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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많이 벌면 그만이다? “내 고등학교 동창 선혜 알지? 걔 남자친구는 한의대를 나와서 지금 월급 의사로 있는데 자기 월급의 세 배도 넘더라. 자기도 한의대 다시 가라.” 어느 날 여자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기가 막혀서 할 말을 잃었다. 뭐, 아주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나의 일과 직장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녀는 나를 그저 돈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다니, 그녀가 특별한 의미 없이 지나가는 말로 한 이야기라고 해서 화해했지만 그때 화가 났던 것을 생각하면…. -양승목(30세, 회사원) 간섭은 노, 사랑은 예스 지금 만나는 애인과는 사귄 지 1년이 넘었다. 사이가 꽤 깊어진 때문인지 언제부터 그녀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나의 모든 것을 간섭하려 든다. 예를 들자면 오늘 양말을 왜 그런 색을 신었느냐, 바지에 칠칠치 못하게 무엇을 흘렸느냐, 그런 것들이다. 처음에는 그녀가 나를 잘 챙겨주는 것 같아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그것이 점점 계속되다 보니 이건 여자친구를 만나는 건지 아니면 어머니나 오래된 마누라를 만나는 건지 잘 모르겠는 것이다. 게다가 그런 간섭이 심해져 잔소리처럼 들릴 때는 정나미가 뚝 떨어진다. 신경 써주는 것은 좋지만 나는 애인이지 아이나 남편이고 싶지는 않다. -김태웅(29세, 디자이너) 긴장이 풀어진 애인은 싫어 오랜만에 큰마음을 먹고 요즘 인기 있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다. 둘이 맛있는 식사를 하고 기분 좋게 차에 탔다. 옆자리에 앉은 그녀가 갑자기 트림을 크게 하는 것이다. 그녀는 막 웃으며 음식이 맛있어서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늘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어서인지 트림은 소리로만 끝나지 않았다. 예전에도 그녀는 트림을 하는 버릇이 있긴 했지만 그럴 때마다 어쩔 줄 몰라하며 차창을 내리거나 얼굴이 빨개지며 변명을 하곤 했다. 그때는 그런 그녀가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크게 웃고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니 왠지 보기 싫어졌다. 생리 현상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이해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나에 대한 긴장이 풀어지고 내가 이성으로서의 매력이 없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유시찬(31세, 회사원) 어머니가 경쟁상대인가 나는 경기도가 고향이고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며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아버지가 지난해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고향집에 계셔서 주말이면 꼭 찾아보려고 애쓰고 있다. 얼마 전 만나기 시작한 그녀는 주말이면 나와 데이트를 할 수 없는 것에 불만이 대단하다. 처음에는 잘 이해하는 듯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화를 내며 나보고 마마보이라는 것이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사이가 아주 좋았고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너무 상심하고 적적해 하시기에 내가 가기로 결심한 것뿐, 마마보이라는 말까지 듣게 될 줄은 몰랐다. 그녀는 우리 어머니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고 있는 걸까? -배재윤(33세, 회사원) 연예인이 모두 그녀의 친구 시내 버스를 함께 타고 가던 그녀. “야, 요즘 효리랑 동엽이랑 사이가 안 좋은 거 같애. 쟁반노래방 보니까 확실히 그런 거 같던데, 봤어?” 갑자기 그렇게 큰소리로 말하는 거다. 연예인 이야기를 하는 것까지 그렇다 하더라도 아예 성도 떼고 친구처럼 말하는 그녀 때문에 나는 얼굴을 들 수 없었다. 거기서 뭐라 할 수도 없고 평소에도 입을 열면 텔레비전 이야기에 연예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통에 보기 좋지 않았는데 이런 지경까지 오면 정말 괴로운 것이다. -김범조(28세, 수의사) 다툴 때마다 헤어지자고? 그러지 뭐 이제 만난 지 반년이 지난 그녀. 6개월쯤 되었을 때부터 조금씩 서로 의견이 충돌하고 다툴 때가 생기곤 한다. 나는 그런 일도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싸울 일이 있으면 같이 싸워서 푸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그녀는 말다툼을 할 때면 완전히 이성을 잃고 “그럼, 헤어져. 깨끗이 헤어지면 될 거 아냐!”라고 소리를 지른다. 나는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자는 뜻에서 끝까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그녀는 그저 관두면 되지 않냐고 하는 것이다. 그녀 말대로 정말로 헤어져버리고 싶어진다. -김양세 (31세, 광고회사 AE) 결혼에 대한 부담은 싫다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는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 같이 있으면 즐겁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같이 길을 가다가 쇼윈도에서 멋진 가구나 예쁜 식기를 보면, “저거 우리 같이 살 때 쓰면 좋겠다.”라고 한다. 물론 나는 그녀를 사랑하지만 아직 결혼할 준비도 안 돼 있다. 결혼한다면 지금 생각으로는 그녀와 하겠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그녀가 나와의 결혼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꿈꾸고 있다는 생각만 해도 무섭다. 차라리 상처를 주지 않고 헤어지고 싶다. |
첫댓글 펌이염........
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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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긴장이 풀어진 애인은 싫다,, 정말 동감,,, ㅋ
퍼갑니다 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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