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문학 강좌가 5월 11일(금)에 시작 되었다.
인천 계양구에 있는 안남고등학교 도서관
저녁 7시
인근 지역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이미 도서관 강의실에 가득했다.
선생님 5-6분도 함께 자리 했고 아이들은 60여 명이었다.
오늘 강사는 하종강 선생님, 강의 주제는 '나는 무슨 일하면서 살까'
철수와 영희 출판사에서 나온 <나는 무슨 일하면서 살아야 할까>가 주요 텍스트다.
부드러운 말투, 촘촘하고 정확한 설명 그리고 위트 ...
하종강 선생님의 강연은 준비하신 화면과 동영상으로 숨 가쁘게 옮겨 다니며,
2시간 동안 청강자들을 쥐락펴락 했다.
김재동 청춘강연의 촌철살인 멘트를 빌려오기도 하고, 사르트르가 말한 '지식인'의 참 모습을 찾아주기도 한다.
독일 초등학교에서는 1년에 6회씩이나 노사간의 단체교섭 현장을 역할 극으로 배운다는 이야기에서부터
미국은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한 단원이 미국노동운동사로 되어 있다는 ...
독일의 군인노조, 그리고 판사노조, 변호사노조.. 핀란드의 노동교육 등등
노동자로 산다는 긍지, 노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을 각국의 사례와 인물들의 발언으로 설명해 주셨다.
이웃에 대한 개인적인 배려를 넘어, 사회 구조상으로 결과한 문제들로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하자는 말씀으로 마무리를 지셨다.
청강 학생들의 질문이 계속 되었지만, 시간이 아쉬웠다.
책에 사인 받고, 함께 사진 찍고, 눈 마주하며 웃고..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정말 시간이 아쉬웠다.
후끈후끈한 학생들의 반응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쉬웠던 것은,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면서 살펴볼 자료(저자 소개, 책 소개 등)가 있었으면 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질문-응답)을 많이 가졌으면 했다.
선정된 책에 대한 이야기 꺼리도 들어갔으면 했다.
다음 번 희망의 인문학 강의에는 학생들이 더 많이 올 거란다.
출판사에서도 잘 준비하시길..



첫댓글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몸이 아파서 이번엔 참여 못했는데 다음 번에는 저도 꼭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홍대표님, 덕분에 차 얻어 타고 편안하게 다녀왔습니다.고맙습니다. ^^/ 철수와영희 박정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