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reddit] 레딧 두 문장 괴담

[흠정말희얂하뇌]

출처 :  여성시대 흠정말희얂하뇌

원출처: https://www.reddit.com/r/TwoSentenceHorror/ (작가 닉네임을 각 이야기 하단에 표기)

두 문장 괴담이 후루룩 읽기 편해서 가져왔삼.. 

구조상 두 문장으로 끝낼 수 없는 것들도 있어서 의역 많이 했으니 이해 바람...

1. 내 인생 평생동안, 부모님은 절대 지하실 문을 열지 말라고 하셨지만, 너무 궁금해서 그 말을 어겼어. 하늘에 있는 저 빛나는 공은 뭐고 왜 내 눈을 아프게 하는 거야?

u/DayerethDdraigson

2. 납치범이 내 딸이 있는 장소를 맞혀보라고 했을 때, 나는 지하실로 내려갔고 그는 “정답!”이라고 말하며 내 딸을 보게 해줬어. 거기서 딸의 잘린 머리를 발견했을 때, 나는 다른 선택들도 마찬가지로 정답이었을 거란 걸 알게 됐지.

u/Nathan_is_writing

3. 내가 부모님의 학대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를 죽이고 싶었을 때마다, 항상 난 죽어 마땅하지 않다는 주문을 외웠어. 모순적이게도, 지금 그들은 늙고, 굶주리고, 욕창에 뒤덮여서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며 나에게 빌고 있는데, 나는 여전히 같은 주문을 외워.

u/DragMeTacoBell

4. ...마지막으로 한 말은, 우리가 타임 루프 안에 갇혔다는 거였어.

날 진짜 열 받게 하는 건 바로 걔가...

u/Deiun

5. 제발, 날 대신 데려가세요! 나는 소리치며 내 아이를 데려가는 두 남자를 잡았어.

그들은 “죄송합니다, 아주머니. 아이들만 가능해요.”라며 배의 마지막 구명보트를 채웠어.

u/Tatsuya-

6. 엄마를 마지막으로 본 지 거의 10년이 다 됐어.

엄마는 내가 또 말썽을 부리면 이번엔 청력을 뺏겠대.

u/EarthMarsUranus

7. 할머니는 엄마를 낳다가 돌아가셨고, 엄마는 나를 낳다가 돌아가셨어.

내 의식이 멀어지는 걸 느끼면서, 나는 내 아이가 제발 남자아이였으면 하고 기도했어.

u/somecallmenonny

8. 난 지금 배가 떠나는 걸 보면서 죽을 만큼 피를 흘리며 최선을 다해 수영하고 있어.

대체 쟤네는 내 지느러미가 왜 필요한 거야?

u/Zjoriek

9. 아빠는 내 이에 묶인 실을 문고리에 묶는 동안 날 의자에 앉혔어.

문을 닫기 전에 아빠가 말했어. “엄마가 어디로 갔는지 말해, 그러면 이 짓거리를 그만할 수 있어.”

u/palad

10. 아내는 계속 집 안에서 목소리들이 들린다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다고 말했어.

아내가 자살한 뒤에 여자친구가 집 구석구석 숨겨진 스피커 치우는 걸 도와줬지.

u/sugar-soad

11. 내가 막 걷기 시작할 정도로 어릴 때, 약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노숙자 여자가 우리 아빠한테 달려와서는 아빠가 껴안고 있는 나를 떼어놓고 달려서 도망쳤어.

그 여자는 고가도로에서 뛰어내리려는 아빠만큼은 힘으로 막아낼 수 없다는 걸 알았고, 덕분에 난 아빠랑 함께 죽지 않을 수 있었어.

u/christinequizmachine

12. 내가 쓰고 있는 책의 몇몇 캐릭터를 죽이기로 했어.

