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조원 복합6관. 광주고려인마을 주민들과 지역 유명인사들이 모였다.
이날 모임은 전봉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나는, 코레예츠 4세' 사진전 개막식 참석을 위해서였다. 개막식에는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을 사랑하고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일일이 열거하면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을 비롯한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 정종제 광주시행정부시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이개호 국회의원, 강동완 조선대총장, 오승현 광주시부교육감,
문태환 광주시의원, 박남언 서구부구청장, 윤택림 전 전남대병원장, 김영집 지역미래연구원장, 이정선 전 광주교대총장, 김오성 광주시사회복지과장,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김병학 고려인역사박물관장, 오경복 고려인마을 사무총장,홍인화 광주 고려인마을 상임이사, 윤경미 나모문화네트워크 단장,
정동수 고려인력개발 대표 등이었다.
이날
진행된 '나는, 코레예츠 4세' 사진전 개막식은 전남일보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이 주최ㆍ주관하고 광주시와 전남도, 고려인동행위원회가 후원했다.
이번 전시는 전남일보가 지난해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강제이주 탐방 과정에서 찍은
보도사진들과 고려인 전문가 김병학씨가 제공해준 1930년대 자료사진을 포함해 총 100여 장의 사진이 전시됐다.
신조야
광주 고려인 마을 대표의 안내로 전시장을 찾은 20여명의 고려인들은 사진에 담긴 자신들이 살았던 중앙아시아의 모습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또
80년 전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직후 할아버지와 할머니 세대의 사진을 오랫동안 지켜보기도 했다.
이들은 전시된 사진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일부 나이가 지긋한 고려인 3세들은 사진을 손으로 쓰다듬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고려인동포들이 광주를 찾는 주된 이유" 라고 말하며 "그동안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광주시민을 비롯한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전남도립국악단원들이 축하공연으로 창작무용 '눈먼 사랑' 과 판소리 등이 진행돼 잊혀진 고려인 선조들의 한많은 삶과 애틋한
조국애를 다시한번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