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인생(41)
염세주의 철학자이자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던 쇼펜하우어! 이 영감님은
“여자들이 혼자 있을 때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를 알면 결혼할 남자는
아무도 없다”
“여자는 오로지 종의 번식을 위해서만 창조되었다. 따라서 여자의 자질은
이런 역할에 모아져 있다 ” 등등 여자들을 혐오하는 구절을 잘도 읊었다.
베를린 대학의 교수 시절, 그의 철학적 이론과도 달랐고 학생들의 강의
신청이 언제나 밀렸던 라이벌인 <헤겔 >에게 질투심을 갖고 있었다.
집에서 개를 길렀는데 개 이름을 <헤겔 >이라 지었다.
워리 워리! 하듯 “헤겔”“헤겔 ” 하며 개를 부르며 패기도 하였다. 혼자 빨래며
식사를 해결하는 게 귀찮아 질 때 가끔씩 개를 톡!톡! 쥐어 박으며 동료교수인
헤겔에 대한 투기 감정을 묘하게도 삭혔다는 것이다.
또 마누라가 없으니 성적 욕망도 쌓여 “헤겔, 헤겔”하며 개를 콕콕 쥐어 박았다
는 것인데,
나는 *돗대같은 마누라가 있어도 남의 집 불 보듯 한다. 앞집 삽살개 보 듯 한다.
우리 속담에도 가장 쉬운 일을 두고 " 통시 앉아 개부르기"라고 한다.
마누라는 진정 쉽기도 하다. 그러면서 불가사이 난공불락의 존재다.
아내는 집에서
늘 거실 소파에 자고 나는 방에서 게긴다. 합방의 시절은 꿈같이 흘러갔다.
이 나이에 부부간 동숙은 근친상간 죄에다, 불륜이다. 늙은 것들이 범절도
없이 나대면 상놈이 된다. 뼈대가 있지, 아무렴 -----
마눌은
내가 집을 오래 나가도 여간 해서는 연락을 취하는 폰을 주지 않는다.
“이 풍진 세상 구경이나 실큰 해라 ”다. 천하 태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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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 내무장관이 사나흘 전 고향 친구들하고 스페인으로 여행을 가고,
온 집안이 적막강산이 되었다. 원수인 마누라가 아쉽다는 것이다.
밤새 *디비져 자다가 낮 11시 정도 일어나면 “밥 잡숴” 하면,
“ 좀 먹어 볼까” 하며, 마눌을 노예 부리 듯 했다. 실화다.
전부터
나도 쇼펜하우어 이 영감님 같이 개한마리 키우고 싶다고 누차 말했다.
“자기 몸도 간수 못하고, 방청소도 않하면서 개를요---” 하며
이몸 밀렸던 숙제까지 합쳐서, 종알종알 만방으로 깨어 졌다는 것이다.
울동네 이태원 시장 건너편으로 가면, 토(일)요일인가? 공짜로
개한마리 데려 올수 있다. 싸인만 하면----
이런 골든 타임에 한 마리 끌고 와, 아내 이름 00이! 00이 하면서
머리를 콕콕 박아 줄거나? 양자택일의 귀로에서 격한 갈등이 인다.
저 인간성이 이렇습니다. 간특합니다.
쇼펜하우어 영감은 그 시절 73세까지 띵까 띵까 잘 살았다는 것이다.
지금으로 치면 백수(100)했다는 것이데, 나도 오래 오래 살 징조이다.
아마도 내가 개를 톡톡 때릴 때 마다, 멀리 스페인 있는 우리 마누라가
아이코, 아이고! 아파할 것만 같다.
내일은 개나 가지러 가볼거나?
갈거나? 안갈거나? 이것이 문제다. 고민만 이리저리 깊어가는 밤이다,
(끝)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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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입니다.
개수작입니다.
그게 어리석은 작당이랍니다요,
즐거운 하루 되이소!
