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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월마나 싢어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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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빨을 가졌다.
내 첫 기억은 엄마의 이빨이었다. 난 그 이들을 기억한다 : 길고 하얀 이가 흉폭한 미소와 함께 드러났고, 엄마가 이야기를 해 줄 때면 보름달 아래에서 하얗게 빛났다. 동화나 그림책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었다. 내가 어떻게 엄마에게 오게 되었는지...아니, 그보다 엄마가 어떻게 내게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내가 아주 작았을 때 -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았을 때 - 엄마는 어떤 남자에게서 날 훔쳤고, 숲속에서 날 돌보았다. 엄마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날 데려온게 아니었다. 엄마는 복수를 위해 데려온 거였다. 난 간절히 알고 싶어했지만, 엄마는 어떤 복수인지 이야기 해주지 않았다.
어느날 밤, 난 마침내 물었다. "왜 이야길 안해주는 거에요?"
"네가 내 아이이기 때문이야" 엄마는 낮고 축축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엄마는 내 얼굴을 긴 손가락들로 쓰다듬었고, 엄마의 이는 별 빛 아래에서 매끄럽고 창백한 아이보리 색으로 빛났다. "내 아가는 날 괴롭히는 잔인한 이야기를 들을 필요도, 볼 필요도, 알 필요도 없단다"
엄마는 나에게 그 잔인한 이야기 하나만 비밀로 하진 않으셨지만, 그 이야긴 엄마가 유일하게 나에게 알려주길 거절한 것이었다. 엄마는 엄마가 알고있는 다른 모든 것을 내게 가르쳐 주기 위해 아주 노력했다. 불행이도, 난 실로 우둔한 아이였다.
엄마는 대단한 사냥꾼이었다. 앨크와 곰을 별 노력 없이 쓰러뜨렸고 가끔은 잔물결도 생기지 않게 호수로 뛰어들어 몇 시간 뒤에 거대한 물고기를 입에 물고 돌아오곤 했다.
사냥은 엄마에게 너무나 쉬운 일이었기 때문에, 엄마는 나도 빠르게 배울거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사냥한단다" 엄마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은 언제나 사냥하지. 그러니 너도 할 줄 알아야 해"
하지만 난 사냥을 할 수 없었다. 엄마처럼은 되지 않았다. 내 작고 부드러운 손가락은 엄마의 치명적인 손톱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다. 내 둔하고 작은 몸뚱아리 - 더위와 추위에 너무나 민감한 - 는 엄마의 채찍같은 포식자의 몸을 따라가기도 벅찼다. 엄마는 그 아름다운 이빨로 사슴과 여우를 잡았고, 그림자 속에서 뱀처럼 공격할 수 있었다. 그와는 반대로, 내 무딘 이는 토끼뼈도 부술 수 없었다.
난 열심히 했지만, 좀체 발전하지 못했다. 어느날 밤, 엄마가 그림자 속에서 나무들과 이야길 나누며 어둠 속에서 돌아다니는 어둠의 존재들을 피하고 있을 때, 난 자리에 웅크리고 숨죽여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는 그런 날 알아챘다. 약하고 훌쩍이는 날. 난 눈을 가리고 숨을 참았지만, 그게 소용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엄마는 언덕 넘어에서도 내 심장소릴 들을 수 있었다. 그러니 엄마는 내가 울고 있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작은 자존심 한 줌만이 내가 가지고 있는 전부였다.
엄마는 거기서 한참동안 서 있었다. 그리고 나서 천천히 앞으로 다가와 내 위로 신선한 잎사귀를 덮어준 뒤 내 옆에 누웠다. "항상, 널 먹여줄거야" 엄마가 속삭였다. "왜냐하면, 넌 내 아가이기 때문이야"
사냥 이야기에 덧붙이자면, 엄마의 은신처를 만드는 실력은 경탄스러울 정도였다. 가끔 엄마는 흙과 뿌리 사이에 파고들어 보물을 지키는 늙은 용처럼 땅 속에서 살기도 했다.
또 가끔 엄마는 나무들 사이에서 살기도 했다. 수많은 밤 동안, 난 엄마의 뼈가 거친 피부를 뚫고 늘어져 나와 위로 뻗어 나간 뒤, 마치 고대의 거미 신 처럼 나뭇가지들을 엮는 걸 경탄에 찬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었다. 난 인내심을 가지고, 가끔은 몇 시간 동안이나, 엄마가 뿌리들 안에 사는 영혼들과 이야기 하는걸 기다렸다.
가끔 엄마는 그림자 속에서 살았다. 어둠 속을 기어다니면서 음식을 찾고 위협을 몰아냈다.