그게 내 자서전에 조금이나마 재미를 더해주겠지.

u/Killroy137

13. 나는 충격과 슬픔에 빠져 떨리는 호흡으로 울면서 남자친구에게 말했어. “그게 경찰이 말해준 거야, 내 오빠 타일러가 아침에 자기 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대.” 남자친구는 내게 팔을 둘러 사랑스럽게 날 감싸 안으면서 화난 듯이 말했어. “어떤 정신 나간 미친놈이 타일러처럼 좋은 애를 총으로 쏜 거야?”

u/[deleted]

14. “지니, 내 소원은 이 세상에 굶주린 사람이 없도록 충분한 음식이 지구상에 존재했으면 하는거야.” “이루어졌습니다.” 지니는 웃으면서 답했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어.

u/derf_vader

15. 아빠의 병실에 있는 작은 화면에 스킵 불가능한 또 다른 광고가 떠서 눈을 돌렸어.

“무료 생명 유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시려면 즉시 광고에 눈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u/FairyWhisper

16. “잘했어.” 나는 눈물이 얼굴을 타고 내려가는 걸 느끼며 내 사랑하는 강아지에게 중얼거렸어. 그 작은 이빨이 이렇게 아플지는 몰랐지만, 내가 넘어진 지 3일이나 됐고, 우리 둘 다 굶을 필요는 없으니까.

u/calyank1184

17. 내 첫 번째 소원은 억만장자가 되게 해달라는 거였고, 두 번째 소원은 죽음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다는 데에 빌었어.

세 번째 소원은 원래 지니를 자유롭게 해주는 데에 쓰려고 했었는데, 그 대신 나에게 불멸을 달라고 빌었어.

u/PrivateBrowsing999

18. 우리의 첫 데이트에, 그녀는 계속 미친 전 남편에 관해서만 얘기했다. 나는 내 성형외과 의사가 얼마나 대단한지 생각했고.

u/Accomplished_Wolf400

19. 섹스 후에 난 언제나 죄책감을 느껴. 부검을 계속 진행하기 힘들어지거든. 그래서 언제나 내 자신에게 나는 도시의 유일한 수의사라는 걸 되새겨.

u/Grouchy-Football-249

20. 나는 부러진 팔을 잡고 이를 갈며 지니에게 말했어, “내 소원은 내 남편이 얼마나 끔찍하고 악마같은 사람인지 이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는거야.”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

u/RLYoshi

21. “피자를 주문하고 싶은데요, 라지 사이즈 페퍼로니 피자랑-”

나는 전화를 끊었어. 실제 911 응급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내 시간을 잘라먹는 장난 전화에 짜증내면서.

u/SoftballSerayah

[너 T야?]

헐….1번부터 두줄만으로 소름

[177117]

두줄괴담 너무 좋아.. 많은 생각을 해야해서 ㅋㅋ

[코코체리케이크]

8번 상어??

[밀고]

3은 뭐지?? 아직도 심적으로 고통받고있다는 단순한 표현은 아닌거같은디..

[너 T야?]

부모들도 지금 이렇게 죽어 마땅하지않다는 뜻 아닐까..

[나호군가]

1번은 뭐야?

[보정기]

부모에 의해 지하실에 갖혀 있던 사람이 문 열고 나와서 태양을 보게 된 거 아닐까?

[이긴재유]

16번 넘 슬퍼서 둘다 살아남았다고 생각할란다ㅠㅠ
1번부터 끝까지 다 재밋다

[지구멸망한시간전]

2는뭐지

[차보리차]

말하는 곳마다 토막사체를 가져다 놨다는 얘기인가봐

[예덩이]

헐ㅠㅠ

[지구멸망한시간전]

4도 이해안가.....

[차보리차]

걔가.. 타임루프 ..마지막 첫마디와 끝ㅁ문장이 계속 반복되는 듯

[예덩이]

싯팔 20번 소름ㅡㅡ

[예덩이]

15번은 뭐얌.. 게임 아이템 얻으려면 봐야하는 광고처럼, 아빠 살릴라면 광고를 계속 보고있어야한다는건가

[흠정말희얂하뇌]

15. 환자의 생명 유지를 위해 광고를 봐야 하는 시대가 옴
19. 부검하는 시체랑 섹스함 근데 나는 수의사라 동물 부검을 함

난 이렇게 해석했어~~!!