@거서리 ㅋㅋㅋ...개수작에.....한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마도 헤겔이 쇼영감님한테 겔겔거리며 속을 지른가 봅니다.
한국어 겔겔이 독일어로 헤겔 이라는 설이 있긴 있습니다만---
독일 문화원에 가려는 중----
개수작 을
영화 제목으로
적과의 동침
아님
황진이 될뻔하다
이런 젠장이 어떠신가요
이상하게도
나는 스페인 여행 갔다
음 ㅡ아무나 가는거 아닌줄 압니day
돈주면 가는데, 두번 다 털어먹고 '
독수공방하는 이 심정을
--"그누가 알아주랴
기막힌 그사연을^&*()
적막강산ㅡ거서리님 입장
사모님 입장 서는
화려강산 을 지나
만고 강산 아닐까요
휘리릭 튀자
돌 날라오는 소리 난다
성수기님도 지금 만고강산 유람이라!
안테나에 꽂혔어요^^
즐거운 여행되시길요---
신중히
입양하셔야 ~~
여기서 이러시면
이판 사판 개판
됩니다......푸하하하
이판사판 개판된다는 말씀,
이제 곧 목간 좀 하고 나가볼 작정인데,
재고 좀 해야 되려나요?
순서울사람이셨던 우리 친정엄마가 살아생전 젤 질색하시던 표현
개.수.작
형제들중
아무리 장난이라도
이런말 쓰면
한대 맞을거
두대 세대 맞았어요
더더욱 제목에다가.....
혼자 디다보는 일기장도 아니고
개수작은 어학사전에 의하면
"턱없이 둘러대는 말
또는 음흉한 심보가 뻔히 보이는 말이나 행동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
영어로는 silly words 라네요,
옛날 이댄가? 영어영문학과 교수하던 모교수(박성훈)는
"0년 구멍과 뱀의 대화"라고 책을
내었는데,, 베스트 쎌러가 되었습니다.
더 깊게 사추하셨으면, 합니다요---
온유님은 우리 온유님은^^
@거서리 거서리님의 깊이는 베스트셀러가 기준이신가요
여지껏 안그렇게 봤는데
@온유 내가 졌다. 지금 남산 도서관에 앉아 생각해 보니
내가 잘못했구나 용서해 줘요! 고칠께여^^^
@거서리 아이구
우리 거서리님~~~~~~죄송해요
ㅎ 목젖이 나오도록 ㅋㅋ 내장까지 시~원 합니다요.
누구더라,,, 영어 선생님 아니세---여
다행입니다. 마음껏 웃으세요^^
해방이다 하시더니ᆞᆢ 그새 마눌님 생각이
절절하구만요 오시면 잘하세요ᆞㅗ
네 명심하여 아껴 주어야 겠습니다.
요즘 신경 많이 가지요,
원칙대로 소신대로 하시면 후회 없습니다.
거서리님~~내무장관의 출장을축하드림니다.이시간을헛되이 쓰지마시고
거서리님에게 꼭필요한일이 무었인지를샐각하여 이루어내시길 바람니다.
네 고맙습니다.
도서실 갔다 돌아와 그냥 컴앞에 앉았습니다.
그저 이것 저것 반성하는 시간입니다.
여자보다...
개가좋다.~~ㅎㅎ.
시적으로 글을 쓰는 변종같은 철학자~ㅎㅎ
자신의.죽음 앞에서 자신이 해 온 일에 대해 빛을 발하게 만드는 일도 어려운데...
그 빛을...
확인하고 만족스럽게 죽었으니 쇼펜하우어는..
행복하지 않았을까?~ㅎㅎ
감히 상상해 봅니다
.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독서량이 풍부한 님의 글촉이.많은 고민를 생각하게 하는군요..
선물 감시해요
늘 건강하시고요
겸손의 말씀입니다.
내 익히 알거늘
님은 독서의 내공이 참으로 센분 인걸요?
곧 보게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