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1188m)
1.산행구간 : 석골사주차장-중앙능선-운문산-딱밭재-범봉-팔풍재-석골사주차장
2.산행일자 : 2018. 2.14(수요일)
3.산행거리 : 9.93km
4.산행참가자 : 혼자
5.코스별 산행시각
◎ 석골사주차장(09:50)
◎ x682.8m (10:50)
◎ 靑松史氏 묘(11:05)
◎ 전망대(11:30)
◎ 함화산(12:05)
◎ 운문산(12:10~12:50)
◎ 상운암 갈림길(13:00)
◎ 딱밭재(13:30)
◎ 범봉(14:00)
◎ 삼지봉(14:15)
◎ 팔풍재(14:30)
◎ 석골사(15:20)
6.산행기
엊그제부터 날씨가 풀릴거라는 기상청 예보다.
예보온도도 15도 안팎으로 나와 있고...
모스코바 보다 더추운 나라라 기억된 올해의 겨울
대한민국 동토의 나라 이제는 봄이 오려나 싶다.
뭐 있는 사람들이야 기름 한방울 더 때면 되지만 없는사람들 아무리 껴 있어도 파고 드는 차가운 바람....
그런데 어제 아침에는 눈도 내렸다.
기상청 예보를 무색할만큼...
그리고 기상청 예보를 적중이라도 하듯 오후들어 봄눈 녹듯이 다녹고 따스한 바람이 옷깃을 여민다.
2월14일.....
서울 간김에 마누라와 아이들은 일본으로 나들이를 간단다.
뭐 간다는데 안돼 할수도 없는 노릇...
알아서 가겠지란 생각은 잠시다.
여권이 없어 고속버스 편으로 붙혀 달란다.
그리고 용돈도 필요 하단다.
에라이.....
시작하지를 말지...
그렇게 시작된 여권 수송작전은 약간의 엔화(1만엔)와 함께 07시 출발하는 고속버스 편으로..
또 오후에 나머지 환전 금액을 입금하는 걸로 끝낸다.
언제까지 등골을 빨아 먹으야 되는지 서글픈 생각이다.
이것도 즐거움이라면 솔직히 피하고 싶은 생각이다. 그리 않되겟지만...
가다 슈퍼에 둘러 막걸리 한병 그리고 김밥 한줄....
석골사 주차장이다.
조용하기 그지 없는 석골사 입구지만 호랭이 울음소리 같은 바람소리가 들려온다.
무슨 바람이 이렇게나 부는지...
갑자기 서글퍼진다.
그것도 혼자라..
그런데.....
기상청 예보도 따스하다 했는데...
예정 스케줄이 능선길이라 오늘 바람좀 맞겟다는 생각밖에 들지 읺는다
아무생각없이....
오늘 진행할 산길 들머리이다.
언제 가봤는지 기억에도 없다
그 옛날 영알 초기멤버 산행시 진행했었고 그이후는 기억에도 없다.
그만큼 힘들었던 그런 기억에서인가
아니 하산은 여러번 했었지..
오늘 그산길을 간다.
석골사 앞에 주차장을 따로만들어 놓았다.
이제는 조금이라도 힘들이지 않고 스님을 뵐알할수 있겠다 싶다.
아니 이러다 절집 안마당까지 차가 오갈수 있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주차장 뒷편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
쌓아놓은 돌이 무너져 있다.
막지말고 차라리 길을 만들어 놓지.....
돌아본다.
절집이 숲속에 쌓여 있다.
뒤로 무지개폭포의 암릉이 버티어 있고 그 왼쪽에 수리봉이 또 오른쪽에는 흰바위능선이...
절집을 당겨 본다.
인기척 하나 없다.
바람이 불어서인가.
아님 절집이라서인가.
이른 오전이라 찻지 않아서인가..
하여튼 조용하기 그지 없다.
절간이다.
가파른 호흡끝에 올라서는 전망대....
연신 부는 바람이지만 땀까지 흘리는걸로 봐선 기온은 높다는 뜻이다.
그리고 전망대 아래에는 산불조심이라는 메가톤급 확성기소리가 이곳까지 들려오는걸로 봐선 시군구에서 강력한 전달사항이 하달된것으로 보인다.
