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입지가 사실상 충남 연기 공주(장기)로 확정되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6일 충청권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기군 조치원읍과 전의면, 전동면 등 신행정수도 배후지역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호가를 중심으로 토지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매도세가 사라지는 등 `행정수도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치원은 어느 지역으로 신행정수도가 들어서더라도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음에도 평가결과 발표를 계기로 다시 한번 시장이 술렁거리고 있다.
조치원 대성공인 이세영 사장은 "평가결과 발표 뒤 매물을 거두는 경우가 늘었으며 그나마 남아있는 매물도 가격을 훨씬 높게 부르고 있다"면서 "토지를 중심으로 문의도 오늘(6일)이 어제(5일)보다 50% 정도는 많아졌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희비 엇갈려
아파트 값도 마찬가지다. 조치원에서 최근 분양된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33평의 경우 프리미엄이 2천만원 안팎정도 붙었다.
기존 아파트 시세도 많이 뛰어 조치원 욱일아파트 31평형이 연초 8천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최근에는 1억원을 넘게 줘야한다.
연기군 전의면과 전동면 등도 후보지로부터 10㎞ 이상 떨어져 반사이익 기대감에 들떠 있기는 마찬가지다.
전의면 J부동산 관계자는 "토지를 사겠다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지만 토지거래특례구역으로 묶여있어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반면 후보지로 낙점될 것으로 보이는 연기군 남면, 금남면, 동면, 공주 장기면 등에서는 토지 수용에 대한 우려로 불안해하면서도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움직임없이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주시 장기면의 박사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아직 어디가 수용이 될 지 또 보상액도 어느 정도일지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아직 별다른 변화는 없다"면서 "아직까지는 분위기를 파악하는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군 남면의 H부동산 관계자도 "그동안 각종 규제로 워낙 거래가 없었으며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다만 토지가격 하락을 염려한 문의 전화만 간간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올해 1월1일 공시지가 기준으로 토지를 보상하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현 시세가 공시지가보다 훨씬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시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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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부동산시장 다시 들썩
이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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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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