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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봉(美人峰 저승봉 596m), 신선봉(神仙峰845m)은 금수산(1,016m)과 동산(896m)사이에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와 수산면 능강리 경계를 두고 서북쪽 청풍면 방면으로 뻗어내린 능선상에 날카롭게 솟아 있으며, 기암괴석과 노송이 잘 어우러진 월악산 국립공원권역내 3대 암릉지의 하나로 빼어난 산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제천의 명산이다.
미인봉과 신선봉 능선은 암벽과 노송이 어우러지며 충주호의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산행을 하기에 좋은 산이다. 능선을 따라 수직 절벽을 로프에 의지하며 오르기도 해야 하므로 위험하지만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어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암릉 산행의 스릴감을 만끽 할 수 있다.
신선봉은 산자락에 비상하는 학을 닮은 바위가 있어 일명 "학봉바위"로 불리며, 학현마을의 이름도 학바위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미인봉~신선봉 능선은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자락으로 조각가가 정성들여 빚어 놓은 듯 킹콩바위ㆍ손바닥바위ㆍ못난이바위ㆍ물개바위ㆍ학바위ㆍ발바위 등 기암괴석이 노송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며 흡사 금강산을 옮겨 놓은 듯 장관을 연출한다. 그러나 바위전시장 코스는 학생 야영장에서 올라오는 능선에 있어 미인봉~신선봉 종주 산행시 아쉽게도 볼 수가 없다.
미인봉 산행 들머리부터 조가리봉에서 시작되는 능선연결 지점까지는 수직 오르막이 30여분 이어지는데 이 구간에서 많은 힘이 들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그 이후부터는 터지는 조망과 노송, 기암, 암릉구간의 짜릿한 스릴감은 전율을 느끼며 산행 내내 충만감에 젖어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