시끄럽다.
하기사 삼척쪽에 산불이나서 오늘까지 3일째인가
지난 11일 불이나 아직도 타고 있다 하는데....
x682m이다.
발길 닿지 읺은곳이 없을 정도로 가는곳마다 그곳에 오르고싶은 산이라는 팻말 준희선배다.
준희는 선배와사모님의 끝자를 따서 만든 닉네임이다.
그리고 그아래 맨발선배의 족적까지 달려 있다.
참 무슨 경쟁이라도 하듯 싶다.
얼마전 준희 선베는 3개월에 걸쳐 히말리야 트레킹을 다녀 왔다고 한다.
거대한 암릉 아래로 난 산길이다.
낙엽으로 덮혀 있어 잘보이질 않은 산길...
발길이 거의 보이지 않은 산길이지만 그래도 선명하다.
로프가 메달려 있다.
그리 경사는 아니지만 암릉과 암릉 사이로 난길이다.
음지쪽에는 제법 많은 눈이다.
발등을 덮일 정도는 아니지만 미끄럽다.
지난주 내린눈과 어제 내린눈이 합쳐진것 같다.
전망대에 올라선다.
바람이 나무 많이 불어 쉬고 싶으도 쉴수 없는 그런곳이다.
산내마을을 카메라에 담는걸로 만족 해야 할듯 싶다.
오른쪽 올라온 산길이 보인다.
지나갈 산길이다.
따스한 기온이라면 충분히 쉴수 있는 그런 곳인데 아쉽다.
전망대이다.
아마도 운문산 중앙능선 최고의....
그런데 바람이 모든걸 날려보낼태세다.
아이들이 여권을 받았다는 전화다.
07시 출발한 버스는 11시 35분이니까 4시간 30분이 걸렸는가 보다.
음지와 양자는 정반대다
더덕 더덕 붙은 눈....
더구더나 이곳부턴 암릉길이 진행된 구간인데...
전망대에서 보는 조망이다.
억산부터 범봉, 그리고 비로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멀리 운문사도 보이고...
암릉계곡을 끼고 양쪽다 카메라에 담는다.
한컷에 들어 오지 않은 그림이라 두컷으로 담아서 붙혔다.
그러니 괜찮아 보인다.
종종 이런 그림을 볼때만 화각이 넓은 렌즈를 원하지만 가진게 없다보니 이런 편법까지 동원하게 돤다.
눈길이다.
사실 이런 눈길이 겁난다.
미끄러울같지 않은데 진행하다보면 미끄럽다.
그러다보니 몸을 사리게 되고 또 그러다 보면 미끄러지기 일쑤고...
하여튼 요만큼 싸인눈이 조심 해야한다.
갈수록 제법 눈이 많다.
그 어느 누구도 갇지 않은 산길 첫발자국을 찍는다.
눈이 많은 곳은 발목까지 덮는다.
하지만 양지쪽은 벌써 메마르다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눈이 왔건만...
아마도 바람이 불어 대지의 습도를 다날려 보낸것 같다
함화산이라 적어 놓았다.
지근거리에 있는 운문산에 가려져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지만 굳이 이곳에 정상석이라고 세워 놓은 이유가 궁금하다.
함화산......
신라말 고려초에 비허선사가 창건한 석골사를 조선영조 11년 함화당 의청스님이 중창하면서 부속암자로 함화암(현재상운암)이라는 액호를 걸고 참선도량으로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함화산으로 불리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978년 발간된 말양지 문화재 사적편에는 운문산을 함화산이라고 부른다라고 저술하고 있다는데에서 유래 되었다 한다.
지금도 운문산 자락아래의 남명리 주민들은 함화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고려 태조 왕건이 대작갑사(운문사)에 보양국사가 절을 중건한다는 소식을 듣고 937년 운문선사라는 사액을 매리면서 절이름을 운문사로 정하고 운문산으로 불리어 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설은 설이다.
그저 산이다.
운문산이다.
1188m.....
올라올때 보았던 그상고는 온데 간데 없다.
잘못본걸까..
아니면 세참 바람에 날려 가버린것인지.
하여튼 바람을 피해 양지바른곳에 앉기는 앉는다만은 부는 바람에 어쩔수 없다.
