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에서 내려올까봐 두려우십니까?
두렵습니다. 지난 20년 항상 불안 불안했습니다, 인기는 유리창에 낀 습기 같은 거에요, 새로운 해가 뜨면 금새 사라져 버리죠, 그러면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습니다. 대중은 습기가 사라진 창밖에 비치는 새로운 빛만 바라보는거죠,, 지난 20년.. 그런 두려움이 지금까지 살아남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불안합니다.. 또 다시 변화를 하면 살아남고 아니면 잊혀 질겁니다,,
-그럼 후배들이 방송에서 이경규씨를 공격하는것은 설정이 아닌가요?
아니죠,, 대중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드라면 무슨 짓이던 해야죠, 그게 저를 대상으로 한거라면 더 좋은 일이고요, 사실은 훨씬 심해요, 편집되서 그렇지,, 제가 행운이 많아서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는 것으로 감사하죠, 앞으로 무엇인가 새로 들고 나올 겁니다, 그래야 살아남죠, 지금 후배들이 저를 까는것은 그들이 웃음 코드를 제대로 한가지 찾은거에요, 저는 또 다른걸 찾아야죠,,
- 그런데도 유감이 없습니까?
아뇨 왜 유감이 생기겠어요? 그게 우리일인데., 사석에서 같이 술먹고 허우적 거리니까 후배들이 편해서 하는거죠, 해라 말라 안해도 하는거죠,, 그만큼 편하게 여겨준다는게 고마운 일이죠,,
- 후배들이 정상에 서고 밀려나는 느낌이 있을텐데, 솔직히 기분이 어떠십니까? 심지어 강호동씨는 연예대상에서 이경규씨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이경규씨가 범을 키운셈 아닙니까.?
대중은 어차피 새로운 사람, 새로운 트랜드를 원해요, 그러면 나도 그들도 밀려가고, 그걸 메우는 새로운 사람이 또 나타나겠죠, 그기서 밀려나지 않는것, 그것이 중요할 뿐, 새로운 파도를 시샘할 이유가 없어요,.그리고 나는 호동이가 한 수상소감이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짐작하는 이상으로 호동이와 나는 인간관계가 끈끈합니다,
- 시적인 질문을 드리죠, 남의 애경사도 잘 안가지만, 자신의 애경사도 초대를 안한다면서요,,? 심지어 본인결혼식에도 초대를 안해서 연예인이 고작 9명 참석했다면서요,,
남에게 피해주는 것 같고, 괜히 오라가라 하기 싫어요,, 그래서 안 부르죠, 남의 경조사도 마찬가지에요, 꼭 오라고 하면 가지만, 전화해서 결혼한다고 하면 안가요, 직접 초청장을 주면 가죠, 내가 오는걸 원하는데 안갈 이유가 없지만, 괜히 언론에 눈도장 찍으러 가는 그런건 싫어요, 인간관계란 진실되지 않으면 다 형식적인 것 이잖아요,.
- 성격이 상당히 쿨 하시군요, 한국사회에서 그러면 대인관계가 어렵지 않습니까?
아뇨,, 더 절친해지죠, 표면적인 관리를 안하는거죠, 사람을 의도적으로 관리하고 관계를 도모하기 싫어요, 좋은 사람들은 눈빛만 봐도 말안해도, 저절로 좋아져요,
- 그래도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굉장히 싫어하는 말입니다, 떠나면 뭐해요?. 떠나서 잘된 사람 누가 있어요?. 잘나갈 때 죽어야지, 박수가 다 사라질 때까지 남아 있다가 박수가 사라지면 떠나야죠,, 대중은 과거를 기억안해요,, 자존심도 필요없어요,,내 직업인데,, 죽어라고 계속해야지,, 그러나 안부르면 왜 안불러주느냐 물어보고,,그래야지,, 박수칠 때 떠나라면 안성기도 떠나야하고, 유재석, 장동건도 떠나야 하게요?. ‘박수칠 때 더 잘해라’ 가 맞아요,, 난 안떠나요,,
( 개그맨의 발언을 그대로 옮기면 자못 심각해진다, 사실 그는 웃으면서 유머러스하게 한 말이다, 하지만 이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진지하게 논박을 한 것은 사실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꼼꼼하고, 철저하지 못했어요. 이기적으로 살지 못한게 후회가 됩니다, 매사에 그래요, 아무리 잘나갈때도 출연료 올려달라는 소리를 못했어요, 좋아서 하는일이라,, 그러기 싫었어요, 지나고보니 후회되는점이 없지 않아요,,
- 사생활에 제약도 많겠군요,,?
뜻밖의 일로 흥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어요, 그게 어디서 터질지 몰라요, 어디가서 너무 억울해서 한마디만 해도 ‘인터넷에 글 올려 버린다고 말해요, 그럼 당장 꼬리를 내려야죠’ .손해보고 살아야죠, 늘 조심조심하죠, 연예인은 딴따라라고들 하죠,, 그리고는 ‘쟤 왜 저래?. 하고 쳐다보죠, 왜 저래가 아니라 원래 그래요’ 원래 그러니 그 끼로 이 일하잖아요,,딴따라는 딴따라 끼가 있어요, 그런데 대중은 정신적 가치를 요구하죠,, 그러니 조심조심 해야죠,,그저 조심조심..
(그는 술을 좋아하지만 운전,외박,싸움 같은건 절대 안된다고 되뇌며 마신다고 한다, 그래서 그건 곧 죽음이라 여기니 술도 아는 집에서만 마시고, 필름이 끊어져도 집에와서 앉아 있다고 했다,)
-2008년 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 인터뷰중 발췌-
첫댓글 꾸준히 탑인데는 이유가 있징..
멋있어 ㅠㅠ
우리가족 다 이경규팬임...진짜
아진짜로 오래 가시니까 너무 좋아
좋다
넘재밌으시구ㅋㅋㅋ꿈(영화를 항상 잃지않으시는것도 멋져
오...좋다
와 멋있으셔ㅜㅜㅜㅜㅜ
경규옹 넘나 좋아♥♥♥♥♥♥♥♥♥♥♥♥♥♥♥♥♥♥♥♥♥♥♥♥♥♥♥♥♥♥♥♥♥♥♥♥♥♥
난 그것도 멋있었는데 이경규 아저씨가 혜정이한테 아저씨 영화에는 욕이 없다고 햇나? 막 이런 비슷한말했는데 멋있엇엎ㅍ
진짜 멋있다 그래서 그런지 예림이도 성격 겁나좋더만ㅜㅜㅜㅜㅠ
ㅜㅜㅜㅜㅜㅜㅜㅜ멋있으셔 ㅠㅠㅜㅜㅜㅜㅠ
롱런하시는분들은 이유가있어
앙뇽 경규예요^^
좋은 사람 ♥
짤 왜 설레지...경규옹 멋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역시롱런하시는덴다이유가있어
경규옹멋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