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친구들한테 얘기하니까 신기하다고 하더라고! 나 말고도 이런 경험하는 홍시들 있나 싶어서 함 올려봐
나는 가족들이랑 살다가 당연하게 자취하게 된 케이스인데 자취방을 옮길 때마다 이사 첫 날에는 이사 간 집 꿈을 꿔. 너무 긴장해서 그런 거 아니냐 아니면 이사간 새로움에 꿈을 꾸는 거 아니냐 하는데 그건 아님! 평소에 날아다니는 꿈, 소설같이 세계관 탄탄한 꿈, 우주 꿈 등 별별 꿈을 다 꿔서 오히려 현실에 있는 게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없어
1. 가족들이랑 살다가 처음으로 혼자 단기자취한 적 있는데 이사 온 첫날부터 집이 꿈에 그대로 나오더라고 눈을 감고 자고 있는데도 방 풍경이 눈에 그대러 보이는 느낌? 잤다는 게 아니라 걍 눈 감은 채로 투시 느낌이야 무튼 꿈에서 방을 훑어보는데 방 모서리에서 여자 악귀(딱 봐도 그냥 귀신이 아니라 악귀였음)가 귀가 째질 정도로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웃더니 천장 모서리에서 나한테 빠르게 오더라고..나한테 도착하기 전에 내가 헉! 하고 깼는데 이 집에 단기로 살면서 내가 우울해하고 힘들어해서 결국 한 달만에 정리하고 나옴..! 평소에 가위에 눌리고 꿈에 귀신이 나오냐하면 절대아님 오히려 그런 거랑 거리가 먼 편이라 기억에 크게 남아
2. 회사 때문에 다시 자취할 일이 생겨서 자취방을 얻었는데 첫날에 똑같이 꿈에 방 내부가 보였어 위에서 투시같은 느낌이라고 했는데 이때부터는 천장에 달린 cctv 렌즈로 방을 보는 느낌? 이땐 신축이라 그런지 방에 뭐 보이는 게 없었고 3년 정도 잘 살았어! 3년 살면서 자취방에 꿈에 나온 건 첫 날 뿐이었어
3. 다시 자취방을 옮겼는데 역시나 첫날에 집에 cctv화면에 담기는 머릿속에 그려지더라고..다시 생각해보니까 흐물흐물 흰색의 흐릿한 형체가 부엌쪽에서 보였는데 나쁜 느낌이 아니어서 냅뒀어 근데 이 집 법적으로 문제 있는 집이라 혼란이 많아서 나왔는데 문제 있던 집이라 뭐가 보였나 싶은..마찬가지로 사는 동안 자취방이 꿈에 나온 건 첫 날 밖에 없었어
4. 친구랑 같이 살기로 해서 지금 집으로 이사왔어 이사오면서 이번에도 첫날에 집 꿈을 꾸려나 싶었는데 역시 꿈에서 내가 집을 스캔하고 있었어 꿈에 불과하지만 귀신 보이는 것보다야 아무것도 안 보여서 다행이다 싶은 맘에 친구한테 그냥 썰 풀어주듯 얘기했거든 내가 이사갈 때마다 첫날에 집을 스캔하는 꿈을 꾸는데 우리집엔 안 좋은 게 없었다고 웃으면서 얘기했어
내 꿈 얘기가 끝나고 친구가 인터넷에서 뭐 본 적 있는 것 같다고 말해준 게 있는데 집에 뭐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집터를 확인하고 싶으면? 이사하고 나서 자각몽처럼 집을 생각하고 스캔해보라고..친구도 예전에 본 거라 정확히는 모르던데 저런 얘기였던 거 같다고 했어! 난 몰랐던 이야기지만 이사 첫날만 저런 꿈을 꿨다는 게 생각나서 신기하더라 다음에 이사가게 되면 또 첫날에 집을 확인하게 될 거 같아
헐 이거 나도 이래… 나는 딱 하루는 아니고 한 이틀 삼일씩 걸러 한달정도ㅋㅋㅋ 어디 이사가면 약간 유체이탈 하는것처럼 내가 살게 된 공간이 위랑 옆에서 보여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시각이 다각적으로 한꺼번에 보인다 해야하나 등 돌리고 벽 보고 자는데도 뒤랑 양옆 위아래가 보이는 느낌…? 그 공간에 나 말고 누가 같이 있는게 보이면 그 집은 오래 못살더라고? 귀신인진 모르겠고 그냥 아 이 집은 여기 살게 될 다음 사람 중 누군가의 집이구나 하고 생각했어ㅋㅋㅋㅋㅋ
나도 이사갈때마다 이사 직전 전집이나 이사 직후 현재집이나 가위눌리고 왔다갔다거리는 소리(?)같은거났었는데 그 집에서 살던 귀신들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ㅋㅋㅋ 전집에서는 가지말라고 붙잡는거고 이사오는집은 왜⸌◦̈⃝⸍ʷʰʸ 때문이랬더라,,, 옛날에 자세히 읽었는데 기억안나네,,
첫댓글 너무 신기하다 첫날만 딱 꾸는 것도..!
우와 진짜 신기하다...
여행으로 다른 곳에서 자는건 꿈 안 꾸는거야???
례,,딱 내가 살 곳에서만 꿔!
신기하다!!!
헐 이거 나도 이래… 나는 딱 하루는 아니고 한 이틀 삼일씩 걸러 한달정도ㅋㅋㅋ 어디 이사가면 약간 유체이탈 하는것처럼 내가 살게 된 공간이 위랑 옆에서 보여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시각이 다각적으로 한꺼번에 보인다 해야하나
등 돌리고 벽 보고 자는데도 뒤랑 양옆 위아래가 보이는 느낌…?
그 공간에 나 말고 누가 같이 있는게 보이면 그 집은 오래 못살더라고? 귀신인진 모르겠고 그냥 아 이 집은 여기 살게 될 다음 사람 중 누군가의 집이구나 하고 생각했어ㅋㅋㅋㅋㅋ
와 맞아 눈 감고 있는데 눈 뜬 거랑 똑같이 보여 눈감은 거 같지가 않고 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여시가 또 있을 것 같더라니!!!
우와 넘 신기하다.. 잘 읽었어!
와 진짜 신기하다 뭔가 초능력 같아 ㅋㅋㅋㅋ
너무 신기하고 좋은능력이다
나도 이사갈때마다 이사 직전 전집이나 이사 직후 현재집이나 가위눌리고 왔다갔다거리는 소리(?)같은거났었는데 그 집에서 살던 귀신들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ㅋㅋㅋ 전집에서는 가지말라고 붙잡는거고 이사오는집은 왜⸌◦̈⃝⸍ʷʰʸ 때문이랬더라,,, 옛날에 자세히 읽었는데 기억안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