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뱃살난감님께서 계곡에 물이 불어나는 상황등을 포스팅 하라는 명령을 받고 조금 준비해서 올려봅니다.^^;
여름철도 다갔지만... 계곡 근처나 높은 산이 둘러싸인 분지 등에 집을 짓고 사시는 분도 많아서
위험한 상황에 대한 내용을 몇개 적겠습니다.
시원한 계곡사진입니다.^^ 이런사진 보면 "아~ 맑은 물에 멱감고싶다~" 하는 탄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 하지만 제눈에는... 엄청난 믹서기가 보입니다.^^;;;
바로 바위와 돌덩어리들 입니다. 요놈들이 국지성 폭우를 만나면....중력에 의해서 물이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산비탈이나 계곡을 따라...무서운 속도를 내며 떨어집니다.^^ 그럼 저 바위들이 가만 있을까요??? 2006년이였나요?? 루사에 의해서 마을이 박살난적이 있었습니다. 실종자를 결국 못찾기도 하였지요... 일부만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계곡에서 돌과 함께 굴러 다닌다고 생각 해 보세요...
찾아도 일부고 못찾으면 분해 되거나.... 바위나 자갈흙에 덮혀 물속 무덤이 되버립니다..
바위들이 날카롭고 후덜덜 합니다...;
계곡자체가 깔대기 모양으로 높은곳의 비가 모이며 양이 많아 지고 돌로 되있어 지표로 흡수되지 못하고 계곡으로 쏫아져 들어갑니다. 요즘 계곡형 캠핑장이나 휴양림등은 계곡 중간이나 아래쪽에 많이 있습니다. 국지성 호후나 태풍이 오면 무조건 도망가야 하는데요... 이를 인지 하기란 힘들지요.^^;
태풍등은 스마트폰으로 재난소방청?? 에서 하는 문자 서비스를 받을수 있지만... 국지성 호우는 예측이 힘듭니다. 그래서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온다면 계곡 산중턱부터 정상까지 잘 보셔야 합니다. 구름이 가리고 있다면 아이들을 물밖으로 대피시키고 무조건 피하세요. 구름이 아니라 집중호우성비가 구름처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건질수 있는 기회입니다....... 계곡물을 건너실 생각은 절때 하지마세요.^^ 뭐... 눈으로 봐도 평상시와 같은 물의 양이라면 시도해도 되지만... 이놈에 계곡의 집중호우는 쓰나미처럼 빠르게 다가옵니다. 탠트나 장비 챙기고 빠저 나갈려고 보면 금방 불어난 계곡물에 어의상실 하기도 합니다. 계곡물이 불었다 생각 되면 무조건 높은곳으로 피하시고 아니면 인근 주민이나 캠핑장 사장님이나 운영자들에게 대피소를 물어 보세요. 미리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만약 건너시갰다는 개깡이 있으시다면 유서를 쓰고 건너세요.^^;;
대부분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십니다. 무모한 행동은 서바이벌에서 최악의 실수 입니다.
막대를 집고 두다리로 버티며 삼각법을 사용해서 건너신다는 얄팍한 지식으로 떠들고 다니는 분들을
인터넷에서 몇번 보았습니다...계곡에서는 헛소리에요. 물의 급류 속도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뭐... 이번에 차량으로 건너다 가족이 몰살 당한 사건도 아시고... 인터넷에 오토바이로 건너려다 실종되는 영상도 보셨을꺼라 생각 됩니다... 물살이 그만큼 빠릅니다. 발목 아래라고 관과하다가는 큰코 다친다는것이죠.^^;; 수중보같은 길은 더욱 위험 합니다. 왜냐면 아래로 하수관 몇개 놓고 위에 시멘트로 길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계곡에서 물이 빨리 내려 오면 온갔 잡동사니.. 나무나 나무뿌리.. 토사등 많은 양이 내려 오다 수중보 배수관을 막아버리조... 그럼 그 위로 물이 넘처 흐릅니다.....
유속이 엄청 빠르게 되겠지요. 다시한번 당부하자면 절때 작대기에 의지해서 건너지 마세요.^^
그러다 돌에 맞아 균형을 못잡거나 유속에 의해 미끄러져 쓸려갑니다. 그럼... 믹서기속에 들어가신다고 생각 하세요.^^;;;; 참!! 소리가 있습니다. 돌굴러 내려오는 소리요.^^; 엄청난 굉음과 저음이
쿠구구구 하며 멀리서 들립니다. 그럼 돌과 물이 한꺼번에 쏫아지는거에요. 그 소리 들으면 등골이 오싹합니다.;
자~ 이제 산사태등을 올려 보겠습니다.
