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6년 첫 번째 집이며 저의 세번째 맛집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소개할 곳은 왕십리에 있는 유래회관입니다. 대도식당과 더불어 아주 유명한 집이라
대부분 알고 계실거라 생각되는데요.
이곳의 주메뉴는 등심(한우)입니다. 별다른 메뉴도 없습니다. --;
등심은 250g에 3만원이며 볶음밥이나 냉면, 된장국에 칼국수를 끓여먹는 된장국 사리가 있습니다.
냉면은 먹어보질 않아서 맛을 잘 모르겠지만..저는 개인적으로 된장국 사리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된장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정말 맛있게 먹은 된장국입니다.
고기의 양은 보기보다 넉넉한 편이고 두껍게 썰어 나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남자 3, 여자 1(모두 어른)이 가서 고기 5인분에 된장사리 2, 밥 하나까지 끓여먹고 배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모두들 소화가 좀 안되는 상황이었구요. --;; 대식가이신 분들이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사람수에 맞춰서 고기 시키고 칼국수 끓여먹거나 볶음밥 해먹고 나면 충분할 듯 합니다.
고기도 보기보다 부드럽고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박대감이니 새벽집이니 하는 곳보다는 투박하고
꾸밈이 없는 맛이라고 할까요. 별다른 반찬도 나오지 않지만(양배추, 깍두기, 상추와 고추, 마늘,
쌈장, 소금장, 동치미, 파무침 정도) 고기와 된장국만으로도 충분하게 만족스런 식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고기집이기 때문에 손님을 모시고 가는 자리나 특별한 날의 가족 식사에는
분위기상 무리가 따를듯 하구요. 맛있는 고기나 된장이 생각날때 가족이나 친구끼리가서 편하게
고기 먹고 하는 곳입니다. (물론 가격은 편하진 않습니다만..)
고기는 둥근 철판(뚜껑처럼 테두리가 2~3cm정도로 솟아있는)에 비계 덩어리 하나 올려져
나옵니다. 센 불에 비계를 적절히 녹여서 판을 닦아주지 않으면 고기가 판에 달라붙어 고생할
수도 있으니 테이블 담당자가 알아서 처리해주니 잠시 기다리심 됩니다.
20년 전이나 맛이 그대로라고 하는 지인의 얘기를 들으니 더욱 믿음이 가기도 하더군요.
이곳은 35년정도 된 집이며 1층은 주차장으로 되어 있고 주차공간도 꽤 넉넉한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치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상왕십리역(2번출구 방향)에서 북쪽방향으로 첫번째 사거리(양지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20~30m만 가면 오른쪽으로 유래회관이라는 단순한 간판이 보입니다. (왕십리우체국 근처)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친절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
된장 칼국수(?) 정말 맛있었어요..^^강추 한우 등심도 부드럽게 손질이 되어 있어서 좋았는데요 ,분위기는 내기는 좀 그렇구요 단체 회식이면 아주 굿입니다..
된장 칼국수 캡
다들 된장 칼국수 좋으셨나보네요. 역시 입맛은 비슷한듯해요.
맛있는 정보 담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