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구단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찾아본 결과 선수단 규모는
수원 삼성 : 44명
성남 일화 : 41명
FC 서울 : 41명
울산 현대 : 37명
이었다.. 매주 경기에 뛰게 될 선수는 단 11명 + 교체인원 3명 뿐..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뛸 기회를 잃어 버리고 있는가?
빅리그의 경우 1군 스쿼드를 대표팀 스쿼드 수준인 25명 정도를 유지하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단순히 숫자로만 따진다면, 위의 네 구단이 각각 33명정도의 선수단을 유지한다 해도 K리그에 구단이 하나 더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실현불가능한 이야기지만, 그만큼 K리그에서 뛰려는 선수는 많은 것에 비해 클럽 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축구 구단의 최고봉에 위치한 FC바르셀로나를 보자.
바르셀로나의 2군은 하위 프로리그에 독립적으로 참가하여 풀 시즌을 치른다. 1군이 25명 2군도 25명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하위리그 전체의 수준을 한층 끌어 올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참고로 바르셀로나 2군 출신으로는 리오넬 메시와 세스크 파브레가스등이 있다. 나는 이런 스페인의 독특한 시스템인 2군의 프로참가를 한국 프로축구에 도입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왜냐하면, 한국 축구는 역삼각형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K리그를 제외하고는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협회의 계획에 따르면 내후년까지 내셔널리그에서 우승팀을 승격시켜 K리그를 16개로 만든 후에 승강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하였는데, 현재 12개인 내셔널리그팀이 10개로 줄게 되므로 2부리그가 더욱 빈약해 질 것이 뻔하다. K3리그에서 역시 승격을 한다 해도 아마추어팀을 창단 2~3년만에 세미프로의 형태로 만드는 것은 부담이 크고 내셔널리그를 K리그와 동등한 규모로 키우는 데만 5년이 넘게 걸릴 것이다. 또한 K4리그까지 권역제로 준비하고 있는 지금 한국에는 축구팀이 너무 부족하다.
따라서 이미 상당수의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고, 충분히 프로경기를 치룰 수 있을만한 보조경기장을 갖추고 있고, 자금력도 있는 수원이 2군을 2부리그에 참가시키는 방안을 추천하고 싶다. 스페인과 마찬가지도 2군은 2부와 3부리그에서만 승격과 강등을 할 수 있게하면 다른 구단에게 승격할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선수단이 40명이 넘어가는 성남과 서울도 2군도 고려해 볼만 하다. 축구 시장이 커지고 축구 선수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병역의무를 해결할 수 있는 상무팀에 선수들이 몰릴 것이므로 상무팀도 2군을 리그에 참가시키는 것이 어떨지 싶다.
이렇게 하면 2~3년내로 1부와 2부리그의 규모를 선진적으로(1부 16 2부 16) 키울수 있고, 더 많은 선수에게 경기에 뛸 기회를 줄 수 있다. J리그도 1부리그는 현재 18개의 팀으로 규모를 유럽식으로 갖추었지만 2부리그의 팀이 13개로 빈약한 형편이다. 또한 3부리그팀들의 2부리그로의 승격거부로 인해 1부 18개 2부 18개의 팀을 만든다는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K리그가 J리그를 앞질러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첫댓글 저도 옛날에 그런 글 썼는데 ㅋㅋ 라리가처럼 B팀을 2부리그에 참가시켜보자는 내용
차라리 독립법인 전구단이 되면 1군선수24명.2군선수(연습생.u21.18)이렇게 운영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즉 1군은 프로. 2군은 아마추어. 그래야 운영비도 적게들고 효과적인 운영으로 경쟁심도 끌어올리고. 하부리그와 타구단에 대한 임대활성화도 이룬다고 봅니다.
그리고 구단이 적자폭이줄거나 흑자나면 위성구단이나 자매구단같은 방식으로 주변의 지역팀을 후원하면서 선수교류를 통해서 이적료와임대료. 광고등 금전적인 혜택을 주면 팬층도 넓어질것이고 하부리그가 빠르게 정착될것으로 봅니다.스페인식보다는 네델란드식이 괜찮을듯..
음.. 가만 생각해보니 위성구단 시스템이 정착되는게 더 좋을지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