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베타팜 사이트에서 주문했던 물품들이 지난 월요일에 도착했어요.
이번에 주문한 건 지난 번 영양제 살 적에 사려다 무게 초과로 사지 못했던 폴리에이드 플러스 40g, 여름에 새장 소독에 쓸 아비 케어, 새 깃 속에 기생하는 해충을 박멸하는 아비안 인센트, 이렇게 세 가지예요.
폴리에이드는 애기들 약통에 치워두고 아비 케어도 희석해서 매일 새장 소독하는데 잘 쓰고 있는데, 문제는 아비안 인센트 ㅡㅡ;
호주에서 출하가 됐다는 메일을 받은 후에 문득 아비안 인센트 설명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는 게 생각나더군요. 생각난 김에 확인해볼까 하고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좀 찜찜해졌어요;
베타팜 사이트 아비안 인센트 설명 가장 아래를 보면 활성 성분 세 가지가 적혀있어요. 피페로닐부톡시드Piperonyl Butoxide, 퍼메트린Permethrin, 메소프렌Methoprene
첫 번째 피페로닐부톡시드는 식품살충제로 식품첨가제고, 세 번째 메소프렌은 개의 외부 구충제인 프론트라인 플러스 독에 쓰인 성분 중 하나예요.
미내를 꽁기하게 만든 것은 두 번째, 퍼메트린.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거, 비오킬의 주 성분이죠; 환경호르몬이다 내분비계장애물질이다 말 많은 성분; 근데 조류 전용 살충제에도 들어가있네요. 헐...;
과연 몇 퍼센트나 들어있는지 보려고 구글링을 해봤죠. per 1L에 피페로닐부톡시드 6.25g, 퍼메트린 1.25g, 메소프렌 20mg이랍니다. 퍼메트린 한정, 비오킬의 딱 절반이에요. (비오킬은 per 100ml에 퍼메트린 0.25g)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점점 더 알 수가 없네요. 조류 전용 제품이라고 해서 믿고 샀는데 생각지도 못한 성분이 생각 외로 높은 비율로 들어있으니; 물론 사기 전에 성분 확인 안 하고 산 저도 바보지만 ㅠㅠ
이거 정말 믿고 써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사람도 비오킬 뿌린 자리 함부로 만지지 말고 입에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라는데, 사람보다 훨씬 작고 수시로 부리로 깃을 다듬는 새들은 어쩌나 싶어요. 에휴... ㅠㅠ
겸사겸사 모닝의 페스텍 성분도 찾아봤어요. 피레스린Pyrethins 0.03%, 피페로닐부톡시드Piperonyl Butoxide Technical 0.30%, 비활성성분Inactive Ingredients 99.67%.
퍼메트린도 피레스린도 같은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라는데, 그렇다면 아비안 인센트보다 페스텍이 좀 더 순하다는 뜻일까요?
첫댓글 저는 사용안해봐서 모르겠네요, ^^ 숨은 고수님들이 쪽지라도 보내주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비오킬에 대해서 몇년전까지는 곤충에게만 적용되는 약품이라서 온혈동물에게는 무해하다라는게 일반적인견해였는데, 얼마전부터 온혈동물이라도 체구가 작거나 어린개체들에겐 유해할수 있다는 설명이 나오더군요.아마도 경험에 의한것과 전문성을 가진 분들의 제대로된 의견들이 나오기시작한것 같아요.처음에 무해하다는 설명들은 판매,제작회사의 얘기로만 전승되는거였거든요.판매측에서는 팔아야하니깐 극심한 유해성이 아닌다음에는 본래목적인 '살충'에만 집중마케팅을 하게되었겠죠.그래서 저도 비오킬을 사다가 놓고만 있고,사용하지는 않고있습니다.되도록이면 뜨거운물로 세척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