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왜진??
빅토를 지금까지 300시간 플레이해봤지만, 그래도 비잔티움 플레이 한 번은 해봐야하는데...
근데 그리스로 오스만 이기는 건, 솔직히 너무 쉬울 거거든요. 뻔하기도 하고. 플레이를 안해봐도 각이 딱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영국 보호령 이오니아 제도로 시작했습니다.
이 나라의 놀라운 점은, 종교인 이해집단을 무려 '힌두 사제단'으로 오역해놨다는 겁니다.
뭐, 이해는 합니다. 그리스도 충분히 마이너한데, 그보다 더 마이너한 이오니아 제도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변태죠, 변태.
식민지 국가들은 총독부 체제를 간접적으로 구현하려 한 것인지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강력한 지주+힌두 사제단의 힘을 빌리면, 시작하자마자 신정 국가로 개혁해버릴 수 있습니다.
군주정으로 시작하는 그리스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입니다.
'힌두 사제'에게 권력을 주는 것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는 이오니아 제도의 권력자들...
저 빨간색 땅을 다 먹으면 비잔티움 제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선 아테네부터 먹어야 되네요.
대충 알아들었지? 내놔.
영국을 데려오려 하니까, 영국을 싫어하는 오만 잡 열강들이 다 그리스 편으로 달려가 붙어버리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동방정교회의 수호자' 러시아 형님을 특약 주고 데려왔습니다.
싱겁게 도망가버리는 그리스 왕국.
역시 독일 천주교도 놈을 왕으로 모셔온 근본 없는 나라답게, 러시아와 싸우겠다는 패기가 전혀 느껴지질 않네요.
'아테네 총대주교'를 국가 원수로 하는 이오니아 제도가 등장했습니다.
동방정교회인데 왜 '오리엔트 정교회 신정 국가'인지는 저한테 묻지 마세요. 똥겜이잖아요.
또 싸우는 저놈들. 같은 무슬림들끼리 친하게 좀 지내고 그래라 좀.
오스만이 이겨서 시리아를 먹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크레타 정복전에 숟가락을 올려봅니다.
프랑스를 모셔오니까 알아서 도망가는 이집트.
이오니아 제도의 '기독교 정당'은 '힌두 사제단'이 이끌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법화경의 영향을 받아 기독교를 창설했다는 옛이야기가 사실이었던 걸까요?
역시 우리는 유대-교황-프리메이슨의 정보조작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썩 꺼져라, 템플러 놈들!
테살리 정복 외교전에 러시아를 불러왔더니 오스만도 도망갔습니다. 아직 한 번도 전쟁다운 전쟁을 해본 적이 없네요.
그리스야, 우리랑 '에노시스'하지 않을래?
근데 이번에는 친구를 좀 많이 사귀어온 모양이네요. 이번에야말로 처음으로 전쟁다운 전쟁을 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컷. 그리스의 국왕을 참칭하던 비텔스바흐는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오스만과 2번 전쟁해서 영토를 여기까지 넓혔습니다.
도중에 이탈리아가 한 번 방해하긴 했는데, 그냥 어떻게든 자리 깔고 앉아서 버텼습니다.
알바니아는 악명 덜 먹으려고 해방해줬는데, 나중에 괴뢰화하려고 보니까 프랑스가 방해하더라구요.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게 특약 뿌려대면서 겨우겨우 괴뢰화했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먹을걸...
트라키아 동부를 먹으려고 보니까, 거기가 발칸이 아니라 아나톨리아 권역이더라구요.
부랴부랴 해군 키워서 이해 선언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북부 트라키아 빼고, 비잔티움에 필요한 땅은 다 먹었습니다.
수도를 뺏긴 오스만의 점수가 추락해버려서, 단숨에 괴뢰화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래도 저항은 하겠지 기대했는데, 프랑스를 데려오니까 싱겁게 항복하더라구요.
독일인 천주교도 비텔스바흐가 오스만 파디샤를 굴복시키는 건 역시 간지가 없죠.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가 오스만 수니 칼리프를 굴복시키는 게 진짜 '간지' 아니겠습니까?
헉... 군주정이어야 비잔티움을 만들 수 있다고? 그걸 이제 알았네;;;
어쩔 수 없이 부랴부랴 왕을 모셔올 준비를 합니다. 얼마나 급하게 모셔오길래 양철 도금 왕관을 만들 지경으로...
비잔티움 제국을 선포하기 위한 임시 바지사장 국왕 '콘스탄티노스 12세'입니다. 마침 이익집단도 '힌두 사제단'이네요.
