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근:이거..이거.. 이게 자식으로써 할 짓이야!!
경민:뭐?!
동근:아니! 아버지,어머니는 자식들 키우려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밭에 나가 농사를 하시는데! 이게 아들의 도리로써 할 짓이야?!
경민:뭐?!! 어이구!! 지는?!
동근:나는 동생이잖아.. 그래도! 형 너무 심한거 아니야!! 어떻게 아프다고 표정 하나 안 바뀌고 그렇게 거짓말을 할 수 있어?
경민:어이구.. 지는 깨워도 안 일어난 척 한 주제에!!
동근:아무튼!! 이건 자식의 도리로써 할 짓이 아니야!!
경민:참나!! 양동이!! 한대 맞을래!!
동근:어째든! 나는 나가봐야 하니깐..
동근, 가방을 만지작 거린다.
경민:야! 칫솔 밖에 없는 주제에 뭐 들고 다닐꺼 있다고 가방을 들고 다녀?! 얼씨구.. 폰도 이상한거 들고 다니고..
동근:아!! 보자!
동근, 가방에서 칫솔을 꺼낸다.
그 때, 사진 한장이 떨어진다.
경민, 그 사진을 주워서 본다.
경민:어?!! 이건 또 무슨 사진이야? 이야! 나라 사진 아니야?!
동근, 얼굴 굳어진다.
동근, 사진을 뺏는다.
동근:건들지마!!
경민:나라사진 들고 온거 보니깐.. 너 나라 좋아하지 그치?
동근:아! 좀.... 아니.. 됐다.. 됐어..
경민:야!! 그냥 올라가서 나라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해!!
동근:... 내가 어제 말했지!!! 나라는 나 같은 놈 만나면 안 된다고!
태우:어?! 여기서 무슨 이야기 했어?
인성:아.. 니.. 아무것도 아니야..
태우:... 그래..?!
정화:야! 정태우! 나 좀 보자!
#3 테라스
정화:야! 솔직히 말해서.. 너 타이밍 안 좋았어..
태우:그래... 알고 있었어..
정화:뭐?!
태우:그래..... 아니.. 차라리 이게 더 잘 된건지도 몰라..
정화:뭐?
태우:이미.. 나라누나 마음에는 동근이형 밖에 없으니깐.. 내가 단념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몰라..
정화:야... 태우야...
태우:이제.. 나라누나 잊을꺼야.. 이제.. 그냥 누나로만.. 누나로만 생각할꺼야..
정화:야.. 태우야..
태우, 눈물을 흘린다.
정화, 태우를 안타깝게 쳐다본다.
#4 휴게실
나라, 나온다.
효진:그런데.. 정말 구리구리 이자식은 어디간거야?
다빈:혹시.. 힙합 동아리에 가있는거 아닐까요?
효진:하긴.. 그 자식이 힙합에 대해서 만큼은 진지하니깐..
경림:그래도.. 잘때는 항상 기숙사에서 잤다고..
인성:여기서 못 잘 만큼 거기서 너무 연습을 열심히 하는거 아닐까?
나라, 황급히 나간다.
효진:아휴.. 아무튼.. 구리구리, 그 자식 때문에 나라도 힘들고, 태우도 힘들고.. 다 힘들다! 다 힘들어!
경림:너무 그러지마.. 구리구리도 지금 엄청 혼잡스러울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