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 - 3시 반 쯤
남희주 : 눈물 바다
(저희 조의 맏언니답게 늘 차분하면서도 조용조용히.. 참으로 매력있는 희주...)
남정민 : 그림 그리는 고릴라 (마이클 렉스 글, 그림 / 사계절)
(권윤덕의 '고양이는 나만 따라해'를 도서관에서 찾을 수 가 없었네요. 제가 본인에게 선택권을 주었고요. 정민 학생이 재밌다고 고른 책이라 읽게 했어요. 제가 저희 회 목록의 책을 추천해 주고 그 범위 내에서 고르라고 하는 것이 맞았을까요? 사실은 그 때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이 따로 없었고요. <애들 아빠가 일이 있어 안동에 가는 바람에 제승이와 제민이가 제 곁에 붙어 떠나질 않아서 조금은 경황도 없고 했네요ㅜㅜ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기도 해요. 이럴 땐 어떤 것이 나은 선택일지요.. 원래 2시 30분에 만나는데 책을 미리 빌리지 못해서 일찍 와 있더라고요. 그런데 책은 없고.. 저의 선택은 그랬습니다...> )
(수민이가 건강 문제로 두 달여 참여하고 있지 않아서 조금은 외롭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도 씩씩하게 잘 읽어주는 정민이...)
정주예 : 지하철을 타고서
(저희 조에서 가장 어린 친구지만, 늘 읽어주는 책을 많이 이해하고 그 책에 빠져들어 읽어주는 맛을 더해 주는 주예.. 참 대견해요^^)
오정민 (이끄미) : 고라니 텃밭 (김병하 글, 그림 / 사계절)
(개인적으로 최근에 알게 된 책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텃밭에 대한 이야기라 조금은 애정을 갖게 된 책이라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같이 계셨던 분들은 아셨겠지만, 저희 아이들이 통제가 되지 않아 제가 읽는 내내 제 주변에서 뱅글뱅글 돌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저도 너무 긴장해서 땀을 어찌나 흘렸는지 몰라요ㅜ 읽고 나서 너무나 부끄러웠답니다..)
* 어른 (어머니 3분) , 아이들 (대략 10명 남짓.. 초등학생 아이들이 거의 열 명 정도 우르르 몰려 왔다가 쭈욱 빠져나갔네요ㅠㅠ)
* 에어컨은 책 읽어주기 시작 전에 조금 틀어주는 듯 했는데.. 아주 잠깐 뿐이었던 것 같아요ㅜ(제가 너무 긴장한 탓에 더 더위를 탔는것 같기도 하고요..)
아이들의 책 읽기는 나날이 나아지는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저희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렇게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책을 읽는 날에는 책을 옆으로 들고 읽는데 글도 잘 눈에 들어오지도 않기도 하고 아주 많이 긴장을 한다는게 역력히 느껴질 정도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이제 제법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이는 듯 해요. 굉장히 안정된 자세와 목소리.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뿌듯했답니다.
아참, 김유진 선배님께서 시원한 바나나 우유를 간식으로 준비해주셔서 활동 마치고 아이들이 시원하게 쭈우욱~~ 제가 준비했어야 했는데 저희 아이들까지 덩달아 잘 마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가 지난 달 5월 25일에 책 읽어주기 이끄미를 했었는데 그 날 기록을 올리지 못했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 간단히 쓰려고요. 활동 끝나고 바로 하지 않으면 잊어먹고 이렇게 되었네요.. 다음부턴 꼭 잊지 많고 잘 올릴게요!!!
5월 25일 토요일 오후 3시
(책 읽어주기 신입 교육 2강이 있었던 날)
참여 학생이 딱 한 사람 바로 남희주(형곡고2) 한 명 뿐이어서 저와 단 둘이 진행했고요.
도서관에 너무 사람이 없었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마저도 저희들의 참여부탁에 시큰둥한 반응이라 조금은 난감했었네요. 어쩔 수 없이 동화구연장의 방이 아닌 소파가 있고 책걸상이 있는 곳에서 그냥 읽기 시작했어요.
남희주 : 커졌다 (서현 글, 그림) ,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박연철 글,그림)
오정민 : 똥벼락 (김회경 글, 조혜란 그림) , 과자 (현덕 글, 이형진 그림)
이렇게 읽다보니 소경숙 선배님께서 응원차 와주셨고요. 공부방에서 오신 것으로 예상되는 선생님과 함께 여러 아이들이 우르르 와 처음의 한산했던 분위기가 조금은 나아졌어요. 늘 그렇듯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어렵고 그러네요.. 저만 그런가요???
첫댓글 책이 진짜 잼있는건데...남자아이들이 눈치 없이 굴어서 그런듯...참여인원은 많았는데
더운데 어려운시간내서 고생하셨어요.~! 파이팅.
에고..안 그래도 더운날씨에 진땀까지..정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읽어주기 하는 책 모두가 목록에 없는책이라면 몰라도 한권정도는 미리 계획했던 책이 찾아도 없을경우에는
본인이 읽고 좋았고 감동받았던 책이라면 읽어줘도 괜찮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토요일 오후 쌍둥이 데리고 청소년 이끄미 하시느라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아이들이 반응도 그렇고 들을수 있는 아이들 수도 그렇고. 아이들 모으는 일이 힘들때가 저도
많았어요. 미리 책을 빌려오지 못하거나 목록책이 없을때는 목록내에 있는 책을 주로 권해주거나 정 맘에 안들어하면
직접 고르게도 했구요. 자유책 읽어주기가 있으니까요. 그렇게 상황보면서 하면 될거같구요.
더운 날. 아이들과 함께 정말 애쓰셨어요~ 파이팅을 외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