 걱정을 하고 있었다. 매일 북(北)버지니아에서 포토맥 강을 넘어 출근하는 공무원 B씨는 “집 임차료, 기름 값이 오르더니 팁도 올라 식당 가기가 두렵다”고 했다. 미국에 정착한 지 30년이 넘은 재미교포는 “트럼프가 재판 중이고 그의 인격은 좋아하지 않지만, 경제를 생각하면 트럼프를 찍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집권 가능성에 대비한 플랜B의 필요성을 일깨워 준 출장이었다.
트럼프가 2025년 1월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2년 넘게 그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 다행인 것은 윤 대통령과 트럼프가 의외로 통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은 주변의 비판에 구애받지 않고 고집스럽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해 왔다. 격식을 따지지 않으며 정계의 아웃사이더로 대통령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트럼프는 역대 미 대통령 중에서 미국인이라는 자부심이 가장 크다. 애창곡 ‘아메리칸 파이’를 백악관에서 부를 정도로 미국에 호감을 가진 윤 대통령과는 코드가 잘 맞을 수 있다.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윤 대통령이 참고할 지도자도 있다.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2016년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금장(金裝) 된 골프 드라이버를 선물하며 ‘브로맨스(남자들 간의 특별한 우정)’를 만들었다. 2019년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는 온종일 아베와 골프장, 스모 경기장, 일식집을 다니며 “보물 같은 미·일 동맹”이라고 극찬했다.
아베는 북한을 잘 모르는 트럼프를 꽉 잡았다. 비핵화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실상 미·북 관계를 배후 조종하다시피 한 사실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책 등에 나와 있다. 윤 대통령이 ‘트럼프-아베’에 비견되는 관계를 만들면, 주한미군 철수를 막는 것은 물론 트럼프와 김정은의 위험한 거래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비확산 원리주의자’들이 대거 포진한 민주당 행정부에는 한국의 핵무장 주장이 1㎝도 먹히지 않는다. 트럼프는 1차 임기 때 한국의 핵무장에 비교적 열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임기 내 우리가 이스라엘처럼 핵실험하지 않고 신속한 핵무장으로 북핵에 맞서게 된다면, 윤 대통령은 내치(內治)에서의 아쉬운 성과를 만회하게 된다. 최소한 일본처럼 언제든지 핵보유국이 될 수 있도록 ‘핵 지위’를 높여야 한다.
워싱턴 DC를 떠나기 전 지인으로부터 “성공한 인생은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도 춤을 추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올해 거센 폭풍우가 몰려오지 않기를 바라나, 검은 비바람이 몰려 와도 댐이 튼튼하고 집 안에 먹을 것이 가득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윤 대통령은 폭풍우 속에서 춤을 추기 위해서 연구하고 대비해야 한다. 2024년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현안 중 이보다 더 중요한 게 또 있겠는가.
이하원 기자 논설위원
밥좀도
2024.01.03 05:09:28
미국 차기 대통령은 트럼프가 예상된다. 거기에 대비해 만반의 채비를 갖춰야 한다. 트럼프를 설득해 공고한 안보 위한 핵무기 무장은 필수다. 그 전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파가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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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4.01.03 06:20:08
누가 통치자가 되든 우리 정부와 대통령은 사전 정보 자료 철저 인지 파악 분석하여 만만의 준비가 절대 필수다 나중에 누가 되는지 보고 그때 가서 어쩌겠다는 건 외교 실종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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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찌르자 북괴군
2024.01.03 06:17:41
치매바이든은 한국과 전혀상관없는 나토에 한국을 끌고들어갈려고 한다. 윤통이 정신똑바로 차리고 휘둘리면 안된다. 만약에 트럼프가 당선이 된다면 바이든이 질질끌고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공과의 대리전에 소모품이 될일은 없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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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_Hwang
2024.01.03 06:50:58
윤통은 트통과 찰떡궁합 가능해보임. 윤통이어 한통까지 더더욱 굳건한 콩크리트 한미동맹 보여주기 바람. 트럼프에겐 살을 주고 뼈를 받아내는 거래의 묘미 살려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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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정푸른솔
2024.01.03 06:21:38
트럼프 당선 여부는 연말의 일이고요, 총선에서 지면 끝나는 겁니다. 한가하게 미국 대통령당선 점쟁이 되는것 보다 급한건 총선입니다 총선. 리자이밍 처럼 재판에 지면 50년 징역형은 피할수 없음을 알고 단식, 수염기르기, 지팡이 짚기, 초췌한 모습으로 재판나가기등등 죽기살기로 버티는 자가 국힘에는 있는지? 그게 더 걱정입니다. 스타 한명 뜨면 국민들이 와~~ 대단하다 하고 줄서서 여당을 밀어 준답니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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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사람들
2024.01.03 07:00:37
트럼프재집권을 바라지 않는다.정책의 일괄성이 없는 사람에게 대통령직을 맏긴다는 것 또한 미국 국민들도 원하지 않을것이다.핵무장만이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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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전설이 될 나라
2024.01.03 06:39:17
당연하다,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대한민국은 일본과 동시 핵무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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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4.01.03 07:50:04
궁하면 통하게 마련(궁측통) 이라 했다. 호방한 사나이들 끼리 호탕하게 통할지도... 미리 걱정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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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시인