[보정기]

오 나는 15번 더이상 아빠의 생명유지를 안하려고..? 광고 읽고 다른 곳으로 눈 돌렸다고 해석했어

[닉네임추천]

8번 상어ㅠㅠ 불쌍해

[이혼하세용가리]

21번은 머야 ??

[아몬드 후레이크]

가정폭력같이 대놓고 신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신고하려고한건데 전화받는사람이 눈치 못채고 끊은거

[이혼하세용가리]

헉....고마워 !

[포카리s웨트]

15번은 다른 것보다도 ‘눈을 돌렸다’는 거에 더 초점을 맞춰야할 것 같아
무료 생명 유지 서비스를 이용해서 아빠를 계속 살리려면 광고에 눈을 맞춰야하는데 눈을 피해버렸다는건 일부러 아빠를 포기했다는거니까

[3OClockThings]

16번 넘 슬프고 .. 19번은 넘 토나온다 ㅡㅡ ㅋㅋㅋㅋㅋ완전 개꿀잼!!

[참치참치참치참치]

너무재밌다... 더주세요..

[중이병크큭]

진짜 재밌다 ㅠㅠ 천재들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재믺어

[북마크용]

18번.......와우........

[마음을 곱게 쓰자]

아 8번.......ㅜㅜ

[tkzi]

14번 음식은 이미 충분하고 굶주린자는 여전히 돈이 없어서 못 먹는거 아냐?

[장래희망실버타운퀸카]

가축키우느라 음식이 인간에게 안돌아가서

[James Fraser]

3번은 같은 주문을 외우고 있다고 했으니까

어릴 때 : (난 소중한 존재고 버텨야 해 부모님이 날 힘들게 만들지만) 난 죽어 마땅하지 않아

컸을 때 : (부모를 굶기고 욕창에 뒤덮이게 하고 있어서 남들은 날 악마 패륜아라 죽어 마땅하다고 하겠지만) 난 죽어 마땅하지 않아

이거인듯

[드라이브 할 거요.]

7은 할머니와 엄마가 아들 낳을때까지 애 낳으려고하다가 돌아가셨고 자기는 그렇게 죽고싶지 않아서 이번엔 제발 아들이길 바란건가 애 그만 낳고 싶어서?ㅠ

[드라이브 할 거요.]

17 불멸을 달라고 빌어서 이제 주문자가 지니가 된건가?

[증강현실]

7. 대대로 애 낳다가 죽으니까 자기 자식은 남자라서 그럴 일이 없으면 좋겠다는 뜻
17. 두 번째 소원이 죽음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해 달라는 거였는데, 그걸 알고 나서 불멸을 달라고 함 (죽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무슨 일이 일어난다든가)

[mvmt]

7 추가 설명하면 여자를 낳으면 죽나봄 그래서 남자를 낳기를 바란 것

[배터리3퍼]

죽음 뒤의 일이 너무 끔찍해서 불멸을 택한듯?

[새해에는행복하기]

19번 죽은동물이랑 한거아닌가..? 그러고나서 동물부검한다는 걸로 이해함..

[허거덩~!]

7번은 내 자식은 애낳다가 죽는일이 없도록 아들이길 바란거 같음 ㅠ

[박산들]

16 상상하니 너무 슬퍼

[한다면하는여자한녀]

10 그 후에도 계속 소리 들리면 존잼

[홀앙이햄]

17은 지니가 자유가되고 소원빈사람 죽여서 불멸의삶달라그런거아님?

[남북한남 낮전등]

재밌다.. 이런 거 넘 좋아!!! 고마워

[콩나무콩]

17 사후세계가 너무 끔찍해서 안죽고싶어하는건줄? 죽고나면 본인이 지니가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