산사태 종류들이죠.^^;;;
우리나라 산들은 대부분 흙으로이루어진 산이 많습니다. 하지만... 흙도 물에 불어서 엄쳥 연약해 집니다... 나무 뿌리나 식물뿌리들이 잡고 있다고 해도요.... 2~3m아래는 단단한 지반이 형성 됩니다..
찰흙이라 불리는 찰지고 딱딱한 흙이나 암반이 형성되있습니다. 한마디로 도마위에 두부를 올려 놓았다고 보시면 되요. 도마의 경사각을 주면... 두부는 아래로 주루루룩~ 흘러 내립니다. 물에 부른 흙은 두부같이 무릅니다. 일순간 폭우에 의해 물이 많이 부르면 찰흙층도 물을 투과시키는 양의 한계를 들어냅니다. 그럼 위에 있는 황토나 낙엽등으로 만들어지 토층이... 아래를 향해 쓸려 내려갑니다.
그럼 위에 사진처럼 흙들(토사)가 물과 함꼐 산비탈아래로... 법칙에 따라 빠르게 쓸려 내려 옵니다.
그럼... 그 밑에 마을이나... 건물이 있다면...^^;;;; 생각 하기도 싫으네요..ㅠ,.ㅠ
흙과 물의 무게는 상상도 하기 힘든 톤단위입니다. 교량이고 뭐고 죄다 휩쓸고 내려 갑니다.
위에 사진 보시면 집들이 흙에 뭍혀있습니다. 차도 엄청 파괴되버리죠.^^;;;
집들의 대부분은 물에 휩쓸리지가 않았죠?? 하지만 안전하진 않습니다.^^;
자~ 상상을 해보시며 읽어 보세요... 사실 10년전 충북 영동에서 오밤중에 집중호우가 내려 계곡지 근처 주민들이 자다 봉변을 당해... 실종자가 많이 나온 사건이였습니다...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 산사태가 난다...만약 토사가 물과 함께 집으로 들어온다... 처음에는 잠이 깰만한 큰 굉음들이 들리고 바닦이 울립니다.ㅎㅎ;; 그럼 잠에서 깨는 동시에 방문을 통해 물이 스며들어 옵니다... 어이쿠!! 하며 방문을 열려는데... 않열리죠... 수압에 의해 밖에 물이 많아 져서 물을 밀어 열수 없는것입니다. 그럼 잠시후... 창문이 깨지면서 물과 흙,돌맹이들에 마구 들어옵니다...그럼 방자체는 믹서기가 됩니다. 들어오는 수압이 높아지면서 문이 박살이 나고 방에 있던 모든것들이 함께 쓸려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실종된 가족의 집을 철거 하다가 방에서 시신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상태이죠;;; 그리고 하류에서 둥둥떠다니는 부유물 사이로 몇개의 시신을 발견하기도 했다는 뉴스도 나옵니다.; 참.. 무섭죠;; 그래서 계곡지나 높은산 분지주변에는 집을 짖지 마시라고 하는것 입니다.^^;;;
이상 임사장의 어벙벙한 글을 올렸습니다.^^;';;
첫댓글 좋은글입니다.. 산사태의 중요성 두말하면 잔소리죠.. 암튼 사이드님도 배수로 관리 잘하시길 .. ^^;
http://durl.me/5ficqk
PLAY
이거는 상류에서 수문인가 뭐를 예고방송도 없이 열어서 일어난 일로 알고 있어요...;
좋은 글입니다 이런 서바이벌정보글이야 말로 까페를 발전시키는 진정한 지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pc로 볼때 추천강추^^ 믹서기...엄청 잔인하지만 적당한 다른 묘사를 찿을수 없군요~헐..산사태야 인간이 예측불가능한 재해지만 계곡이나 다리의 물살에 익사하는건 본인의 책임도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하는수 밖에 없군요
대박 유익한 글 너무 너무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두둥-!
토목/지질학 열공 들어갑니다~ ^^
몇년전부터 귀촌하시는 분들이 분위기 잡는다고 계곡물 근처에 집짓는 멍청한행동을 보고 "혼자 죽으세요"하고 악담을 한 생각이 나네요.^^ㅋㅋ 계곡물로 샤워하고 멱감고 물도 마시고 어쩌구 티비에 나온 양반이라 더군요...
자연재앙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데말이죠..^^ㅋㅋ
좋은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몸에 힘주고 있네요 ㅎㄷㄷ 좋은글 고맙습니다
흠 ..잘보았읍니다
산사태로 집이 휩쓸리고 여러사람이 죽는 뉴스는 매년 여러건씩 보도되는데 우리나라에선 인식이 더 낮죠 산골은 물론 몇년전 우면산 산사태처럼 대도시에서도 터질수 있는거죠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미처 에상치못하는 부분을 알려주심 감사합니다.
