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메이저 3연속 우승 신기록이냐 아주리군단 이태리의 명가 재건이냐
스페인은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세계 최강팀이다.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은 일찍히 그 어느 팀도 이뤄낸 적이 없는 기록이다. 브라질축구의 황금기였던 펠레 시절에도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은 없었고, 이탈리아의 월드컵 전성기를 만들어냈던 1934~38년에도 메이저 3연속 우승은 없었다. 또한, 전차군단 독일도 1972~1974년에 유로대회와 월드컵을 연속 제패해서 메이저 2연속 우승을 해 봤지만 메이저 3연속 우승의 금자탑은 경험해보지 못했다. 다른 축구 강호인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프랑스, 잉글랜드, 우루과이, 포르투갈도 모두 마찬가지다. 메이저대회 1회 우승이거나 잘해야 메이저 연속 결승전 진출이 전부였다.
이렇듯,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은 거의 꿈에서나 가능할 정도로 무척 어려운 <미션 임파서블 도전>이라 할만하다. 그런데 스페인은 그러한 꿈의 도전이 눈 앞에 현실로 다가왔다. 스페인은 이미 유로 2008 우승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에 스페인이 유로 2012까지 우승한다면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대사건이 벌어지는 셈이다. 스페인의 메이저 3연속 우승을 저지하는 팀은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다.
그만큼 이탈리아의 어깨도 매우 무겁다. 이탈리아는 1968년 유로대회 우승 이후에 유로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유로대회에서 그동안 큰 인연이 없었다.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중에서 최다 월드컵 우승국(4회 우승)이다. 브라질의 월드컵 5회 우승 다음으로 월드컵 우승이 많은 국가이며 전통의 축구 강국이다. 이번에 이탈리아는 유로대회 2번째 우승에 욕심을 내고 있다.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각자가 자랑하는 창과 방패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이미 많은 대회에서 자주 부딪혔던 축구 강국들이다. 스페인은<패스 마스터>인 샤비와 윙어와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해 낼 줄 아는 천부적인 선수인 이니에스타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의 공수 조율과 순도 높은 득점이 나오기 위해서는 샤비와 이니에스타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세계 최고 골기퍼인 카시야스의 눈부신 선방도 필수다.
이탈리아는 원래부터 수비력이 강한 팀이다. 강력한 포백라인 수비로 상대방 공격을 질식시킨 다음에 단 한번의 역습, 송곳 패스로 적을 유린하는 방법을 즐겨 사용한다. 그래서 이탈리아 역시 정확한 볼 배급과 패스를 전담해 줄 피를로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사실상 피를로가 뛰어난 활약을 하지 못했다면 이탈리아는 4강 문턱에도 오르지 못하고 중도 탈락했을 것이다. 그만큼 이탈리아에서 피를로의 역할이 막중한데, 프랑스 축구의 전성기를 만든 주역인 지네딘 지난 역할을 이탈리아에서 지금 피를로가 하는 있다.
피를로와 함께 중요한 선수는 빗장수비와 최종 골문을 지키는 부폰이다. 스페인의 카시야스와 함께 세계 최고의 골기퍼인 부폰이야말로 이탈리아의 강점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다. 독일과의 4강전에서 부폰은 초반에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독일을 공격을 막아내면서 눈부신 선방을 했다.만약에 이탈리아가 유로대회를 우승한다면 금년의 <피파 발롱도르-세계 최우수 축구선수상>은 피를로가 차지할 공산이 크다. 반대로 스페인이 우승한다면 이니에스타 또는 카시야스가 받을 확률이 높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유로 2012 결승전은 7월 2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에 열린다. 스페인-이탈리아 유럽축구 거인의 자존심 대결은 새벽 잠을 참고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경기에 집중해야할만큼 메가톤급 위력이 큰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과연 영광스런 앙리 들로네 컵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전세계가 숨 죽이면서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