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4일, 아산시 송악면 송암사에서는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뜻깊은 봉축행사가 열렸습니다.
푸른 산자락과 맑은 바람이 머무는 아름다운 송암사에는 주지 경진스님과 금강회 정하선 회장을 비롯한 많은 신도들이 함께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가르침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은은하게 울려 퍼진 타종 소리와 함께 시작된 법회는 삼귀의례, 우리말 반야심경 봉독, 육법공양, 관불의식 등으로 이어지며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물들였습니다.
특히 경진스님의 가야금 연주는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맑고 고운 선율은 산사의 고요함과 어우러져 마음속 번잡함을 내려놓게 했고, 잠시나마 평온과 감사의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이어진 봉축 축하공연에서는 흥겨운 노래와 함께 웃음꽃이 피어났고, 법회가 끝난 후에는 정성껏 준비된 비빔밥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정을 나누었습니다.
문득 달력 속 '석가탄신일'이 '부처님오신날'로 바뀌었던 기억도 떠올랐습니다.
이름은 달라졌지만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 그리고 세상을 밝히는 지혜의 의미는 변함없이 우리 곁에 머물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싱그러운 자연 속 아름다운 송암사에서 보낸 하루, 몸은 잠시 쉬어가고 마음은 한층 더 풍요로운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