그래서 엄마는 나에게 굴을 파는 걸 가르치려 했었다. 하지만 난 엄마처럼 굴을 팔 수 없었다. 난 너무 작고 약했고 땅 속에 굴을 파고 다니는 벌레들과 두더쥐에 겁을 먹었었다.
그래서 엄마는 나에게 나뭇가지 사이에서 사는 법을 가르치려 했었다. 그 위에 누워 붉은 삼나무들이 길고 괴상한 땅의 역사를 중얼거리는 걸 듣는 법을 가르쳐 주려 했다. 하지만 내 뼈는 엄마처럼 뻗을 수 없었다. 난 내 팔들을 나뭇가지에 맞춰 꺾을 수 없었다. 내 피부는 나뭇둥치와 맞물리지 않았고 내 피는 수액에 녹아들기엔 너무 걸쭉했다.
그래서 엄마는 그림자 속에서 사는 법을 가르치려 했었다. 하지만 난 어둠이 두려웠다. 매일 밤, 난 숨어서 울었다. 내 피부 위로 기어가는 지네의 다리를 상상하면서. 그 모든 밤의 생물들은 내 공포를 즐겼다. 부엉이는 내게 급강하 하며 날 조롱했고 박쥐들은 엄마가 하늘로 쫓아내기 전까지 나에게 달려들며 그놈들의 높고 찍찍대는 소리로 웃어대었다.
마침내, 엄마는 이런 가르침들이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엄마는 날 위해 커다란 땅굴 하나를 팠다. 그 바닥엔 잎사귀들을 깔았고 벽에 붙은 지렁이와 바퀴벌레를 훑어내었다. 엄마가 다 만들었을 때, 난 울음을 터뜨렸다.
"왜 우는거니?" 엄마가 쉰 목소리로 물었다.
"엄마가 날 위해 모든걸 다 해주잖아요" 난 자연의 법칙을 알고 있다. 난 숲의 생물들과 그 새끼들의 규칙을 알고 있다. 나약한 새끼들은 둥지에서 죽임을 당한다. 자기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새끼들은 죽을 때 까지 방치된다. 난 약하고 부드럽고 끔찍하고 흉측한 흉터로 뒤덮혀 있었다. "왜 저를 위해 모든걸 해주는 거에요?"
엄마는 커다란 손으로 땅을 짚으며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내 옆에 웅크리고 날 끌어당겼다. "네가 내 아이이기 때문이야"
엄마가 언제나 나와 함께 땅굴속에서 살았던 건 아니었다. 엄마는 산을 돌아다녔다. 두더지와 함께 땅을 파고, 뱀과 함께 미끄러지고, 엘크와 함께 풀을 뜯고, 늑대와 함께 사냥하고, 나무들과 함께 서 있었다.
내가 아주 작았을 때, 난 엄마가 숲을 먹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었다. 엄마는 숲을 보호하고 있었고 그 보답으로 숲은 엄마를 지탱했다. "내 사랑" 어느 비오는 날, 엄마가 말했다. "숲이야, 그래서 이렇게 해야 하는거야"
내가 나이를 먹으면서, 난 기초적인 생존 기술을 알아갔다. 난 거대한 먹이사슬에서 벗어나있었다. - 엘크와 사슴, 곰과 멧돼지 - 왜냐하면 난 숲을 보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난 숲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 난 받기만 했고, 그래서 난 가능한 적게 받으려 했다. 난 함정으로 토끼를 잡았고 냇가에서 낚시를 했으며 야생 딸기를 먹었다. 난 다른것을 취하려 생각도 하지 않았다.
내가 알아서 먹을 걸 구할 수 있게 되자, 엄마는 긴 시간동안 돌아오지 않게 되었다. 몇 시간, 그다음엔 몇 일, 그리고 마침내 몇 주동안. 난 엄마가 사무치게 그리웠다. 깊고, 어쩔 줄 모르는 고통 속에서.
난 어느 따뜻한 봄날, 엄마에게 따져 물었다. "엄마, 왜 점 점 더 자주 떠나는 거에요?" 난 엄마를 비난했다. "결국 영원히 절 떠날거죠?"
"절대로" 엄마가 웅얼거렸다. 우리 사이로 봄바람이 지나갔다. 바람은 내 살갗에 닭살을 돋게 했고, 엄마의 길고 하얀 머리카락을 치켜올렸다. "절대 널 떠나지 않을거야"
"하지만 그러고 있잖아요!" 난 소리질렀다. "벌써 그러고 있잖아요!"
