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와 서봉수의 대국 형세는 어떨까.
11월 9일 삼성화재배 8강전 이창호 대 박문요, 서봉수 대 왕야오 대국을 타이젬에서 문자 생중계 중인 이재웅 5단에게 중간 형세를 물어봤다.
[이창호 대 박문요]
초반 이창호 9단(위사진 오른쪽)은 적극적으로 접전으로 나갔고 박문요 5단은 참고 버티는 수법으로 대응했다. 그 뒤 우상변쪽에서 전투가 벌어졌고 바꿔치기가 일어났다. 바꿔치기 장면에서 이창호 9단은 두터움을, 박문요 5단은 실리를 취했다. 오후 대국이 시작하고 중반부터 이창호 9단은 두터움을 잘 활용해 앞서 나갔고 오후 2시 92수까지는 유리한 상황.
오후 3시 50분. 박문요 5단이 불리한 상황에서 끝내기에서 많이 따라 잡아서 미세하다. 끝내기 승부까지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호 9단의 주특기 정확한 끝내기 실력을 발휘한다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끝내기에서 실수를 하지 않은 이창호 9단은 결국 박문요에게 항서를 받아 4강 진출에 성공. 243수 끝, 이창호 불계승
[서봉수 대 왕야오]
초반 서봉수 9단(위사진 오른쪽)은 실리를 챙긴 뒤 왕야오의 좌변 큰 모양에 삭감하는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너무 깊게 침투를 했는지 타개를 하는 장면에서 위험해진 것 같았다. 여기서 왕야오 6단이 끝까지 강하게 두지 않고 느슨하게 뒀다. 점심 시간 이후 부터는 서봉수 9단이 오히려 괜찮은 바둑이 됐다. 유리한 상황에서 전투가 다시 벌어지고 있는 상황.
오후 3시. 서봉수 9단이 우하변 전투에서 완벽히 승기를 잡아 승리가 기울었다. 90%는 이길 것으로 예상.
오후 3시 30분. 다잡은 승리로 예상되었으나 상변에서 왕야오가 흔들기를 시도,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인지 왕야오의 흔들기가 먹혀들었다. 결국 서봉수 9단이 우상귀와 바꿔치기를 했으나 상변에서 많은 손해를 봐 형세가 위험해졌다.
오후 3시 50분. 후반에 불안했던 서봉수 9단. 초반에 워낙 유리했기 때문에 큰 손해를 봤지만 역전을 당하지 않고 승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계가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1~2집반 정도 유리하다. 239수 끝, 서봉수 불계승
타이젬에서는 9일 대국을 이재웅 5단이 문자 생중계하고 있다. 중계는 모든 서버에서 볼 수 있다.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하는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5천만원.
첫댓글 만세~~~~~
오...대단한 서명인님...노장은 역시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란 옛 말...틀린거 하나 없습니다.^*^축하...축하...
아 나의 삼성화재배 8강전 예상 적중적발
준우승까지만 상금이 나와 았는데 4강 상금은 얼마인가요?
4강 상금은 2500만원입니다...
정말로 두분 축하합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화이팅!!!!
와아아아아아!
대단하세요!!!
노장은 사라지지 않았다. 야전사령관으로서의 위엄을 보여 주세요.4강 상대인 창하오 9단에게는 1승 무패인 만큼 승산이 충분합니다.
김재한씨 답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4강상금이 2,500만원이었군요..서봉수명인께서 더 좋은 성적 거두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그리고 내년에는 서명인께서 상금순위에 의해 바둑리그에 진출한 가능성도 있을거 같네요!
오랜만에 쾌거네요. 이대로 쭉 우승까지~
일 내시는겁니다
우와...서명인님 돈 버셨다.돈이 아쉬우실텐데...^^더 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