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윤대통령의 담화와 기자회견이 있었다. 윤대통령의 스타일을 아는 사람들은 크게 기대를 않았겠지만 그래도
나는 일말의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역시나'였다.
윤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현 상황이 얼마나 위기인지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나 위기인지 정확히 안다면 거기서 부터 해법도 궁리가 되리라. 그러나 그게 아니니 어쩌리오. 갈데까지 갈 수 밖에.
만일 내가 윤대통령의 입장이라면 대통령 신임 투표를 붙이겠다. 혹은 정권의 조기 종식을 선언하고 자신을 포함한 여야 후보 진영과 관련,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겠다. 그것은 물론 한 판 도박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난국을 타개할 길은 그 방법 말고는 없다. 그렇게 해서 자신에 대해 실망한 사람들을 다시 지지하도록 불을 붙이는 것이다. 그 도박이 성공한다면 대통령의 치세는 탄탄하리라.
그렇지 않고 지금의 방법으로 상황에 끌려가다가는 한 판 도박을 했다가 실패하는 것보다 결코 더 낫지 않는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같을 바에야 건곤일척의 한 판 도박을 걸어보는 것이 어떠리.
첫댓글 가진 자가
가진 것을
내놓는 법은 없습니다.
대선 때는 가식으로 포장된 모습에 현혹되어 고작 27만여 표차로 당선되었는데 지금은 전국민이 알몸을 봤는데 대통령 신임 투표요?
아무리 윤통이 머리가 나쁘다고 해도 그거 하면 결과는 뻔한데 할 리가 전혀 없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