"네가 오기 전에, 난 나무들 사이에서 그들의 경고를 들으며 살았다. 난 지럼이와 애벌레가 날 깨무는 걸 느끼며 따뜻한 땅 속에서 잠들었다. 난 수많은 시간동안 숲 속에서 살았단다 아가야. 너무 오래 살아서 내 이름도 잊어버렸지. 난 널 떠나지 않는단다. 난 널 위해 숲을 떠나왔단다"
"제가 원해서 온 게 아니에요" 난 훌쩍였다. "엄마가 절 데려왔잖아요!"
"그랬지" 엄마가 말했다. "그러니 난 널 절대 버리지 않을거야. 내가 떠났다고 느껴지면, 조용히 귀를 기울이렴. 내가 나무들과, 동물들, 별들의 소리를 듣는 방법으로, 내 소리를 들으렴. 네 마음이 진실되고 고요하다면, 넌 날 들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엄마는 떠났다.
분노와 질투가 들불처럼 내 가슴을 달궜다. 엄마는 날 모욕했고, 패배감을 줬다. 그러고 나서 결국 날 떠났다. 날 떠나 애벌레와 늑대들, 멍청하고 시끄러운 박쥐떼에게 가버렸다.
"엄마 따위 필요 없어!" 난 소리질렀다. 부엉이가 그 대답으로 사납게 울어젖혔다. "전혀 필요 없다고!"
그리곤 난 내 땅굴로 달려갔다. 흙으로 된 문이 내 앞에서 실체를 가지고, 꽃들과 야생 잔디가 날 두드렸지만 분노가 날 삼켰다. 그건 나에게 씌였다. 이 끝없는 공포와 무능함이 비참한 감정이 되어 날 집어 삼켰다. 그리고 나에게 말했다. 왜 땅굴로 들어가야 하지? 그건 물었다. 그러게 말이야? 그건 내 땅굴이 아니었다. 엄마의 땅굴이었다. 이 숲 전체가 엄마의 것이었다. 엄마 없이는, 숲은 진작에 날 먹어치웠을 것이다.
그래서 난 땅굴로 향하던 발걸음을 돌려 계속 달렸다. 난 숲의 끝을 찾을거야, 난 생각했다. 그리고 단숨에 나가, 돌아오지 않겠어.
난 며칠동안 달렸다. 달리는 동안 난 내 증오로 숲을 대했다. 난 밤에 잘 곳을 만들기 위해 나무에게서 잎사귀를 몽땅 벗겨내었다. 난 새와 토끼에게 돌을 던졌다. 난 덩쿨들을 뿌리채 뽑아버리고 열매를 전부 따, 너무 많이 먹어 토할 때 까지 먹었다. 모조리 토한 다음엔, 다시 먹기 시작했다. 배가 고파서 그런게 아니다, 어떤 필요에 의해 그런게 아니다, 단순한 악의로 행한 것이다.
그리고 어느날 - 신록의 푸르름과 열기와 녹음의 폭발적인 기운으로 봄이 여름에게 자리를 양보한 어느 날 - 난 목소리들을 들었다.
난 즉시 얼어붙었다. 내가 아는 유일한 목소리는 엄마의 목소리였다 - 축축하고 낮고, 흙내음이 나고 온몸을 뒤흔드는 속삭임. 이 목소리들은 엄마의 것과 전혀 달랐다. 이건 높고 괴상한 음을 가진, 어찌보면 어린애 같은 목소리였다.
이 목소리들은...내 목소리 같았다.
떨면서, 난 몸을 낮춘 채, 덤불 및으로 기어들어갔다. 햇빛을 받아 따뜻해진 잎들이 내 얼굴을 쓸었다. 매끄러웠지만, 고통스럽게 뻣뻣했다. 햇빛이 그들에게 요금을 받아내고 있는 듯 했다. 난 엄마가 된 것 처럼 땅을 따라 마치 보이지 않는 뱀처럼 숲을 미끄러져갔다.
난 나무 사이의 틈에 도착해서, 그들을 엿보기 시작했다.
작은 공터에, 네 명의 생물체들이 있었다. 그들은 분홍색 피부를 가졌으며 숨막힐것 같은 무거운 옷을 걸치고 있었다. 그들의 손은 작고 부드러웠다. 그들의 얼굴은 매끈하고 아기같았다. 마치 만들다 만 것 처럼. 큰 눈과 동그란 얼굴, 부드러운 코와 통통한 피부를 가졌다.
