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엽산’
변비 증상 호소… 4명 중 1명꼴로 흔하게 겪어
새로운 생명을 알리는 임신은 가정에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임산부는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와 만성질환 관리 등 자기관리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평소 삼시 세끼면 충분하다던 여성들도 임신 중에는 본인 및 태아의 건강을 위해 추가로 건강기능식품을 찾게 된다. 임산부가 잊지 말고 꼭 챙겨 먹어야 하는 건강기능식품에는 뭐가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엽산제품이다.
태아 성장 발달에 막대한 영향
비타민B군에 속하는 엽산은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적혈구의 필수 성분으로 빈혈 예방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엽산은 혈액을 생성하고 세포 합성에 필요한 DNA를 만들어 태아의 성장 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임산부 엽산제 섭취가 중요한 이유는 엽산 결핍이 기형아 출산, 조산, 유산 등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엽산의 경우 태아 신경관의 정상적인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으로 특히 임신 1기에서 중요하다.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가 신경관 결손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신경관 결손증은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관이 만드어질 때 신경축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이다. 뇌가 없는 무뇌증, 척추가 둘로 갈리는 척추갈림증으로 나타난다.
태아의 신경관이 형성되는 것은 보통 수정 후 28일 이내이다. 일반적으로 임신 4~5주째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이미 신경관이 형성됐거나 만들어지고 있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이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2~3개월 전부터 충분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임산부가 엽산을 임신 전부터 임신 초기 14주까지 복용할 것을 권고한다. 한국영양학회는 성인남녀가 하루 동안 섭취해야 하는 일일 엽산 섭취 권장량은 400㎍(1㎍=100만 분의 1g)이지만 임신을 한 경우에는 엽산 필요량이 50% 증가하여, 임신 12주까지 매일 600㎍의 엽산을 섭취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엽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에는 레몬, 계란, 참외, 미역, 시금치 등이 있다. 하지만 자연에서 섭취하는 음식으로는 임산부 엽산 권장량을 충족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엽산성분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권유하고 있다. 엽산제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로, ‘성분’과 ‘화학부형제’의 사용 유무다.
엽산이 변비의 원인?
흔히 엽산을 복용하고 변비 증상을 호소하는 임산부들이 많은데 이는 철분제를 함께 복용하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사실 임신 중 변비는 임산부 4명 중 1명꼴로 흔하게 겪는 질환 중 하나다.
임산부 변비의 원인은 임신과 함께 활동량이 줄어들고, 입덧으로 수분 섭취가 줄며 프로게스테론 등 임신 관련 호르몬의 영향으로 장운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궁이 커지면서 소장 내 음식물 통과 시간이 길어지고, 대장 근육도 이완되면서 대장 내에 내용물이 머무는 기간이 길어져 수분과 나트륨 흡수가 증가하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권한성 교수는 “임신했을 때 흔히 먹는 철분제도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 후 필요한 제제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신 중이라도 변비 치료제 복용이 가능하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팽창성과 삼투성 변비약은 임신 중 사용가능하다. 팽창성 약물은 주로 식이섬유를 이용해, 장내 세균총을 활성화 시키는 원리다. 삼투성 약물은 락톨로오스 등을 이용해 수분을 흡수해 배변을 돕는다.
하지만 직접 장에 자극을 줘 배변하게 하는 자극성 약물은 주치의와 상의 후 처방받는 것이 필요하다.
권 교수는 “변비약을 사용하기 전에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변비 예방법 역시 적당한 운동과 함께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자두 주스나 고구마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상 한국마케팅 기사를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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