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뉴스 기사를 보다가 약간 생소한 단어가 나와 사전을 들춰봤다.
기사의 일부를 발췌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최근 산업계에서 AI(인공지능)는 최고의 화두죠. 특히 그중에서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대한 관심이 상당합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는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최초 AI폰'임을 소구하며 판매를 늘리고 있죠. ]
여기서 '소구하며'라는 단어가 목에 가시처럼 걸렸다. 물론 앞에 나온 '온디바이스(On-device)'도
마찬가지였지만 온디바이스는 영어니깐 제쳐 두기로 하였다.
스마트폰 국어사전을 펼쳤다. 그리고는 '소구하다'를 찾아보니 몇가지 뜻 풀이가 나왔다.
1. 광고나 홍보를 통해서 자극시켜 구매동기를 유발하다.
2.소구하다(訴求하다):소행에 의하여 권리를 행사하다. 특히 청구권을 행사하는 일을 이른다.
3. :(訴求하다):어음이나 수표를 상환하여 줄 의무를 지닌 사람이 어음이나 수표를 지급하지
아니하거나 지급할 가능성이 거의 없을 때 어음이나 수표를 소지한 사람이 상환의무를 진 사람에
대하여 어음의 금액과 기타 비용을 물어 달라고 청구하다
4.(경남방언)좋은 음식을 먹어 원기를 보충하다
대략 이렇게 나와 있다. 뜻 풀이를 보니 이해가 되는데 본래 한자어를 한글로만 표기하니
얼른 감이 오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 세대는 그래도 한자 병기를 했으니 어느 정도 파악이 되지만
우리보다 후대인 한글전용 세대들은 훈민정음에 나와 있듯이 '제 뜻을 닐어펼칠 이가 적음이라'고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