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사람들은 게으르다?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증거는 우리 공장의 근로자들과
도처에서 더운 시간 때에도 쾌걸조로 복면과 닌자 복면을, 아니면 중공군(예전중국)
모자를 쓰고, 더러는 아랍권의 터번과 비스끄므레하게 치장을 하고 불태양과
전쟁을 해가는, 건설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그들을 왕왕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소수의 사람들은 베짱이처럼 낮잠을 즐기기 일수고, 소일거리를 찾지 않고
요행으로 살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면하다고 볼 수 있다.
단점도 있긴 하다^^
낙천적인 성격 때문인지 모르지만, 꼼꼼함과는 거리가 있고, 더운 환경 때문에
생기는 느긋함으로 일을 느리게 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
사소한 것엔 화를 부르지 않지만, 걸렸다 하면 뿌리를 뽑아 없애야 직성이 풀리는
다혈질의 성격도 마니 있다. 자~쫀심이 어찌나 강한지 잘못을 했어도, 남이 보고
있다면,고개숙여 용서를 비는 법은 절대~ 절대~로 없다.
따로 불러서 벌점과 직무수당을 삭감한다고 하면, 두손 모아 싹싹 비는 시늉은
영화배우보다 더 잘한다^^ 워쩌~여 용서해 줘야지.^^
경미한 교통사고가 났다.
내가 좀 더 빨리 톨게이트로 들어갈려고 양보하기 싫어서 낸 사고였다. ㅠㅠ
상대방 운전자 나오더니 범퍼를 유심히 살펴 보다가 '마이뻰라이'하며 웃는다.
나? 웃을 수 없다. 넘 미안해서... ㅡ,.ㅡ
오기로 한 술 더 떠서 말한다. ' 보험회사 부를테니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셈'
난 심기가 그리 좋지 않아 하늘 한번 쳐다보는데, 그 사람 담배 하나 주면서
시간 없으니 그냥 가자고 제의 한다.
속으론 '오호..웬 떡이냐? 맘도 좋지~ 녀석'
겉으론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는 표정으로 연신 전화 거는 척,..척,.척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일단 욕하고 큰소리쳐 이겨보겠다는 우리내 한국 아찌들하고 넘 다르다.
정말 소리 지르지 않아 넘넘 좋다. 그래서 태국이 더 좋은가 보다.
교복 입고 핵교~가기 싫었던 적이 많았던 기억이다.
태국은 초딩부터 대딩까지 모두가 열심히 교복을 입는다.
사회로 나오면 열심히 유니폼을 무조건 입는다.
우리내 남자들은 대딩의 여학생에게 가장 마니 눈길을 준다.
하얀색의 딱 달라붙어 볼륨 업~업~의 상복과 미끈한 다리위로 살짝 올라간
약간의 미니스커트 격인 하복 치마를 보고 있노라면, 내가 살아가는, 살아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알 것 같은 느낌이 싸싸싹~ 온다는 말씀,..^^
나쁘게 보면 음흉하겠지만, 그들의 쉑시하고 풋풋한 젊은 아름다움이 보여 주는
즐거움과 작은행복은 태국만이 주는 기쁨이니 너무 노여워 하지 말아주셈 여자분들.^^
남자분들 침닦으셈~
방콕에는,
10대에서 20대 초반까지 잘 가는 RCA(나이트+힙팝+짜짬뽕 ㅋㅋㅋ)가 있고,
20대에서 30대가 잘가는 라차다의 나이트(넘 마니 있당) 들이 있다.
새벽에 이 곳을 지나갈 때면, 교통정체 현상으로 길게는 1시간 도로에서 허비한다.
40,50대가 가는 카바레들도 있는데 지면상에 기재는 피하겠다.
혹시나 여기 태국 방콕에 사는 분들이 보고 갈까봐~ ^^
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큐피트 화살은 당기고 싶지 않다. ㅋㅋㅋ
한가지 놀라운 것은 나이트의 시설들인데,..
한꺼번에 3,4천명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운동장 같은 나이트들이 즐비하다는 것.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슴메..^^
태국에 정착한 한국교민의 시발점은 해방후까지 올라간다.
1945년 광복이후, 반공포로였던 사람들이 남한에 정착하는 것과 북한으로 갈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으며, 그것도 싫은 사람은 제 3세계 국가를 선택하여 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중에 하나가 태국이었으리라.
그 다음 2세대가 60년대 중동 건설붐으로 아랍권 나라에 갔다가 중간 경유지인
이 곳에 그냥 정착한 경우와 70년대 월남전(베트남 전쟁)에서 소수의 한국군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 곳 태국에 정착한 경우다.
그 다음세대들은 88올림픽을 기점으로 해서 여행자유화로 인한 여행업들이
이 곳에 진출하면서 싹을 틔워, 부수적인 식당업과 쇼핑업등등,,...
여행업관련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현재,주태국 한국대사관에 등록된 한인 수는 14,000여명이다.
주태국 한인회에서 집계한 한인 수는 20,000여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모두들 잘 살았으면 좋겠으나, 이 번 태국정부가 발표한 국가안보를 목적으로 하는
일환의 개정안으로 대테러 및 범죄자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는 불명예스런 오인을
국제사회로부터 불식시키고자 비자법 개정안을 10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 사는 우리 한인들도 상당 수 피해를 볼 것으로 본다.
전 국가를 대상으로 하여 시행하는 것이라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 정부쪽에서는 이 곳 한인들을 위해서 무슨 대책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첫댓글 좋은글이에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