난 내 얼굴을 만져보았다 - 평평하고 매끄러웠다 - 그리고 내 몸을 내려다 보았다 : 흙투성이에, 가무잡잡하게 탔고, 끔찍한 상처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여전히 부드러웠다. 털 없고, 작고, 약하다. 착각이 아니었다. 나무들 사이에 있는 이것들은 - 이 옷을 과하게 입고, 조그만 이빨과 발톱도 없고 눈만 커서 만들다 만 것 같은 존재들은 - 나와 같았다.
그들은 인간이었다.
난 일어났다, 극도로 흥분한 채로, 앞으로 나아갔다. 한순간에, 그들은 얼어붙었다.
"씨발 저게 뭐야?" 하나가 속삭였다. 그는 뭔가를 팔로 들어올려 날 향해 겨눴다. 그건 길쭉했고, 내가 보지 못했던 물건이었다. 살아있지 않은, 나무로 만든 손잡이와 번쩍이는 관이 있었다.
그 순간, 난 뭔가를 깨달았다 : 숲이 침묵하고 있었다. 새 몇마리가 지저귀고 노래하고 있었고, 벌레 몇마리가 웅웅대고 있었다. 하지만 광활한 숲 대부분은 - 새, 벌레, 나무들 - 침묵했다. 토끼도, 사슴도, 곰도 없었다. 이 것들 - 나와 같이 생긴 이 생물체들은, 이 사람들은 이 땅을 침묵시켰다.
그들은 숲을 훔친 것이다.
우린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보이지 않는 웅덩이처럼 공터를 가득 채우는 동안, 서로를 오랫동안 응시했다.
"엄마" 난 속삭였다. "엄마, 제발 도와줘요"
엄마는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난 뒤돌아 달렸다.
그 남자들은 즉시 날 쫓아왔다. 난 그들을 들을 수 있었다 : 고함치고, 덤불을 부수며, 꽃봉오리와 벌레들을 짖밟고, 달리는 길에 있는 나뭇가지들을 꺾었다. 숲의 죽은듯한 침묵은 그 울음소리보다 더 끔찍했다.
"저기있다!" 그 중 하나가 소리질렀다. 한순간, 숲이 폭발했다. 귀를 멍멍하게 하는 쾅 소리가 나무들 사이를 치고 지나가며 공기를 먹어치웠고, 내 어깨에 고통이 밀려왔다. 난 멈추거나 돌아볼 생각도 하지 못했다. 난 어깨를 누르며, 울면서 달렸고, 그들은 날 쫓아왔다.
숲이 내가 전에 했던 행동에 대해 벌을 주는 듯 했다. 딸기덩쿨이 다리를 긁었다. 돌들이 발을 베었다. 나뭇가지들이 내 얼굴을 때리며 깊고 쓰린 상처를 남겼다. 난 숲의 관대함에 감사했다. 난 날 멈추는 대신, 벌주는 그들에게 감사했다.
남자들은 멈춰서서 헐떡이며 서로 말했다. "저게 대체 뭐야?" "몰라, 모르겠어!" "저...저거...어린 애 아냐?" "저 얼굴을 봐. 저 엿같은 얼굴을 보라고! 저건 애가 아냐!"
갑자기 무언가가 남자들과 숲의 소리를 덮으며 내 귀에 들렸다. 깊고, 음악처럼 들리는 소리였다, 마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강의 격류로 바뀐 것 같았다.
그리고 엄마가 왔다. 나무 사이에서 마치 강대한 야수처럼 튀어나왔다. 어쨌든, 엄마는 야수였다. 거대한 야수, 고대의 세계에 살았던 악마 같았다.
엄마는 한 남자를 덮쳐, 마치 집고양이가 장난감을 쳐 날리듯, 그를 부숴버렸다. 다른 한명을 발톱으로 낚아채, 그의 머리가 떨어져 바닥에 굴러다닐 때 까지 쥐어 짜버렸다.
한 명씩 엄마는 그들을 잡아 찢어버렸다. 내 잠자리를 만들 때, 잎사귀를 흐트려 놓듯, 그들을 산산조각 내놓았다. 피가 숲 사이로 강이되어 흘렀고, 모래가 진흙이 되었고 나무 사이에서 끈적한 비 처럼 피가 떨어졌다.
엄마는 마지막 생존자의 두개골에 발톱을 박아 넣고, 과일을 열듯, 머릴 쪼갰다. 피와 잿빛 뇌가 햇빛 아래에서 번쩍였다. 남자는 비명을 질렀고, 또 질렀고, 또 질렀다.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 혀를 길게 늘였다. 혀는 밖으로 감겨, 마치 춥고 깨끗한 아침 비치는 창백한 황금빛 노을처럼 빛났고, 섬세하게 그의 뇌를 빨아들였다. 내 땅굴 벽의 수많은 지렁이처럼, 감기고 또 감겼다.
