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종교 이외의 것은 모두 배척, 교화 시켜야 할 대상이라는 자기 우월감.
- 날 믿으면 천국으로, 날 믿지 않으면 지옥불로 고고싱! 이라는 어이없는 교리...
그럼 지금 모 교회 장로로 계신 사람으로 둔갑한 설치류 께선 천국에 가시겠고
저 몇백년전 기독교가 없던 시절 나라를 구하신 이순신 장군께선 지옥에 계시겠군요.
교리라는것이 언제부터 전해져 왔고 누가 번역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자체가 현대의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떨쳐야 할 행동이 필요한데,
그저 여기에 그리 써있다는 이유 만으로...-_-
네 이웃을 사랑하라. 원수를 사랑하라는 그분의 말씀과
나를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는 그분의 말씀... 햇갈립니다.
분명 종교의 여부를 떠나 예수라는 분은 훌륭한 사람이었을겁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그분의 말씀과 행동을 자신들에 유리하게 편집하고 왜곡한
후세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2. 봉사인가? 아니 이것도 전도인가?
- 봉사라는것. 어려운 다른사람을 돕는... 정말 훌륭한 행동입니다.
종교라는 것의의 여부를 떠나서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남을 돕는 분들
정말 박수 쳐 드려야 마땅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제작년 아프간 XX원정대 사건으로 시끄러울때 쯤
어려운 제3세계 지역에서 선교하는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애들에게 밥을 주면서,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게 하고
기도를 하게 한 후에 밥을 주더군요.
제 기억엔 그 지역도 특정 종교가 절대적인 생활로 되어있는 곳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런건 봉사나 도움이 아니죠. 이건 줄테니 뭘 달라는 거래입니다.
그것도 한 사람의 사상을...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도 않은 애들을 상대로 말입니다.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아웃사이더 뺨치는 속사포랩으로 시끄럽게 전도를 하는 사람들.
간만에 즐겁게 푹 쉬는 주말 오후에 기분 잡치게 집으로 찾아와 좋은말씀 나누자는 사람들.
진짜 욕나옵니다.
3. 희대의 돌+I 원정대 아프간 X물교회 선교단 납치사건.
- 사실 저도 어릴땐 어머니의 압박에 교회를 다녔었습니다. 중딩때 까지 다녔는데...
나이가 차면서 믿음이라는게 안 생겨서 교회를 안가게 되었죠.
하지만 그렇게도 어머니께서 교회를 다니시는걸 싫어하시던 저희 아버지께서
연세가 지긋해지시니 어머니 따라 함께 교회를 가시는 겁니다.
오히려 더 열심히 다니시구요. 그 모습 보면서...
아... 나도 젊어서 그런가 보다... 나중에 나이 먹으면 나도 좀 유연해 져야지 하는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2007년 여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분쟁지역중 하나인 아프간에
근성과 신앙 하나로 목숨을 무릅쓰고 떠난 23명의 선교단이 현지 무장세력에게 납치 당했습니다.
선박이나 항공기가 납치되는것도 아닌데 저렇게 20여명이 한번에 납치되는건, 아마 전대미문일겁니다.
긴 시간동안 무장세력에게 억류당하며, 결국 2명이 죽고 나머지 21명이 돌아왔죠.
공식적인 부분은 발표를 안했겠지만, 아마 그들의 목숨값으로 상당히 많은 액수가 들었을것은 안봐도 뻔합니다.
진짜 그땐 어이없는 분노에
Shootingmachine 이란 닉넴으로 활동할때인데, 논란이 될만한 글을 꽤 올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어떤 글은 그 정도가 제가 지금봐도 좀 심해서...
아마 그때 리플단 분중 하나가 저한테 저사람들 처럼 납치되서 죽으라고, 꼭 그리되라고 했었죠.
지금 다시 쓰긴 좀 그렇고, 필요하시다면 검색해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애초에 위험지역이라는 걸 알고, 또 갔어도 외교부의 경고를 숙지하고 행동했다면
이런 일 일어날일 없었고, 사망자가 발생할 일도 없었고, 크게 돈들 일도 없었을겁니다.
그런걸 무시하고 신앙과 전도라는 어리석은 신념 하나로 움직이다가 그리 납치가 되었구요.
하지만 우리 정부는 협상에 응했고, 결국엔 '한국인 납치하면 대박이다'는 인식도 해외 여러 테러단체에 심어줬죠.
그 일을 지켜보며 저는 나이먹고 교회가자는 생각도 지웠습니다.
단, 이 사건으로 반성하고 자정하는 모습이 좀 보이나 지켜봤는데,
종교 단체들은 어전히 예수천국불신지옥을 외치고
해외선교는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정권이 바뀌자, 아주 현 정권의 뒤를 핥아주는 몇몇 종교인도 눈에 보였구요.
역시나 변화없는 모습이, 이젠 믿지말자 에서 몰아내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사람들이 이렇게 거부하고 혐오하는지...
