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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암흑 우주 럭스
출처 : 여성시대 암흑 우주 럭스, 구글 블로그 대머리
홍시들 안녕! faith 챕터 3 데모까지 내용 정리 끝나고 또 겜 정리글 갖고오려했는데 마땅히 마음드는게 없더라고 ㅠ 챕터3 공식 출시하면 그거나 쓰자 하고 기다리다가 운좋게 발견해서 갖고와봤어
이번 글은 조금 짧아서 읽기엔 편할거야. 근데 움짤이 대체로 노이즈가 심해서.. 혹시 이런거 불편한 여시 있다면 어두운데서는 안 보길 추천할게 어제 새벽에 정리하다가 눈깔 아파서 죽는줄
그리고 짤 쪄준 블로거가 적은 내용에는 여혐이 낭낭하게 있길래 내가 부분부분 수정함
Critters for sale [판매용 생물들]
뱀, 염소, 원숭이, 용, 거미인 5개의 단편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자의 에피소드는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발생하며 시간 여행, 흑마술, 불멸과 같은 주제를 다뤄. 이번에 소개할 에피소드는 <뱀> 에피소드야
이 게임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아니 그냥 없음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픽셀 아티스트가 작업한 거라는데 먼나라인만큼 한국에선 인지도가 좀 낮나봐 ㅠ.. 아무튼 시작합니노.
<뱀> 에피소드 선택
야옹거리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이 챕터의 주인공 '세르게이'의 눈이 번쩍하고 뜨여.
[당신의 전화벨 소리가 당신의 단잠을 방해하고 있다.]
(** 시작하면 이런 인터페이스가 나와.
가운데는 화면과 텍스트 창
왼쪽은 이름/나이/날짜/위치/온도 표시 상태창
오른쪽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챕터야. 적혀있는 글자는 critter(생물): 蛇, snake)
“당신은 방금 받은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기를 꺼냈다.”
[마이클 잭슨
-오전 4시에 라임라이트에서 만나자.]
"마이클 잭슨으로부터 온 문자 메시지라... 허...
분명 크리스가 보낸 썰렁한 장난질이겠지."
띠용? 오늘 날짜는 2033년 11월인데 2009년에 뒤진 마이클 잭슨에게 연락이 왔다노.. 24년만에 부활하자마자 문자를 남기시니.. 웅앵
- 마이클 잭슨의 부름에 응답할까? -
[안락한 침대를 떠나 라임라이트 클럽으로 간다] <
[다시 자러 간다]
"라임라이트에 가본적은 없지만, 어짜피 모퉁이만 돌면 바로 나오니까 뭔 일인지 한번 알아보러 가볼까."
코로나 끝났다고 바로 클럽 가는 친구들의 모습이 갑자기 상상돼서 주먹이 떨리지만... 그래도 2033년... 뉴욕이니까... ㅎ 세르게이는 클럽으로 출발해.
라임라이트 클럽에 도착함
라임라이트라는 클럽의 이름 그대로 정문 위에서 라임이 빛나고 있음 ㅋㅋㅋ
tmi 라임라이트는 '세상의 이목을 끌다' 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뚜벅뚜벅 들어가는 우리의 세르게이
[접수원 : 좋은 저녁이군요. 라임라이트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세르게이 : 자신을 “마이클 잭슨” 이라고 부르는 사람에게 초대받아서 왔는데요.
접수원 : 혹시 당신의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세르게이 : 세르게이... 세르게이 볼코브입니다.
접수원 : 아, 네, 물론입니다. 여기 VIP 손님으로 등록되어 있네요.
세르게이 : VIP요? (화들짝)]
돈없는 크리스 친구의 어그로라고 생각하려했지만 vip..? 뭔가 이상함
[접수원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세르게이 씨. 저희가 바로 클럽 입구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세르게이 : 사실, 전 제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발견하는 걸 좋아해서요. 어디로 가면 입구를 찾을 수 있죠?
접수원 : 저기 보이는 문을 지나서 가시면 됩니다. 복도를 건너면 로비로 통하는 문이 바로 보일 거에요.]