그가 비명지르는 것을 멈췄을 때, 숲은 원래의 크고 친숙한 빛으로 돌아왔다. 중얼거리는 나무들과, 노래하는 새들, 잽싸게 움직이는 벌레들, 풀을 뜯는 사슴들.
난 웃으며 엄마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엄마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며 소리질렀다. "네가 한 짓을 봐라!"
공포가 날 마비시켰다. 난 무력하게 엄마를 바라보았다 - 빛나는 눈, 흙과 야생화로 뒤덮힌 일그러진 얼굴, 햇빛에 바랜 뼈와 창백하고 스펀지 같은 발. 우리 엄마, 우리 아름다운 반인, 반신의 엄마가, 복수를 위해 날 데려와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날 키운 엄마가, 내가 마치 사람인 것 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네가 새에게 돌을 던졌을 때, 내 심장이 멈췄다! 네가 가지를 꺾었을 때, 내 뼈가 부러졌다! 네가 이기적으로 덤불의 열매를 따냈을 때, 그들의 새 생명을 취했을 때, 내 피부는 끓어올랐다! 네가 숲을 다치게 했을 때," 엄마가 포효했다. "내 심장이 피를 흘렸다!"
난 무릎을 꿇고 얼굴을 가렸다. 엄마는 수많은 다리를 놀려 앞으로 다가왔고, 긴 손가락으로 내 목을 움켜잡았다. 엄마는 날 들어올려 숲의 바닥 위에 매달았다. "난 널 위해 사람을 죽였다! 이제 그들이 몰려올거야! 그들은 짖밟을거야! 그들은 베어낼거야! 그들을 불태울거야! 그들을 죽일거야! 그들은 곰과 표범, 늑대를 죽일거야! 그들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서, 내가 널 위해 죽인 그들을! 보이니?" 엄마가 날 흔들었다. 내 아래에서 대 학살의 현장이 흔들렸다. 피를 머금은 땅과 훼손된 시체들이 테피스트리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이게 보여?"
"네, 엄마" 내가 속삭였다. "보여요"
엄마는 날 떨어뜨렸다. 난 땅에 아주 세게 떨어져 거의 정신을 잃었다. 엄마는 나에게서 물러나 시체 하나를 가지고 분주히 작업하기 시작했다. 난 떨면서 바라보았다. 새들은 나무 위에서 지켜보았다. 빠르고 호기심과 비난을 담고서. 난 눈물을 흘리며 그들의 시선을 피했다.
엄마가 나에게 돌아왔다. 엄마는 팔을 뻗고 손을 펼쳤다. 엄마의 넓은 손바닥엔 네개의 눈알과 커다랗고 번들거리는 심장이 놓여 있었다. 난 멍하게 그것들을 바라보다, 엄마를 올려보았다.
"눈알 네개야" 엄마가 말했다. "한 사람당 하나씩. 그리고 널 쏜 사람의 심장이야. 먹어라"
내 입술이 덜덜 떨렸다. 난 엄마 손 위의 그 끔찍한 것들로 부터 눈을 떼지 못했다. 심장과 눈알들. 몇 분 전 까지만 해도 살아있던 통통한 날고기들.
"엄마" 내가 말했다. "제발"
"넌 나의 자식이냐?" 엄마가 물었다. "아니면, 사람의 자식인거냐?"
숲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조용했다. 동물들, 나무들, 벌레들 모두가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전 엄마의 자식이에요" 난 손바닥에서 첫 번째 눈알을 집었다. 그건 둥글었고 기묘하게 단단했다. 어떤 종류의 단단함이냐 하면, 반쯤 썩은 과일을 먹었을 때 느꼈던 물컹한 질감이었다. 분홍빛 지렁이같은 시신경이 매달려 있었다. 잠깐의 끔찍한 시간동안, 난 내가 토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난 그걸 들어올려 베어물었다.
눈알은 끔찍했지만, 심장은 더 심했다. 두껍고 씹는게 거의 불가능했다. 엄마는 아름다운 이빨로 내가 씹을 수 있는 크기로 잘게 잘라 주었다.
내가 다 먹고 나자 밤이 되었고, 엄마는 날 집어들고 단단히 잡은 채, 땅굴로 돌아갔다.
그날 밤, 난 아팠다. 난 며칠동안 떨며 경련했고 환각을 보았다. 내 머릿속은 매달린 눈알들과 번들거리는 심장, 석류처럼 쪼개지는 두개골들로 어지러웠다. 엄마는 내내 내 옆에 누워, 새의 지저귐이 강물 흐르는 소리로 변하는 듯한 고대의 노래를 불러주며 날 진정시켰고, 축축하고 다정한 입김으로 날 식혀주었다.