자연의 힘은 항상 어마무시하네요 자연앞에선 한낱 미물인 우리네요
중요한 내용을 올려주셨습니다. 두분의 시너지 효과가 대단합니다. ㅎㅎ
물이 불어나는 속도와 불어났을 때의 힘이 별차이가 없다면 고대 전쟁에서 수공도 없었을겁니다. 비가 와서 불어난 물의 힘만으로도 상상을 초월하는데다가 글처럼 바위(계속에서 보이던 둥근바위 + 새로 파내진 날카로운 바위), 나무 등 계곡에 있던 대부분의 부산물이 같이 떠내려오고 이것들과 충돌하면 이미 회복 불능입니다.
그리고 계곡이 아니더라도 조심해야 할 것이 산 아래쪽 경사지에서 평소 물이 나는 곳(약수터 포함)은 가능한 피해야 합니다. 비가오면 그쪽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더 많아지고 윤활유 역할을 해서 일시에 쏟아집니다.(산사태)
또 비가 아니더라도 지진이 일어날 경우 쏟아질 경우도 있습니다. 지진에 의한 산사태죠. 그래서 뒷산 가까운 곳에 사방공사가 되어있더라도 평상시에 잘 살피고 재난의 가능성이 높을때는 대피해야 합니다.
바닷물도 정말 무섭습니다.
제시골은 바닷가 근처라서 파도에 슬리면 누구든 골로 가더군요
더구나 짠바닷물 삼키면 바로 토나오는 반응땜시 멘붕오실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상황대처가 어렵죠
잘 봤습니다.
산사태가 무서운것은 임사장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그 압도적 힘이죠 저도 배우는 입장이라 학습차원에서 복습한다면
F=ma 힘은 질량과 가속도의 곱이라 표현됩니다. 태풍이 무섭긴 합니다만 바람이란 공기의 흐름이고 공기의 무게 같은걸 물과 비교한다면 공기는 물에 비해1/1000쯤 한다 하더군요.
하여 태풍은 공기의 속도가 실제적인 재해요인인데 밀도 높은 토석이나 물이 우리의 생명과 재산에 물리적 힘을 가하면 공기에 비교하면 물은 약1000배 산사태는 약1500배 정도의 힘의 크기로 가격해 버리니...게시된 사진들처럼 휩쓸고 지난곳은 거의 완파, 삶의 희망을 좌절모드로..
산의 태생과 지질학적인 조건은 거의 운명이기에 우리가 경제적으로 터치할 수 있는 요소중 하나는 물을 잘 배수시켜 평시의 자연 건조상태에서 평형을 유지하고 있는 현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극한 평형상태를 헤치는 물이라는 요소를 잘 배수시켜 산의 안정평형요소를 깨트리는 물의 부력과 수압이 조성되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입니다. 특히 경사면에서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암반이나 토체의 마찰각, 점착강도 및 단위중량인데.. 이 물이란게 흙에 물을 머금어서 단위중량을 무겁게 하고, 본드처럼 붙이는 힘인 점착강도를 해리시키고 활동면의 수직응력과 전단강도의 비율인 마찰각을 위험한 쪽으로 몰아부쳐 산사태나게 하죠.
비 많이 올 때, 토사가 흘러 내리거나 경사면쪽에 비닐이나 포장재로 덮어 씌우는 이유가 물에 젖지 않도록 하여 미끄러 지지 않도록 토사의 점착강도를 유지시켜 활동하지 않도록 마찰저항력을 유지하기 위함과 물을 머금어 무거워 지지 말라고 하는 자구책인것 같습니다. 요즘은 온난화 현상으로 비가 왔다하면 기록 갱신하며 오는 집중 호우가 수시로^^.. 그래서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재난 대비 비축물자중에 경사면을 덮어 씌우는 큰 방수포장재도 리스트에 올려야 겠군요..
@미기(여수) 추가설명 감사합니다.^^ 물은 그릇이 없으면 싸이질 못해요. 만약 물이 싸이며 정체가 생기면 그만큼 정체시키는 물질에 영향을 줍니다. 바로 무게지요. 물들은 대기압력에 의해 바닦에 깔리고 싶어하고 위에서는 개속 밀고.^^;
그럼 아래로 더 빠르게 퍼지기 위해서 옮겨 갑니다.^^
@미기(여수) 미기님의 귀중한 노하우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생각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로군요!! 배울 것은 끝이 없는듯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