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세월 1
2020. 7. 금계
우리 집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 참에 빼곡히 들어선 화분들, 색색의 철쭉꽃이 언저리를 훤히 밝히고 있다.
나보다 한 살 더 자신 우리 처남의 작품. 올봄 내내 코로나 난리 통에 사람들이 가까운 사람들을 자주 만나지도 못해서 외롭고 쓸쓸함에 몸살을 앓을 적에도 우리 처남은 백 개가 넘는 진기한 철쭉 화분들을 돌보고 고혹적인 꽃송이들을 피워 올리느라 외롭고 쓸쓸할 틈이 없었다.
큰맘 먹고 [삼성 S 20 울트라] 핸드폰을 장만했다. 현재까지 가장 앞서는 카메라 기능이 마음을 끌었기 때문이다. 1억 800만 화소, 100배까지 끌어당길 수 있는 줌 기능, 광각, 기타 등등.
물론 좋은 작품 사진을 찍으려면 천만 원이 넘는 카메라를 장만해야 하지만, 내가 뭐 전문적인 사진작가도 아니고, 대포처럼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면서 땀 뺄 나이도 넘었고, 고민 끝에 휴대하기 간편한 [S 20 울트라]로 결정했다.
올봄 내내 또 나는 목포의 명소를 돌아다니면서 새 핸드폰 카메라 기능을 익히느라 외롭거나 쓸쓸할 틈이 없었다.
옛날 똑딱이 사진기 [경동 성당]
S 20 핸드폰
똑딱이 사진기 [ 삼학도 공원 ]
S 20 핸드폰
색상이나 밝기 등에서 현저하게 차이가 났다.
봄철 내내 나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S 20 울트라]로 찍어대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중 몇 장을 감상해보기로 한다.
우리 이웃집들
우리 동네 어린이 놀이터
삼학도 공원 (파노라마)
삼학도 공원 (파노라마)
삼학도 공원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삼학도 공원 (전남도민과 경북도민의 악수)
삼학도에서 바라본 유달산
삼학도 세 섬 사이로 보트를 타고 다닐 수 있는 수로를 만들어 놓았다.
실제로는 유달산이 더 작게 보이지만 줌으로 잡아당겨 찍었다.
삼학도와 유달산
삼학도 요트 계류장
삼학도 크루즈. 목포 앞바다 유람선.
예전 해경 부두를 이전하고 거기에 새로 유람선이 6월 12일부터 취항하였다.
서산동 [연희네 슈퍼]
영화 ‘1987년’의 촬영지로 일약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목포여자중학교.
1988년 여름, 나는 이 학교에 근무하다가 전교조에서 탈퇴하지 않는다고 해직당했다.
유달산에서 고하도를 왕래하는 해상 케이블카
대반동 신안비치호텔에서 바라본 유달산 일등바위
대반동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목포해양대학교 앞 실습선
근대역사기념관 1 (옛날 일본영사관 건물)
백로의 응시 (삼향천)
삼향천변 미항초등학교.
직선과 사각형의 홍수 속에서 나는 저 학교 건물의 둥그스름하게 휘어진 곡선을 아주 좋아한다.
계절의 여왕 5월, 꽃 중의 꽃 장미.
평화광장 해변 산책로. 길이 1.6 킬로미터
평화광장 폰타나 호텔. 나는 호텔 가운데 둥그스름하게 휘어져 파인 곡선을 좋아한다.
평화광장 샹그리아 목포항 그물 손질
호텔 뒤편에 들어선
40층의 초고층 아파트.
평화광장, 춤추는 바다 분수.
갓바위 입구. ‘딱돔’ 꽃밭.
갓바위산 (입암산)
해양유물전시관 앞바다에 전시된 돛단배들.
남농 허건 화백을 기리는 남농 기념관.
내 자전거의 별명은 ‘바람둥이’.
비록 10만 원짜리 중고품이지만 소음이 전혀 없고, 페달 밟는 시늉만 해도 바람을 일으키며 쑥쑥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가는 명품이다.
얼마나 상쾌하던지 마치 구름을 타고 달리는 기분이다.
남해 빗물 펌프장 갈대밭.
동부시장
목상고에서 바라보는 유방산
목상고 교정에 세워진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 동상.
구 목포대학 운동장에서 줌으로 당겨본 유달산.
웰빙공원 산책로 가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어르신들
뒷개 산책로 놀이터. 조금은 생소한 디자인.
뒷개 노을공원에서 바라본 압해도.
왜 ‘압해도’냐고? 앞에 있으니 ‘압해도’지.
뒷개 노을공원, 바닷가 산책로.
뒷개(북항)에서 바라본 유달산.
뒷개의 복잡한 소형선박 계류장
뒷개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뒷개의 횟집들
뒷개 횟집 앞 조형물. 빨간 색깔은 참돔인데 형태는 벵에돔에 가깝다.
케이블카 북항 승강장 부근의 리라유치원.
조용한 곳에 자리 잡은 멋진 건물인데, 어린아이들 계단 오르내리자면 꽤 힘들겠다.
하늘에는 케이블카, 바다에는 요트, 참 존 세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