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노년상 2-1
누구나 세월과 나이듬을 피해갈 수는 없다. 많은 노인들이 아직 나이가 들지 않았다고 애써 부인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분명히 노인은 노인이다.
그런데 이러한 노년의 삶이 참으로 중요하다. 젊을때는 좀 험하고 거칠게 살아도 큰 흠이 되지 않을수도 있지만, 나이 든 사람들은 제대로 처신하지 않으면 굉장히 추한 모습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모습이 바람직한 노년의 모습일까? 혹자는 나이들면 소리없이 잠적하거나 은거해 버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나, 이는 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하여 주변 사람들, 특히 후배들에게서 들은 이런 저런 얘기들을 차제에 한번 정리해 보았다.
물론 이를 저 자신도 제대로 실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바람직한 모습인바, 이를 2회차로 나누어 공유하여 볼까 한다.
1.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에 중점을 두자.
젊을때는 사회활동이 왕성하고 노후에도 대비하여야 하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한 경제적 활동을 열심히 하여야 하나, 나이 60이 넘고 나서도 계속 돈버는 것에만 함몰되어 있다면 그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이다.
물론 개인별 처한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형편이 허락한다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일 등 정신적 가치의 일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2. 계속 배우자.
주변에서 다들 하는 얘기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다. 나이 들어서도 그 배움에 스스로 한계를 지울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한다.
특히 나이 들어서도 꼭 필요한 지식이 세 가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디지털, 세무, 법률이다.
첫째, 디지털이다.
이제 이 세상 모든것이 디지털화된 상황에서 디지털은 거부할 수 없는 우리의 숙명이다.
나이들었다고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전문가나 젊은이들에게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노인들도 이제는 이 문제를 스스로 헤쳐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이 되었다.
저의 경우에도 디지털에 관한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종종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하여,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둘째, 세금문제이다.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의 말처럼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과 세금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도 현실생활에서 세금문제는 여전히 우리를 속박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하여도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셋째, 법률이다.
이 세상 삶은 알게 모르게 법률에 의해 우리의 삶이 구속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도 계속 공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예전에는 명망있는 선배들을 멘토로 모시고 많은 것을 배웠지만, 요즘같은 엄청난 변화의 시대에는 변화에 앞서가는 젊은 후배들에게 배우는 逆 Mento, 즉 Reverse Mentoring의 역할이 중요해 졌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3. 쓰임새가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제가 은행생활할 때 저 나름의 추구하는 가치나 기준은, 조직이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쓰임새가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기준은 은행을 그만둔 후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나이들었다고 가정이나 사회에 부담이 되거나 짐이 되지 않고 보탬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삶, 즉 계속하여 뭔가는 쓰임새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의 경우, 비록 큰 일은 아니지만 이순신학교 교수와 문화재단 이사 등을 통한 봉사활동과 무료법률상담 등으로 아직도 뭔가 쓰임새 있는 사람이 되고자 계속 노력하고 있다.
4. 욕심을 버려라.
몇 년전 가까운 한 학교후배가 저에게 이러한 말을 하였다. “선배 나이가 되면 세가지 마음(三心)을 버려야 한다. 바로 의심, 근심, 욕심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나이가 들어가면 일반적으로 이러한 의심 근심 욕심이 많이 생기고 이로 인하여 여러 가지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리고 그 후배는 이러한 三心가운데서도 특히 욕심을 가장 경계하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젊을때는 욕심이 있어야 열정이 있어 보이고 추진력도 생기지만 나이 들어서의 욕심은 보기에도 좋지 않고 자칫하면 노추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5. 베풀자.
이 세상 살아가며 참 아름다운 모습중의 하나가 바로 베품이며, 나이 들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한 베품은 형편이 된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습관이고 마음이다.
그런데 여전히 이기적인 삶의 자세나 돈의 가치에만 함몰되어 남에게 인색하면 그게 인격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다음 회차에 이어서 계속).끝.
(이순신대학. 장상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