휴대폰을 벗삼아 막걸리 세잔에 김밥 한줄 개눈 감추듯 밀어 넣는다.
물론 막걸리중 한잔은 국태민안용이다.
그리고 또한잔은 안전 산행 산신령용이다.
하산이다.
운문지맥길로 ....
그런데 북쪽 능선은 눈이 가득하다.
미끄럽다.
결국 한방 부르스다.
내동댕이쳐진다.
조심 한다 했는데...
의지대로 않되더라
술한잔한 댓가라 생각하기엔 너무 의외다 싶다.
아프다.....
상운암 갈림길이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유행가 가사가 생각난다.
직진이다.
아이젠을 신는다.
덧신용이라 쉽게 벗고 신고 할수 있는 것이라 미리좀 신지...
넘어져봐아 알지...
전망대에서 운문북릉길의 독수리바위를 내려다 본다.
언제쯤 날아갈까 싶다.
날개를 접은 독수리...
천문지 계곡이다.
오른쪽은 운문 북릉길이고...
아래 바위는 소머리 바위란다.
누가 이름을 붙혔는지 잘 지었다.
그가운데 계곡이 천문지계곡이라는것이다.
아직은 원시림 그자체이지만 요새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려 많은 때가 묻었을 거라는 생각이다.
얼키설키 덮인 눈
그안에 숨어 있는 얼음
로프가 메여 있어 여간 다행스런게 아니다 싶다.
이구간을 내려서고는 아이젠을 벗는다.
비로암 능선 가는 길이다.
패쇄 등산로라 했놓앗다.
그만큼 위헌 하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리 급날것 없다.
조금만 조심하면.....
오기만 부리지 않는 다면....
난 억산 가는길따라 운문 지맥길이다.
딱밭이다.
딱히 할말 없다.
단지 천문지 계곡 그리고 운문사로 오르 내렸던 기억밖에 없다.
하지만 통제구간으로 묶어 놓았다.
스님들의 수행정진을 위해서란다.
엣날 스님들은 북을 쳐도 수행정진을 한더거구먼은 요새 스님들은 딴생각을 많이 하는지 사람이 있으면 수행정진을 할수 없단다.
범봉 가는길에 전망대에 선다.
사리암이 시야에 들어 온다.
가스 속이지만 ....
앞능선이 운문 북릉길이다.
그런데 운문사에서 막았다.
이도 수행정진을 위해서란다.
그리고 그 뒷쪽 사라암 능선도 마찬가지이다.
범봉이다.
지난 9일 다녀 갔으니 5일 만인가.
그새 변한게 없다.
조금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천문지골로 내려서는 능선인데 못안골로 가는 길이다.
삼지봉이다.
이 역시 5일만의 삼지봉...
호거대로 가는 능선길, 억산, 운문산으로 나눠 지는 삼지봉이라 한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대한민국 어느산인들 다 삼지봉일게다.
이런 씰데 없이....
카메라에 담게 만든다.
호거대로 가는산길....
입구에 안내판을 세워 놓았다.
생태,경관 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지도를 그려놓고 그안으로 들어 오지 말라는 소리다.
저거땅이라고...
쓰발.......
눈빨이 날려서 억산 깨진바위에 더덕더덕 붙헜다.
5일전과 완전 다른 모습이다.
더 웅장하게 보인다.
억산을 두를까 말까 심히 생각 중이다.
그런데 서울간 마눌 전화다
환전을 위해서 현금이 필요 하단다.
............
캐쉬카드 없냐니 있단다.
그런데 ...
팔풍재이다.
하산이다.
잔뚝 싸인 낙엽
갈자자의 길이길게 늘어져 있다.
새등산로로 다녀라는 경고판도 붙혀 있다.
생태 조성중이라고...
상운암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언제나 지날때면 이길이 팔풍재 가는길이라 많이도 외쳤던 그길...
오늘 그길이 날머리다.
바위가 넘어질까봐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석굴사이다.
아침에 출발햇던 그장소.. 그자리이다.
여전히 바람을 안은 석굴사.
절간이다.
5시간 넘은 산길이지만 그래도 바람이 불어 힘들었던 산길..
또 하나의 숙제를 한셈인가.
180214 운문산.g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