문 위에 큼지막하게 입구라고 쓰여져 있는데 뭐하는 새끼인지 모를 세르게이
복도로 가기 전에 접수원 옆에 있는 고양이 조각상을 건드려보자.
-이 복잡한 예술작품을 깨부수고 싶어하는 타고난 본능이 당신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다.-
갑작스럽게 커밍아웃된 나의 본능... 마우스 클릭으로 존나 괴롭혔더니 애옹 머리가 깨져버림 ㅠㅠ 미안해 애옹아
머리를 깨트리니 요상한 키가 나왔다!
- 열쇠가 조각에 박혀 있는 것 같다. 당신은 그것을 가지고 가지 않기로 했다. -
[그냥 가져간다]
[두고 간다] <
요 열쇠가 바로 분기점의 키 역할을 하는것 같은데, 일단 가지고 가지 않기로 했다니까.. 뭐 이번엔 그냥 두고 가고 다음 회차때 들고 진행해보자
직원의 안내대로 복도로 들어가보면 길쭉한 복도가 나와.
양옆으로 방이 하나씩 있는데 열어보려해도 전부 잠겨있어서 건드려봤자 헛고생
복도를 건너면 또다른 복도가 나오는데 5개의 복도를 지나야 진정한 클럽의 입구가 나와.
세번째 복도를 지나갈때 액자가 하나 있는데, 기본 엔딩을 보여주고 싶어서 일단은 감상하지 않구 지나침
입구 발견!
잠시동안 화면이 암전되더니 신나는 리듬과 함께 클럽이 모습을 드러내. 한손에 여행가방을 들고 있는 맨 왼쪽의 남자가 주인공을 불러낸 인물인데, 그에게 말 걸기 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보기로함
첫픽은 중절모를 쓴채 우산을 들고 있는 남자
[우산을 든 남자 : 솔직히 말해서, 여기 음악은 내가 듣던 타입은 아닌데, 게다가 요즘 십대들이 듣는 노래도 아닌 것같고. 십대들의 취향과 내 취향의 중간쯤인 것 같은데, 그게 말이 된다면 말이야.]
별 의미없는 대화
맨 오른쪽의 여성
[여성 : 아름다운 밤이야... 다만 무엇을 댓가로?]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 뭔가를 의미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중이병에 걸린건지 구별이 안감
오른쪽에서 다리 한짝을 들고 춤추는 코가 길쭉한 사람들
[긴 코의 남자 : 그가 들고 있는 여행 가방에 뭐가 들어있을 것 같아? (그 = 마이클 잭슨인듯)
또다른 긴 코의 남자 : 닥쳐, 새끼야. 내가 너한테 계속 춤추고 있으라고 했을텐데.
긴 코의 남자 : 하지만 내가 말했잖아, 그는 평소에 여행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았다고.
또다른 긴 코의 남자 : 그래서 어쩌라고? 심야에 먹을 간식을 챙겨 왔을지도 모르지.
긴 코의 남자 : 아니면 오늘 밤이 끝내주는 밤이라는 걸 뜻하는 것일지도... 그렇지?
또다른 긴 코의 남자 : 그게 너한테 듣고 싶었던 말이야. 내가 그를 보고 있을 테니 그냥 주위에 섞여서 춤이나 추자구.]
대화문이 길어서 뭔가 중요한건가 싶었는데 그냥 의미없는 대화
아까부터 뒤에서 자꾸 시선을 끄는 다리를 벌리고 괴상하게 춤추고 있는 사람
[쩍벌남 : 그들의 다리는 가늘고 복부는 노란색을 띄어서 나는 그들이 이국적인 곳에서 온... 이국적인 벌레들이라고 믿게 되었지, 내가 뭐라 하는지 알겠어? 그래서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처럼 굴었어, 나는 그것들이 날 물도록 만들었지... 과학을 위해서 말이야.] (???)