마노스? 들어본 적도 없는 가문명입니다.
찾아보니까 파나리오테스 가문들 중 하나라는데, 황제를 할 깜냥까진 못되죠. 역시 근본이 없어요.
어쨌든 '콘스탄티노스'의 이름으로 비잔티움 제국의 복원만 대충 선포해준 뒤,
근본 없는 황제는 다시 퇴위시키고 세계총대주교의 신정 복구를 시도합니다.
총대주교의 통치를 거세하고 반발하는 간악한 무신론자들.
역시 유대-교황-프리메이슨이 배후에서 암약하고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지긋지긋한 템플러 놈들...
전위당론자 황제 마모나스가 황제를 참칭하며 난을 일으켰습니다.
세상에, 유대-교황-프리메이슨-공산주의자였단 말인가? 아... 너무 무섭다...
마모나스도 파나리오테스 가문 이름이라는데, 왜 황제가 되기에는 끗발이 모자란 인물들만 계속 나오는 걸까요?
최소한 팔레올로고스, 앙겔로스, 콤니노스, 두카스 정도는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암튼 간악한 유대-교황-프리메이슨-공산주의-파나리오테스 놈들의 난은 무시하고,
새로운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총대주교가 비잔티움의 통치자로 등극했습니다.
영국인들과 함께 유대-교황-프리메이슨-공산주의-파나리오테스-성전기사단의 프롤레타리아 봉기를 진압했습니다.
영국과 이집트 빼면, 정말 놀라울 만큼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는 아나톨리아 권역에서 오스만을 합병하기로 합니다.
이집트가 오스만 편에 붙어주긴 했는데, 오스만이 국가부도 상태여서 물러나게 생겼네요.
좀 더 아름다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세르비아까지 합병해서 도나우 강 국경선을 복원하려니까 러시아가 끼어듭니다.
마침 좋은 기회다 싶어서, 러시아령 작은 땅들과 세바스토폴 조약항을 달라고 합니다.
러시아는 착한 나라입니다. 수도가 해안에 있는 나라는 전부 착한 나라들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 프로이센, 오스트리아는 정말 양심 없는 나라들임을 알 수 있죠.
특히 오스트리아가 가장 양심이 없습니다. 반드시 오스트리아/헝가리로 반갈죽을 해줘야만 합니다.
좀 더 아름다워진 국경선의 모습.
로마 플레이를 할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이, 크림 반도의 판도를 어떻게 그려야 할 것인가인데,
안 먹자니 아쉽고, 다 먹자니 과한 것 같아서 참 애매하거든요?
그런데 빅토에서는 세바스토폴 조약항만 먹으면 가장 예쁘게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아주 만족스럽네요.
사실 진작 독립했어야 했는데, 괜히 생각없이 시간만 끌었다가 경제가 개판이 되었네요.
그래도 그럭저럭 금방 복구하긴 했습니다.
그리스 플레이를 했다면 보셨을, 그리스 본토에 명분 박아주는 꿀이벤트인데, 독립을 너무 늦게 해서 이제야 떴네요.
사실 이집트 괴뢰화-합병하고, 러시아와 전쟁 한 번 더 해서 캅카스 이남 다 먹고, 할 수 있으면 트리폴리타니아도 먹고,
뭐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땅을 넓히다 보면 정말 밑도 끝도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여기에서 멈추기로 했습니다.
트리폴리타니아 먹으면 왠지 튀니지도 먹어야 할 것 같잖아요?
튀니지 먹으면 괜히 벨리사리우스 빙의해서 남이탈리아도 되찾아야 할 것 같아지잖아요?
남이탈리아 되찾으면 일리리아 점령하고 베네치아에 불 질러야 할 것 같잖아요?
베네치아 정복하고 나면 이탈리아 다 먹어서 펜타키 복원해야 할 것 같잖아요?
이탈리아 다 먹으면 히스파니아도 상륙해야 유스티니아누스 판도를 복원할 수 있어지는 것 같잖아요?
물론 악명 무시하고 달리면 할 수야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좀 신박한 나라 또 없나... 찾아봐야겠네요.
첫댓글 아프간으로 형성국가 전부(투르키스탄,인도) 만들기?
투르키스탄 플레이는 생각해봤는데 투르키스탄과 인도는 겹치는 주문화가 없어서 동시에 만들지는 못할 겁니다. 투르키스탄 만들고 끝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