마침내, 열이 내렸다. 난 일어나 앉아 내 악몽의 마지막 자취를 떠나보내며 숨을 헐떡였다.
엄마는 땅굴의 맞은편에 피곤함 찌들어 구부정하게 앉아있었다. "이제 다 나았구나" 엄마가 말했다. "기쁘구나. 난 이제 떠나야 한단다"
난 피곤해서 눈을 깜빡였다. "왜요?"
"사람들 때문에" 엄마가 말했다.
"하지만, 엄마가 그들을 다 죽였잖아요"
"그들은 더 많단다" 엄마가 말했다. "그들은 숲으로 기어들어와 실종된 사람을 찾아다닌다. 그들은 나무를 자르고 꽃을 부수고 곰을 죽인다. 내 작은 아가야. 내가 그들을 막지 않으면, 그들은 결국 너에게 올거란다. 난 그들을 막아야 해. 숲은 내 심장이란다. 너도 그렇고. 난 둘 모두를 보호해야해"
목으로 덩어리 하나가 올라오는 듯 했다. 지금까지 느껴보지도 못했던 부끄러움이 날 감쌌다. "정말 죄송해요"
"넌 내 아가란다. 아가들은 배워야 하지. 배움으로써, 그들은 자란다"
"엄마" 내가 말했다. "내가 정말 사람의 자식인가요?"
엄마는 눈을 감았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곤 깊게 숨을 내쉬었다. "난 널 잔인한 남자에게서 데려왔다. 들으렴. 내가 견뎌낸 끔찍한 일을 너에게 말해주마"
난 듣고 있었다, 두려워하고 매료된 상태로, 엄마는 이야길 시작했다.
한 때, 엄마는 젊고 아름다운 인간 여자였다.
"지금보다 더 아름답진 않았을 거에요" 내가 반대했다.
"들어!" 엄마가 말했다.
엄마는 세상에 혼자였다. 가족도, 친구도 없었다. 한때 가족이 있었지만, 그들은 엄마를 심하게 대했고, 엄마는 도망쳤다. 엄마는 숲 속에서, 작고 헤진 텐트를 치고 살았다. 야생 열매를 먹고, 호수에서 낚시를 하고, 마실 물을 끓이며 살았다.
법은 생소한 것이었다. 엄마가 아무것도,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았음에도, 엄마는 숲에서 산 것만으로 법을 어긴 것이 되었다. 엄마는 발각되었고, 잡혔고, 감옥에 가둬졌다. 나무들과 새들에게서 떨어진 채로, 엄마는 빠르게 시들어갔다. 엄마가 감옥에 간 건, 잠깐 동안이었지만, 그건 엄마를 거의 죽일 뻔 했다. 엄마가 감옥에서 출소한 날은 엄마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
최소한 그 땐 그렇게 생각했었다.
엄마가 자기 빈약한 짐을 챙기고 감옥을 나오자, 한 간수가 엄마 옆으로 다가왔다. "어디로 가는 길이에요?" 그가 물었다. "가고싶은 곳으로 데려다 드리죠"
엄마는 기뻣다. "절 숲으로 데려가 주세요" 엄마가 말했다. 간수는 그 말을 들어줬고, 엄마를 태우고 숲을 향해 차를 몰았다. 그러나 그는 숲에 도착하기도 전에 멈춰섰다. 그는 집 앞에 차를 세웠다. 그건 그의 집이었다.
그 간수는 끔찍한 사람이었다. 그는 엄마를 가뒀다. 엄마를 상처입히고, 고문하고 모든 방법으로 폭행했다. 그는 엄마를 베었고, 태웠고, 뼈를 부쉈다.
그리고 그는 엄마를 임신시켰다. 엄마는 너무나 망가져 있어서, 그는 출산의 징후를 놓치고 말았다. 내가 태어났을 때, 엄마는 죽었다.
"그는 날 황산이 들어있는 통에 담갔어" 엄마가 나에게 말해주었다. "그리고 내 남은 잔해를 나무 사이에 흩어버렸지. 하지만 그때 난 네 목소릴 들었단다" 엄마가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흙 조각과 나무뿌리가 엄마의 얼굴에서 떨어져 내렸다. "너의 울음소릴 들었다. 넌 날 필요로 하고 있었어"
난 그 다음에 엄마가 말 한 내용을 알아듣지 못했다; 그건 해석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이렇다. 모든 이는 그들이 사랑하는 이에게 노래를 부른다. 대부분은 그 노래를 듣지 못한다. 당신이 듣지 못한다면, 그것은 당신을 도울 수 없다. 하지만 당신이 들을 수 있다면, 그 노래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 된다. 그건 죽인다. 그건 울음소리다. 그건 먹어치운다. 그건 부순다. 그건 강하게 한다.