(아하! 모기였군)
[쩍벌남 : 날 믿어봐, 그 씨발놈들은 엄청 심하게 물어댔다고. 엄청 심하게. 그래서 나는 또 있는 그대로의 나처럼 굴었어. 너무나 강인해서 모기따위는 좆도 고통을 줄 수 없는 사람으로 말이야. 난 이 애비 뒤진 새끼를 후려치고 또 후려쳤어. 그리고 다시 나처럼, 난 짓이겨진 모기를 집어서 맛봤지. (......)
그거 솔직히 맛이 좋더라. 구라가 아니야. 내가 모기에 관한 한에서 먹어본 것 중 최고였다고.
뭐, 뱀의 맛이랑 비교할만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건 확실히 그 안에 이국적인 밑바탕이 깔려있었다구.]
추고 있는 춤만큼 존나 미친새끼였음
The WORST하고 SNAKE를 강조하던데 뭔가 떡밥을 뿌리는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노
[손을 맞잡고 있는 사람 : 제가 뭔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세요? 소리가 어떻게 물리적 형태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모든 종류의 감정을 불어넣는지 정말 놀랍다는 거에요. 만약 과학자들이 그것에 대해 연구한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그러니까... 어떻게? 이해가 잘 안되네요.]
물리 공부를 시작해보는건 어떨까 싶은 대화
맨 뒤에서 빛나고 있는 곳을 클릭하면 DJ가 나오는데 클릭해봐도 별다른 반응 없는거 보니까 이스터에그인거같아
그리고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등장한 사람은... 진짜 마이클 잭슨!
[세르게이 : 마이클... 잭슨?]
움짤 주의
마이클 잭슨이 주인공을 알아보고 고개를 돌리는데 존나 기괴하게생김 ㅠㅅㅂ
[마이클 잭슨 : 오 세르게이! 여기로 오는 길을 찾았구나. 요즘 어떻게 지내?
세르게이 : 전... 전 잘 지내요. 당신은 어떻게 지내요?
마이클 잭슨 : 나야 엄청 잘 지내지! 이 클럽에서 아름다운 밤을 즐기고 있고, 여기 안에 아름다운 사람들도 있다고. 네가 보기엔 라임라이트는 어때?
세르게이 : 매혹적이네요, 일반적인 클럽들은 제 안의 밀실공포증을 유발하는데 말이죠. 하지만 여기는 완전 편안해요. 있잖아요, 밖에서 볼 때는 그 긴 복도를 건너서 여기까지 오는 게 거의 불가능하게 보였다고요. 여기 오기까지 한 몇 마일정도는 걸었을걸요.
마이클 잭슨 : 그렇긴 해, 안으로 들어오려면 엄청 오래 걸어야만 하지. 하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 여기서 연주하는 음악들은 전부 영원하다고.]
[세르게이 : 실례지만 물어볼게 있어요. 어떻게 저를 알고 있는 거죠? 전에 우리가 만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마이클 잭슨 : 기억하게 될 거야, 곧 말이지!
세르게이 : 뭘 기억하게 된다고요?
마이클 잭슨 : 너와 나는 네가 아직 살아보지 못한 미래에서 친밀한 우정을 나눴어.
세르게이 : 이해가 안돼요, 당신이랑 저랑 미래에 친구가 되고, 그리고 당신이 어떻게든 그것을 알고 있다는 건가요?
마이클 잭슨 : 난 어떻게든 그냥 알고 있는 게 아니야. 내가 봤다고.
너와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넌 모를거야. 게다가 너에게 다 말해준다고 해도, 넌 믿고 싶지 않아할걸.
그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여행은 공간과 시간을 넘어서는 여정이었지, 우리가 만나는 문명과 생명들은 모두 바뀌게 되는 거야. 우리는 시간 여행자라고, 세르게이!
세르게이 : 전 정말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당신이... 어떻게든 헷갈린 것이 아니라는 게 확실한가요?
마이클 잭슨 : 세르게이 볼코브, 27살의 택시 드라이버고 저기 모퉁이만 돌면 나오는 곳에서 사는 사람. 그게 너 아니니?]
- 당신은 세르게이가 맞는가? -
[네] <
[아니오]
[세르게이 : 네, 그게 저에요... 그럼 당신이 말한 것들이 전부 사실이라면, 당신은 과거의 그 마이클 잭슨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건가요?
