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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름다운 계절인가 / 보리뱅이 작은 시냇물 위에 작은배를 띄우고 푸른 물 가에 오면 손에 손을맞잡고
지난날을 말하고 앞날을 맹세하며 나는 그대를 보고 그대는 나를 보던...
생각하면 무얼해~ 십년지난 옜일을~
이별한 벗님네 는 어데서 나를 보나~ ...........................
내 어릴적 나의 형제와 함께 마루 에 누워 자주 부르던 노래인데, 십년이 아니라 오십년 이 넘어버린 세월이 흘러갔다. 그 노래 가사가 맞는것인지? 아님 몇 구절 빠진건지 ? 작사는 누구인지 작곡은 누구인지? 모른다.
내 어릴적 초가집 우리집엔 마루가 있었고 그 마루 위에 밤이면 누워서 내 형제와 같이 이 노래 저 노래 등 아는 노래는 동요 에서 부터 유행가 까지 명곡 까지 아는대로 모두 불러댓고,
초저녘의 달빛이 저~서쪽을 향하여 기울때까지 우리는 노래를 부르며 자라고 성숙해 가고 있었다. 지금 이 노랫말이 생각 이 난다. 가을 하늘이 너무나 높고 파랗다.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나게 하는 그런 날들이다. 금년 가을은 참 고운것 같다. 해 마다 오는 가을 이지만,
지난 여름이 너무 힘 들었던 때문인 것 같다. 이 가을이 좀더 길게 우리곁에 있어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는겨울 맞을 채비 되었을때 쯤 가도 좋겠구나.
이곳에 사랑의 향기로 채워지고 이곳 청송호수 에도 가을은 와 있음을 우리님들 모두가 그 가을향기 에 듬뿍 취해 아름다운 가을노래 함께 부르면 좋겠구나~~
2014.09.29. 12:21 오늘이, 겨우 나이 65세에 뭐가 그리도 바뻐서 훌훌히 우리곁을 떠나간 내 가장 좋아한 형제를 보낸지 11년 째 기일입니다. 경기도 화성에 천국같은 정원이 펼쳐있는 아름다운곳에 그 형제 50 센티 사각안에서 해맑게 웃으며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이글은 3 년전에 역시나 그 형제를 그리워 하며 쓴건데 올립니다 그리워 하며.. 너무나 보고싶고 애틋하여서.. 이 아름다운 계절에 또한번 옛추억을 기리며 이 땅에의 나의 소풍이 끝나는 날 그 형제를 만나러 갑니다 52살의 조카딸의 엄마! 엄마! 그 목소리가 얼마나 안스러운지.. 하루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 가네요 멋지게 살아가야지요 요즘에 건강이 좀 안좋다보니 마음은 벌써 그 형제를 만나고 있는듯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라고 아직은 못간다고.. 할일이 많아서요 아직은 아니라고. 다 마무리 잘하고 가겠노라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2017 /9 월 2 일(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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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려주신 글에
가슴 아리며 읽고갑니다..
편안한 밤 되시어요 ~^^
아름다우신 아름지운님
하세요
합니다
참 좋은계절이 왔지요.
늘 가을의 서정이 함께 하시고
행복 하시기를 기원 드려요..
감사 드리며
아~~
제가 아는 노래....
흥얼흥얼하면서
주신글..
읽으면서 45세에 가신 우리 언니 생각에
하늘 한번 쳐다봅니다.
나혼자 여기에 놔두고 혼자 가버린
언니 원망도 많이 했는데..
우리 언니 맏딸로 태어나서
베품하는게 몸에 배서 자기몸 건강하나
챙길 시간도 없이 맨날 바쁘게 살으셨지요.
저위에 계신분이 우리 언니 편하게
쉼하라고 데려가신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니가 무척 그립고 보고프네요.
저는 막내라서 언니는 저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면서
주는 사랑 받기만했는데
내가 받은 사랑 갚을 시간도 안주시고 가셨네요
언니는 독일에서 간호원으로 근무하셨지요.
소중한 시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보리뱅이님
감사합니다,
우리네인생이 다아 그렇지요,
영원히는 없지요,
누구나 가는인생이지요,
사는동안 열심히,
살면된다고 생각합니다...ㅎ
행복한휴일되세요~^^
형제간 깊었던 정을 느낍니다.
호수가의 가을은 정취가 더하겠지요.
편안한 시간들 되기 바랍니다.!!!
스쳐 지나가는 듯 한 지난추억길 잠시나마 되세겨 보게되네요
감사해요~~
예전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 참 많이 들었지요
여기서 듣게 되는군요.
글속에서 또다른 보리뱅이님의 감성을
느낍니다. _()()()_
여울저 가는 인생의 고단한 삶
아지랑이 처럼
곱게 피어나는 글향에서
님의 인생을 그려가면서
함께 슬퍼하고 애잔해 하면서
뚜벅 뚜벅 가슴을 열고
인생 선배님의 고은 글에
다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