그리고 가끔은, 그건 부활시킨다.
"내가 다시 형태가 갖춰지고, 숨을 쉬게 되었을 때, 난 널 네 아비로부터 훔쳐내었다" 엄마가 말했다. "그리고 널 여기로 데려왔단다, 네가 나의 아가이기 때문에"
난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이제 가야한다" 엄마가 말했다. "나무들과 동물들이 날 필요로 한단다. 그러니 기억하렴, 나의 아가. 네가 조용히, 간절히 원할 때, 넌 나를 들을 수 있을거야"
그리고 엄마는 늑대처럼, 뱀처럼, 매처럼 주위를 한바퀴 돌아본 다음, 떠났다.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처음에, 난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난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난 사람을 불러들였다. 난 숲을 피흘리게 만들었다. 엄마는 그 모든 것들을 처리해야 했다.
여름이 서서히 저물고 가을이 다가왔어도, 엄마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첫눈이 왔을 때 - 마르고 춥고 빠르게, 마치 밀가루처럼 풍경을 덮었을 때, 난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게되었다.
눈이 더 많이 왔다. 숲은 얼음과 안개를 두르고 겨울잠을 자기 시작했다. 매일밤, 난 조용히, 간절히 엄마의 목소릴 들으려 했다.
들리지 않았다.
난 말라갔고, 병에 걸렸다. 내 피부는 내가 떨고 있음에도 뜨거웠다. 내 가슴은 막혀갔고, 내 목은 너무나 쓰려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난 가쁘게 고통스런 숨을 내쉬었다. 이내, 난 땅굴을 떠날 수도 없을 정도로 약해졌다. 난 입구로 기어가 눈을 먹었다. 살아남기 위해, 난 벽에서 기어다니는 지렁이를 먹었다.
이건 충분하지 않았다. 난 알고 있었다.
그 순간 - 조용하고 평화롭고 다가오는 죽음을 두려워 할 때 - 난 진정으로 간절해졌다. 그리고 그 때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다.
난 엄마의 목소리를 꿈에서 들었다 : 음악을 물로 만든 것 처럼 낮고 격한 목소리. 내가 가고 있어, 엄마가 말했다, 내가 가고 있단다, 넌 내 아가니까.
난 웃었고, 잠들었다.
그 다음순간, 난 차가움을 느꼈다. 춥고 젖어있었고 떨고있었지만, '깨어있었다'. 난 두껍고 꽃들이 들러붙어있는 엄마의 피부가 스치자 벌떡 일어나 비명을 질렀다. 난 웃으며 뒤를 돌아보았고, 얼어붙었다.
엄마는 내 옆에서, 숨을 헐떡거리면서 누워있었다. 수백개의 상처들과 딱딱한 머리카락으로부터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얼굴에 드러난 뼈는 부서지고 파여서 살점과 피를 흘리고 있었다. 눈을 뜨지도 못한 채, 엄마는 미소지었다. "너의 목소릴 들었다. 너의 노랠 들었어"
내 시야가 눈물로 얼룩져갔다. 가슴이 날뛰기 시작했다. 난 숨을 쉴 수도 없었다; 마치 다시 병에 걸린 것 같았다. 고름에 빠지고 체액에 잠긴 것 같았다. 단지, 이번에 죽어가는건 내가 아니었다.
우리 엄마가 죽어가고 있었다.
"그럼 가지 마요" 내가 말했다. "여기 있어요, 제 노래를 들을 수 있잖아요"
"안돼" 엄마가 말했다. "넌 날 다시 보는 걸 필요로 한거야. 넌 내가 필요 없단다"
"필요해요, 엄마, 필요해요"
"아냐" 엄마가 말했다. "난 너를 헤칠 모든 이를 죽였다"
"하지만 숲은요? 엄마가 없으면 숲이 절 죽이고 말거에요!"
엄마는 킬킬 웃었다. 엄마의 숨결이 끔찍하게 빠르고, 점점 약해졌다. "넌 내 자식이야. 기억하렴. 넌 내 자식이야. 넌 내 아가야"
우리 엄마, 아름답고, 오랜 우리 엄마, 엄마가 약한 숨결을 뱉은 뒤, 가만히 멈추었다.
