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1월 16일)
<시편 84편>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 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셀라).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84:1-12)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고전3:16)
『시편 84편은 성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온의 노래’ 중 하나로서, 아마도 성소로부터 멀리 떨어져 사는 익명의 시인이 성전으로 올라가는 순례의 길에서 기록한 시로 추측이 됩니다.
1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주님의 장막, 즉 성전의 사랑스러움을 찬양합니다. 여기서 사랑스럽다는 말은 아름답다는 뜻으로서, 이처럼 시인이 성전이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감탄한 것은 성전 건물의 외형적인 아름다움 때문이 아닙니다. 사실상 이 시편이 기록될 당시는 솔로몬 성전이 건축되기 이전으로서, 그 당시 성소로 사용되던 모세 시절에 지어진 성막은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너무 낡았고 초라하기까지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인이 그런 주님의 장막을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한 것은 그곳이 하나님이 임재해 계신 곳으로서 그곳에서 성도들은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성전 처마에 둥지를 틀고 있는 참새와 제비들마저 부러워하며 항상 하나님의 전에서 살면서 주께 찬송드리는 특권을 가진 레위인들과 같은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마음을 토로합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그처럼 주님이 계신 성전을 사모하여 성전에 올라가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시온의 대로(highway to Zion)’라고 묘사하면서,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그 당시 성전을 향해 올라가는 실제의 순례의 길은 대로가 아니라 험로로서, 그 노중에는 거칠고 물이 없어 대단히 고통스러운 ‘눈물 골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처럼 성전을 사모하며 순례의 길을 가는 자들에게 메마른 골짜기에 이른 비를 내려 샘의 곳으로 변하게 하시듯이 은혜를 주셔서 힘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 8-9절은 마침내 성전에 도착한 순례자가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기도로서 그는 하나님을 그 백성을 보호하시는 방패로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달라고 기도하는데, 이것은 신정국가인 이스라엘의 평강을 위해 왕에게 은혜를 내려주시기를 간구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주님의 장막에 거하는 기쁨에 대해서 주의 궁정에서의 하루가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악인의 장막에 거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문지기는 성전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나르는 등 육체적으로 힘들고 비천한 일을 하는 자를 말합니다. 그러나 세상적으로는 낮은 지위에 처할지라도 하나님과 늘 사랑의 교제를 나누면서 사는 것이 최고의 복과 영광임을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결론으로 시인은 여호와께서는 하나님만 사모하며 의지하는 성도들에게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좋은 것을 아끼지 않는 분이심을 노래합니다. 이것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신령한 은혜를 주시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성도들이 천국에서 누릴 영광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시편에서 경건한 백성들이 사모하며 찬양했던 성전은 예수님이 오신 후 이 땅에 세워질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모형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를 사모하여 사랑하게 마련임 알아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교회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알고 교회 생활과 주님과의 교제를 즐거워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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