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경, 직장(김정숙미용실) 24-5, 지금도 여전히
“원장님, 책 여기 있어요.”
올해도 김정숙 원장님께 작년 기록을 엮은 책을 선물한다.
강자경 아주머니의 한 해를 돌아보면, 김정숙 원장님은 언제나 감사한 분이다.
특히나 이번 책은 김정숙 원장님께 꼭 드려야겠다 싶었다.
책의 축하 글을 김정숙 원장님이 써 주셨다.
축하 글에 강자경 아주머니와 김정숙 원장님의 오랜 인연과,
누구보다 강자경 아주머니 가까이에서 아주머니의 삶을 함께 지켜봐 주셨다는 것이 보인다.
“원장님, 지난 한 해도 참 감사했어요.
이번에는 원장님 축하 글이 실린 책이라 아주머니도 꼭 선물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아유, 참. 고마워요.”
김정숙 원장님 말씀이 요즘에도 종종 강자경 아주머니가 김정숙미용실에 들른다고 한다.
미용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차를 마시기도 하지만, 가끔 미용실 수건 정리나 청소를 돕고 가기도 한단다.
아주머니에게는 손에 익은 일들이고, 오래도록 직원으로 일하셨으니
김정숙 원장님께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이 아무래도 눈에 훤히 보일 듯싶다.
정 많은 아주머니가 눈에 보이는 일을 외면하기는 힘드셨겠지.
김정숙미용실에서의 직장생활을 그만두며 무엇보다도 김정숙 원장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질까 염려스러웠다.
두 분이 이어온 세월이 10년이다.
차라리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10년 된 동네 이웃으로 오히려 더 잘 지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런 걱정이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듯하다.
한때 직장생활을 함께한 경험이 두 분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할 수도 있겠다 싶다.
오랜 동네 이웃으로, 지난 직장 동료로 김정숙 원장님은 여전히 강자경 아주머니와 함께한다.
2024년 5월 2일 목요일, 신은혜
강자경 아주머니와 김정숙 원장님, 두 분은 애초에 두 분의 관계로 시작했지요.
직원이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시설 직원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쉽게 변하거나 서운해 지지는 않을 거예요. 행여 그렇다 한들 관계라는 것은 원래 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신은혜 선생님, 걱정 말아요! 박현진
여전히 김정숙미용실에 들러 차 마시고 수건 정리하고 청소 돕고해 주는 강자경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신아름
단골 미용실 사장님과 손님으로, 직장 사장님과 종업원으로, 동네 이웃으로…
두 분 오래 좋은 관계로 지내셔서 감사합니다.
강자경 씨 길 잃었다는 말에 미용실 제쳐두고 한걸음에 찾아 나섰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김정숙 원장님,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