난 엄마 옆에서 며칠동안 머물렀다. 그러다 엄마의 몸이 썩기 시작했을 때, 난 떠났다. 어떤 등산객이 결국 날 찾아내었다. 멍청하고 혼자있기 좋아하는 등산객이, 다정한 마음으로, 엄청난 인내심으로, 겁없이 다가왔다.
내가 사람의 말을 배웠을 때, 전문가들은 망설이지 않고 내 엄마가 진짜가 아니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들은 DNA를 통해 내 신원(적어도 말하자면)을 찾아내었다. 그들이 말하길, 내 진짜 엄마는 부랑자였다고 한다. 국립공원 안에서 텐트를 치고 살았던 신원미상의 여성이었다. 그녀는 혼자였고, 무방비했다. 이 두가지가 사람 탈을 쓴 괴물을 끌어들였다. 국립공원에 불법으로 거주한 건으로 짧은 시간동안 감옥에 갔다온 뒤, 우리 엄마는 결국 엄마를 산으로 녹이려는 시도를 실패한, 아직 밝혀지지 않은 폭행범으로부터 납치되고, 감금되고 고문당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나까지 녹여버리려 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내 온몸에 흉터가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옛날, 사냥꾼들이 날 보고 그렇게 놀랐던 거였다. 산에의해 입은 화상은 다른 사람들에게 날 괴물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나의 생모가 오래 전에 죽은걸로 보이자, 그들은 날 키워준 엄마를 - 누가 되었든 간에 - 그저 정신나간 아동 학대범으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난 그보다 더 잘 알고있다.
어찌되었든, 난 입양되었다. 난 선택권이 없었다. 난 엄마의 자식이었지만, 사람들 사이에 살게 되었다. 그게 동물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 자식들은 배우고, 자라고, 적응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그들은 죽는다.
하지만 난 더이상 적응하지 못했다. 최소한, 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도록 적응하지 못했다. 내 입이 변하고 있다. 사람들이 보기엔 끔찍하게, 하지만 나에겐 아름답게 변하고 있다. 당신도 알다싶이, 내 이빨이 변하고 있다.
엄마의 아름다운 이빨이 내 입에서 자라나고 있다.
거울을 통해 내 이를 바라보는 건, 두렵고 흥분되는 일이었다. 기쁨과 공포가 같은 비율로 내 혈관을 따라 달린다. 이건 분명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난 조용하고, 간절하게,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난 들었다.
난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다. 낮고 격한, 새의 노래가 거친 강물이 된 듯한 소리가. 엄마는 내가 사람들 속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난 엄마의 심장이고, 엄마의 심장은 숲이기 때문이다. 엄마는 내가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엄마는 날 기다리고 있다, 난 엄마의 아가이기 때문이다.
첫댓글 하 너무 재밌다 ㅠㅠ
와 𝙅𝙊𝙉𝙉𝘼 재밌는데 남자들 항상 문제야 𝙎𝙄𝘽𝘼𝙇
너무 재밌다.. 행복하길 ㅠㅠ
엄마는 자연 그자체가 돼서 부르고 있는 거였나
아...ㅠㅠㅠ너무여운남는다..
나 이거 엄청 좋아해서ㅠㅠ 제목보자마자 흥분하명서 들어옴 ㅠㅠ.. 행복하길..
와 판타지소설같아 재밋다
너무 재밌다
영화 한편 본 느낌이다
와 넘 아름다워
뭐지?? 이해가 안간다ㅠㅠ
글을 쓸 때 이빨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건 사람의 치아가 아니라는 걸 분명하게 하기 위함인가?
아 너무... ㅠㅠ 울고싶어져...
와 ㅠㅠㅠ 동화같고 아름다운 이야기....ㅠㅠㅠㅠㅠ문장들도 너무 좋다... 처음에 엄마를 곰으로 생각했는데 하얀 털에서 아니구나 함 중간부터는 원령공주 생각났음 인간 자식을 훔쳐왔나 했더니 자기가 낳은 자식이었구나
나도 곰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면볼수록 곰이 아니더라 인간의 시점을 벗어나서 상상하게 하는게 너무 좋다. 사람이 보기엔 끔찍하지만 저아이의 입장에서는 아름다운 이빨이라고 하는게
해석본도 보고싶어 .... 낳고 엄마는 죽었는데 몸을 추스리고 다시 데려왔다니 이해가 안간다ㅠㅠ
영화만들어라,,,
아름답고 슬퍼… ㅠㅠㅠ
와 너무 신기하고 슬프다…
원령공주 생각남... 늑대인간 같은건가..
홀린듯이 읽었어... 너무 아름답고 잔인한 이야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