이렇게 설명해도 모르는 사람 분명 있을겁니다.
첫댓글 저도 이유는 약간 다르지만 특정 기독교 단체들에서 행하는 "선교" 활동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물론 참여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은 알겠지만, 그 행위의 근본적 의미를 따지고 들어가면 정직하지 않은 면이 반드시 있더군요.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문제가 많은것 같습니다.. 저 또한 기독교 신자지만 말이죠...
공감되네여.. 채플시간에 목사라는 인간이 불교를 개무시하는 사태가 있었는데 손에 뭐좀 쥐어있었으면 면상에 던져버리고 싶었습니다. 중생의 구원을 위해 부처께서 지옥에 가계신다고 성철스님께서 하신 말씀을 잘못된 시각으로 해석해서 학생들을 설교하더군여.. 정말 치가떨리는 목사 자식이었습니다.
2년전일이 기억나네요. 글쓴이께서는 당시 굉장히 오랜기간동안 격앙된 상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사건이후로 개신교 자체의 자정의 목소리는 고사하고 사고친 당사자들이 부끄러운줄도 모르는 정신못차린 몰지각한 행동이 이어졌던 것으로..
그때 돌아가신 분들을 '순교자'로 몰아가서 자기합리화 & 홍보의 수단으로 삼은거 같아 저것들이 정녕 인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나네요 거기에 돌아올때만 해도 잘못했네어쩌네 하더니 나중에 책 출간하고 간증하러 돌아다니고... 사람이 두명이나 죽었는데 무엇이 영광스러웠고 무엇이 하나님의 축복이라는건지... 자기들은 안죽었으니 축복이라던건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무슨 종교를 믿고간에 자기만 좋다면 아무런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죠.. 명동을 자주가는데 그 때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스피커로 크게 틀며 자전거로 돌아다니고, 마이크로 외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자유는 방종이라고 배웠을텐데요...
저번주말에 석촌호수에 운동하러 갔는데, 이제 외국인도 Excuse... Hello.. 안녕하세요..인사하면서 전도활동하더군요!
외국인이면 몰몬교 선교사일껄요? 기독교 아닙니다.
근데 몰몬교도 기본적으로 성경을 따르고 예수를 믿음으로 크리스챤이란 범주 안에 넣을수 있지 않나요? 물론 전통적인 개신교에서는 '이단'이라고 배척을 하지만서도..
얼마전 후기 성도교회인가 하는 쪽에서 나온 외국인 2명에게 잡혀서 설교 들었는데 좀 무서웠음...
몰몬교도 기독교죠
글쎄요. 몰몬교를 개신교의 일파로 봐야 할까요? 전세계 개신교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성경이 아닌, 몰몬경이라는 자기들만의 경전이 있는데요?
1번은 저도 동의합니다. 성경이 66권으로 정해지고 소위 외경이라고 불리는 기록들이 배척당하면서 예수의 본 메세지가 많이 왜곡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항상 들더군요.
현재는 크리스트교도가 아니지만, 1번 사항에 대해서 변호를 하자면, 전세계적으로 저와 같은 배타적인 모습을 갖지 않은 종교를 찾지가 더 힘듭니다. 그런 면에서 요즘 좋은 평을 듣고 있는 불교 역시, 예전 아시아에서 불교가 전성기를 구가했을 때, 타종교에 핍박을 가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넓게 봐서 우리민족의 선민의식도 위 본문의 1번과 같은 내용이죠.
개신교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선한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이 존재하는 걸 믿고, 예수가 그의 유일한 메신저라는 사실을 믿는 것이 진정한 선으로 여겨집니다. 문제는 이것을 아주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죠. 교리 자체가 그런걸 어쩌겠습니까. 애초에 다른 종교와 함께 공존할 수 없는 교리를 가졌습니다. 문제는 이걸 유태인이나(유태교가 따로 있더라도) 넓게봐서 앵글로 색슨이 믿는 것 까지는 뭐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그걸 왜 동양인, 한국 사람들이 믿고 자빠졌냐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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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번이유가 젤 맘에 안듭니다...ㅡㅡ
저도 종교를 무쟈게 싫어하는 1인으로서 공감
다른 부분은 어느정도 공감하는데 어떻게 종교의 교리를 현대의 상식에 맞춰 바꿀 수가 있겠습니까?
1번의 이유는 아마 모태신앙인 유태교(구약)이 참 배타적이기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용을보면 이스아엘민족(유태인)이 아닌 사람은 다 죄인들이죠... 그리고 지금 성경또한.. 로마에서 만들어지면서 자기들 통치하기 좋은것만 모아논것이니.. 타세력을 이단으로 몰아 쳐부술 명분같은걸 얻기 위해 그런식의 성경을 만든거죠..
요새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란 책을 읽었는데 두껍긴 하지만 괜찮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