마이클 잭슨 : 날 믿지 못하겠어? 넌 진심으로 내가 남을 사칭하고 다니는 사기꾼처럼 보여?
세르게이 : 아뇨, 천만에요. 전 당신을 믿어요. 그냥... 전부 한꺼번에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서 그런 것뿐이에요.
마이클 잭슨 : 진정해! 네가 편집광 남자들(Noid men)을 만날 때 너는 곧 답을 찾게 될거야. 그들은 조금 이따 여기로 오게 될거라고. 이제... 난 가봐야 겠어. 오늘 밤 댄스공연을 하기로 했거든.
세르게이 : 무대 위에서요?
마이클 잭슨 : 그래, 내 공연이 끝나면 편집광 남자들이 찾아오게 될 거야. 우리가 다시 만날 땐 좋은 컨디션이길 바래.]
관짝에서 나오자마자 관절에 기름칠했나봐
춤이 끝나고 무릎을 꿇은채 빛나는 마이클잭슨
마이클이 춤 추기전 귀띔해주었던 '편집광 남자들' 의 일원처럼 보이는 머리에 뿔난 남자가 마이클 잭슨에게 총을 겨누고 있음
[두 번째 편집광 남자 : 너의 시간은 끝났다, 마이클.]
[세르게이 : 이.. 이게 뭐노... 꿈인가..?]
[마이클 잭슨 : 세르게이, 넌 꿈을 꾸고 있는게 아냐. 나는 곧 너를 다시 보게 될 거야.
지금부터 12년 후, 너의 둘째 딸 생일에 말이야.]
[마이클 잭슨 : Toodle-pip.]
* toodle-pip은 영국에서 쓰는 장난스러운 작별 인사래
탕 소리와 함께 암전되는 화면
클럽에서 울려 퍼졌던 것보다 더욱더 시끄럽고 신나는 기타 음악이 울려퍼지면서 머리가 터진 마이클 잭슨의 시체 등장함
클럽엔 아무도 없지만 계속해서 번쩍번쩍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마이클을 쏜 머리에 뿔 달린 남자
[두 번째 편집광 남자 : 클럽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 내 오랜 친구여.
세르게이 : 당신은... 당신은 누굽니까?]
[두 번째 편집광 남자 : 나는 친숙한 얼굴이다. 너는 전에 날 본적이 있을텐데.]
- 그의 친숙함에 빠져들 것인가? -
[네]
[네]
ㅅㅂ..;
그의 친숙함에 빠져들자 그의 얼굴이 흐려지더니
각종 유적들의 사진이 주마등처럼 빠르게 흘러가
- 과거의 장면들이 갑작스럽게 폭발하면서 당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모두 회복시켰다. -
[두 번째 편집광 남자 : 이제 날 기억하겠나?
세르게이 : 물론이지. 이제 더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고. 우리가 있어야 할 장소가 있어. (??)
두 번째 편집광 남자 : 바로 그 정신이지! 어서 가자고.]
- 당신은 살아남았다 -
여기까지가 기본엔딩이야.
선택지에 따른 다른 엔딩들은 추가글로 쓸게유.. 스크롤 길어지면 보기 힘들것같여 그리고 지금까지 내용이 이해가 안 갈텐데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아마 내용 정리 해 줄거니까 걱정말어
뱀 에피소드 다른 엔딩들 정리 끝내고 -> 두번째 에피소드로 넘어갑니다
첫댓글 아 움짤 하나씩 누르면서 봐야겠다..!
한글패치 안됏겠지.... 해보고싶다
와 .....이게 뭐지!?!? 너무 신비롭고 오싹해..... 이런게임이 있었구나 너무 흥미롭다 직접 플레이하라고하면 절대 못할듯 ㅠㅠㅠ 갖고와줘서 고마워!!!
먼데 먼데 니 뉘기야 세르게이
우와 오묘하다 게임이
헐 다른엔딩 궁금해 바로보러간다!!
와 게임 진짜 묘하고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