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77권 2편
참된 고향의 주인이 되자
1988.05.17 (화), 한국 부산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멀고 먼 복귀의 길이 이렇게 한스러웠던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나 문 아무개도 이 길이 이렇게 엄청나게 곡절이 많았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이제 개인적 시대,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의 도탄과 세계 핍박의 와중에서 죽지 않고 살아 남아 오늘 한국에 돌아와 가지고 혼란시대에 나라를 염려하면서 교회를 염려하면서 세계를 염려하고 하늘땅을 염려하면서 아버지의 심정을 나눌 수 있는 부산 경남지구에 당신의 자녀들이 같이 동참하였으니 이 자리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내 마음의 결의와 내 마음의 심정에 동화되는 그 마음과 더불어 참사랑을 중심삼고는 동위권 동참권 상속권을 준다 했으니, 오늘 이 말씀을 중심삼고 실천궁행(實踐躬行)하고자 하는 이들이 가는 길 앞에 무한하신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은사가 자연적으로 주위환경에 찾아들게 허락하여 주옵고, 영계에 있는 모든 선한 영들이 저희들로 하여금 복을 받았다고 머리 숙여 축수할 수 있는 울부짖음이 그 향리를 넘어서 마을 마을에 연결시키게 될 때는 해방의 남한의 땅이 됨으로 말미암아 북한 땅이 해방의 시대로 접어드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당신이 경륜한 뜻대로 모든 것이 나타나고 모든 것이 현현되어 승리의 길만이 남아지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렇듯 참사랑에 동화될 수 있는 하나님의 적자들이 이 부산지구 경남지구에 많이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여기에 참석하지 못한 당신의 자녀들, 혹은 노상에서 미치지 못한 당신의 아들딸은 분하고 외롭고 원통하겠지만 그들을 동참한 자와 같이 축복하시어서 그들의 환경에 더더욱 하나님의 두터운 사랑의 손길이 가일층 더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마지막 시간을 기해서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쌍수를 들어 결심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전통적 사상을, 역사 이래에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사실을 맞을 수 있는 영광의 한날 앞에 부끄러운 자기의 모습이 돼서는 안 되겠다고 자숙하면서 결의하게 허락하여 주옵고, 향리에 돌아가 효자 충신의 도리를 다한 어떠한 조상 이상의 효자 충신이 되어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 탄식권 내에 있던 온 만물이 사랑권 내에서 화합하고 해방의 시대가 왔다고 노래를 부르고 모든 땅과 만물들이 화동할 수 있어서 하늘이 여기에 찾아올 수 있는, 당신의 주도적 자리로 대신할 수 있는 그 마을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리하여 남한 땅 전체가 이번 기간을 통하여 통합의 기세를 갖추어 북한 땅을 향하여 솟구쳐 오르는 새로운 역사적 출발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 시간과 그때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다 바쳐 직행할 수 있는 저희 자신이 되어야겠습니다. 결의한 모든 것이 당신의 마음 앞에 기억되시어서 그 모든 표준의 뜻대로 내 스스로의 결심을 다짐할 수 있는 생애의 길을 가게끔 도와주시옵소서.
만만사에 은사가 같이하옵기를 재삼 부탁하면서, 이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