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1253억원
전년동기보다 42% 증가
올 역대최대 영입익 전망
KCC가 건축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도료, 건자재, 실리콘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덕분에
3분기 매출과 영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실리콘 업황의 회복이 4분기까지 이어지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KCC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342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을 기록헸다고 18일빍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41.7%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5조13억원, 영업이익 3728억원, 순이익 3789억원이다.
이번 실적 성장에는 특히 실리콘 부문의 호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리콘 부문은 올해 1분기 부터 흑자로 돌아섰고, 3분기에는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27억원, 2분기 184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개선된 성과다.
KCC측은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기초 제품군의 판매 비중 축소로 적자 폭이 줄어든 점,
고부가치 실리콘 제품의 마진 개선, 디스톡킹(재고 축소) 해소 등을 꼽았다.
또한 매출원가 절감 등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실적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도료부문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선박용 도료의 견조한 수요와 함께 중국, 인도, 인니, 베트남 등 해외법인의 매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반면, 건자재 부문은 영업이익이 408억원에 그쳐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주택 인허가와
건축물 착공량 감소 영향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준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향후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한 보온재 법규 개정이 강화되면 단열재(글라스울)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KCC의 실리콘 사업은 정몽진 회장이 직접 인수합병을 진두지휘하며 심혈을, 기울인 분야다.
기존의 건자재 사업에서 소재, 실리콘 중심의 사업구조로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정 회장은연초 신년사에서도 '캐시카우'가 될 핵심사업'이라며
'과감한 연구 개발 추자로 관련 기술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의 어떤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