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가나안 땅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죽음을 앞두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축복합니다(1절). 하나님은 계속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셨음을 상기(想起)시킵니다(2절). 하나님께서 오른손에 드신 번쩍이는 불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절에 나오는 지명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특별히 말씀하셨던 지명을 의미합니다. 일만 성도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일컫는 표현으로 볼 수 있는데, 어떤 학자들은 히브리어로 메리브보트 코데쉬(מֵרִבְבֹ֣ת קֹ֑דֶשׁ)라는 단어로 기록되고 있는데, 이 단어는 가데스 므리바(קָדֵשׁ מְרִיבָה)라는 지명을 일컫는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아무튼 하나님께서 계속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었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셔서 말씀해 주셨고, 성도인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의 발아래 앉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3절). 하나님께서 야곱(이스라엘)의 백성에게 말씀하신 율법을 통해서 야곱(이스라엘)의 총회(온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기업)이 되었습니다(4절). 그리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여수룬)의 왕이 되셨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과 모든 지파는 하나님 앞에 모여 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음을 강조합니다(5절).
이렇게 모여 선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는 각 지파를 향해 축복의 기도를 드리기 시작합니다(5절~25절). 오늘 묵상하는 본문에서는 르우벤, 유다, 레위, 베냐민, 요셉(에브라임, 므낫세) 지파를 향한 축복의 기도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각 지파가 경험하게 될 것들을 미리 염두에 두시고 축복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축복의 기도이기도 하고, 각 지파들이 이뤄야 할 비전(Vision)이기도 하고, 경계해야 할 내용이기도 합니다.
르우벤 지파는 그 지파에 속한 백성이 줄어들지 않기를 축복합니다(6절). 르우벤 지파는 나중에 암몬 족속의 침략을 받아 그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는데, 이를 경계하면서 끝까지 르우벤 지파가 견고해지길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유다 지파는 나중에 다윗 왕을 비롯하여 남왕국 유다의 왕가(王家)의 족보를 잇게 되고, 이스라엘 전체에 미칠 영향을 내용을 담아 축복하고 있습니다(7절). 그 모든 대적을 물리쳐서 다른 지파들과 하나 되길 축복하는 기도입니다.
레위 지파는 성막과 제사에 대한 임무를 책임지고 있는 지파이면서, 제사장들이 속한 지파입니다. 그래서 둠밈(תֻּמִים, Thummim)과 우림(אוּרִים, Urim) 둠밈은 “온전함, 완전함”이란 뜻을 가지고 있고, 우림은 “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제사장의 옷 흉패(胸牌)에 있는 둠밈과 우림을 통해 제비 뽑듯이 하여 판단을 하도록 하였는데,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성경에 나온 기록이 없습니다(출 28:28~30; 레 8:7~9 참조). 맛사와 므리바(출 17:1~7; 민 20:1~13)에서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모세와 아론이 짜증을 내며 반석을 쳐서 물을 내게 했던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기 위해 때로는 같은 형제들인 이스라엘 백성과 맞서기도 하였던 레위 지파가 하나님의 법도와 말씀을 잘 가르치며 하나님을 향해 온전한 번제를 드리게 될 것이라고 축복하면서, 땅을 분배받지 못한 레위 지파이지만, 하나님께서 풍족하게 이끌어 주시길 축복하고 있습니다(8절~11절).
베냐민 지파는 유다 지파와 경계를 마주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돌보심 속에 하나님의 어깨에 업혀 지내는 것처럼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축복합니다(12절)
그리고 요셉 지파는 요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로 나뉘는데, 풍족한 삶을 살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도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축복합니다(13절~17절). 그래서 에브라임의 자손은 만만이요, 므낫세의 자손은 천천이 될 것이라고 축복합니다(17절).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세우신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축복하시고 있습니다. 이제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로 명실공(名實共)히 세워져 갈 것을 내다보며, 각 지파를 향한 축복을 내려 주시고 있습니다. 이 축복은 하나님께서 주실 미래에 대한 약속이지만, 각 지파가 이뤄가야 할 비전(Vision)이기도 하고, 하나님 앞에 자신을 잘 여며 경계하며 나아가야 할 모습이기도 합니다. 축복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축복을 얻어낼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주실 축복을 받을 자격을 온전히 갖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복 받은 백성으로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아래 온전히 우리 자신을 복종시키고,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하나님의 귀한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 앞에 온전히 서 있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복을 누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복을 사모하며, 말씀 앞에 서며,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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