2024.01.03 07:37:58
여봐! 니 눈 깔엔 트럼프가 정상으로 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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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북극한파
2024.01.03 07:09:33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 위협하면서 방위비 500% 올려야 한다는 헛소리만 하지 않는다면 환영이다. 민주당 보다는 공화당이 윤석열 정부 코드에 맞다. 이참에 핵무장 해야 한다. 북핵에는 우리도 핵으로 대응해야 균형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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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4more
2024.01.03 07:52:26
꿈 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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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보루
2024.01.03 07:51:36
좋은 지적이다.. 조썬일보에서 간만에 기사 다운 기사 보내....도람뿌를 잘 활용하여 핵무기 보유 국가로 거듭나자. 당당한 외교로 좋은 결실 얻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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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다
2024.01.03 07:47:31
북한 핵 공갈에서 벗어나고 북의 핵 사용 공포에서 해방되는 유일한 길은 한국의 핵 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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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2024.01.03 07:47:00
바이든이 현재의 대통령인데 지금 이시점에 이런 기사를 쓰는 것이 적절한지 잘 판단을 하고 써야한다. 뭔가 잘못된 기사로 보인다. 아무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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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박이
2024.01.03 07:46:46
트럼프가 당선되면 차라리 잘 된 일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력으로 언젠가는 핵무장을 완성해야된다. 트럼프가 미군 철수를 위협하고 주둔비 증액을 요구하면 우리가 핵무장을 완성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하고, 언제든지 미군이 철수해도 자력으로 북한, 중국 그리고 소련과 대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계기를 만들어 놔야된다...윤석열 대통령 임기중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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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6602
2024.01.03 07:19:49
조선이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뀌는 순발력이 놀랍다,트럼프를 마치 악마의 두목처럼 왜곡시키더니 갑자기 희망적인 논리로 전환하는건 그만큼 트럼프가 미국에서 대세라는 현실을 알게된것이다,우리가 그런 미국의 현실을 이해하고 그에 대비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어거지로 동맹국 차기 대권 주자를 물어뜯는 선동질은 자해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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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2024.01.03 07:18:43
윤대통령은 안보와 경제 외교 그리고 내치도 바르게 잘 하고 있다. 적반하장 민주당 셰력이 흠집내려고 거짓으로 선동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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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
2024.01.03 06:51:09
동감입니다. 서로 코드가 맞는 우호관계,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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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불
2024.01.03 07:42:21
윤대통은 누구든 친해 지더라 트럼프하고 친구가 되겠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과반확보 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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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4.01.03 07:31:15
외교는 불가근, 불가원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 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 하지만 너무 가까운 관계도 조심해야 한다. 멍청한 문재인이를 벌써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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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혀
2024.01.03 07:21:52
대한민국이 핵 이만기 무장하면 북중러 한주먹감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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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llHuh
2024.01.03 06:30:02
주군이 시원치 않으면 참모들이라도 잘해야하는 데 참모들이 소신없고 눈치나 보면 그 정권은 다 틀렸다고 보아야....레이건 대통은 배우출신에 학벌도 별로이고 아는 것도 별로 없었지만 참모를 잘써 참모 복이 많고 참모들을 믿고 다맡겨 인기있고 성공한 대통이 되었다 자기는 쑈나하는 척 하고...트럼프는 비즈니즈맨 출신이라 비즈니스 적으로 접근 하면 의외로 상대하기가 쉬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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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신사
2024.01.03 06:29:31
투표함을 열어보아야 알겠지만 트럼프 재집권시 획실한건 한국은행 달라 저장소의 달라가 확 줄어 들 것이라는 것은 명확관화 한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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