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차 서울대 홈 커밍 데이

[경산]

10월 19일(일요일), 제35차 홈커밍 데이 겸 서울대 동문 가족 화합 한마당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수천여 서울대 가족이 모교의 개교를 기념하면서 모교를 둘러보고,

관악산을 등반한 후, 교내 버들골에서 친목 행사를 갖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항상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애쓰시는 많은 동문들이 이날 하루만은 관악을 찾아 호연지기를 다지고,

모교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만들기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가. 일시: 2014. 10. 19.(일) 09:00 ~ 15:30
나. 장소: 버들골(풍산 마당 옆)
다. 참석범위: 서울대 가족(동문과 동문 가족, 교직원)
라. 행사계획:
  1) 09:00부터 서울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접수(식권 및 경품권 배포)
  2) 09:00 ~ 12:00 - 관악산 등반 또는 교내 탐방
    (1) 교내 탐방 서울대 대운동장→ 미술관/규장각/ 박물관 탐방→ 버들골
    (2) 등산은 1시간30분에서~2시간 소요되는 평탄한 코스
        서울대 대운동장→ 농대.공대 방향→ 330동 파워플랜트에서 관악산 합류→ 아카시아 동산→ 제4야영장 3거리→

        (좌측)연주대→ 폭포→ (좌측) 
        서울대 방향→ 등산로 출입구→ 제2공학관 교수회관 방향(후문)→ 버들골 
  3) 11:30 ~ 12:30 - 식전 행사 및 중식 (버들골)
     도착 순서대로 도시락 등 식음료를 배분받아 식사
  4) 12:30 ~ 13:00 - 본행사
     회장님 인사말씀, 모교 총장 축사, 상임부회장 경과보고
  5) 13:00 ~ 15:30 - 친목행사
     다채로운 경품추첨 행사 및 레크리에이션으로 진행

이런 안내장이 서울의대 동창회 홈페이지에 떴다.

나야 이 행사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을 한다.

의대 선후배님들도 만나고 다른 대학 출신의 중고등 동문들도 만나고 겸사 겸사.

오늘 점심은 생일을 맞은 동생부부를 나의 단골 초밥집 '국'에 초대해 두었기 때문에 일찍 갔다가 일찍오는 걸로.

오전 8시에 차를 가지고 집을 나선다.

좋은 자리에 주차를 하고 나도 겨우 25분이 걸렸다.

일찌감치 교내를 한바퀴 돌아보고 접수는 9시부터이니.

전에는 무너미고개를 넘어 농과대 수목원 광장에서 행사를 하였기 때문에

대학 산악반 모임도 같이 할 수도 있었고

경치 좋치, 우리들만 이용할 수 있는 등산로이어서 참 좋은 행사이었는데.

몇년전 MBC TV기자가 점심 때 뜨거운 우동 국물 끓이는 걸 수목원 광장이

취사금지구역 운운 하며 보도하여 행사 자체가 바뀌었다.

간단한 주변산행과 규장각, 박물관과 미술관을 개장하고

교내 버들골에서 식사하는 행사후에 참가인원이 눈에 띄게 줄었다.

광우병 사태 후로  나는 MBC는 보지 않는다.

좌파, 반정부 인사들이 잡고 있는지.

안내장과 식권 및 행운권을 받는다.

예년에는 동창 소프라노인 '조수미'의 CD와

동아제약 및 일동 후디스의 여러 협찬 물품들도 있었으나

이번에는 '에너젠'이란 강장제 하나가 전부.

먼저 미술관에 가본다.

 한국무용을 전공한다는 학생이 지키고 있다.

'커피 한잔 들고 가세요.'

나는 66학번인데 학생은? 14학번이란다.

자그만치 48년 후배이다.

짙어가는 가을 단풍을 한장 찍고

야외 조각품도

몇장 찍지도 않았는데 배터리가 나갔다.

분명 들고 나올 때 확인을 하였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치, 스마트 폰이 있잖아.

지금부터는 스마트 폰 사진이다.

저기가 아마 삼성산이지.

교내를 걸어 올라간다.

얼마나 술들을 마시대면 저런 현수막이 붙었을까?

카톡이 울린다.

오늘 동기 골프시합인줄알고 '뉴 스프링즈 베일 골프장'에 갔다가 허탕친 모모씨부부.

언젠가 미레니엄 힐턴호텔에 모임이 있어 갔다가 엘리베이터에 친숙한 얼굴이 있어 인사를 하였더니

점잖하게 인사를 받았는 분이 있었다.

나중 곰곰히 생각해보니 매스컴에 자주 등장한 김우중회장.

안내표를 보고 지나가는 학생에게 자하연이 어딘가요? 하고 물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느티나무 단풍이 못하다.

법대 백주년 기념관 앞의 '정의의 종'

왼쪽 아래는 내 손가락의 일부가 나왔다.

스마트 폰 사진의 특징은 접사는 힘들고 비교적 풍경은 잘 나오는데

눈이 어두운 나는 화면을 잘 보지 못하여 이런 실수들이 종종 일어난다.

드디어 도착한 '자하연'

'자하연'의 내력을 설명하는 글이다.

여기에는 촌스러운 맨드래미도 잘 어울린다.

내가 아는 분 같다.

저 전물 일층에는 카페가.

저건 무슨 노랑리본인가?

도룡용?

이런 대숲길을 오르니

흩어져 잇는 작품들.

미대 조각 작업실인 모양이지.

나는 왜 이런 구석자라에 버려 졌을까? 하고 고민 중.

단풍은 하늘에서 내려 오고 있다.

박물관 입구에서 녹차 한잔을 얻어 마시고

학생이 고맙게도 사진을 한장 찍어 준다하여 포즈를 취한다.

오늘의 기획전은 '표본실의 동물들'

아 아, 불쌍한 나의 동족, 나는 쥐띠이다.

다시 모이는 장소에 내려 왔다.

동창회의 김국장, 대선배이신 박희백, 이병훈, 장혜순선배님 부부는 손자, 손녀까지,

또 이런 일에 꼭 나타나시는 선배님 등.

예년에 비하여 출석율이 저조하다.

시간이 남아 미술관에 들어와 보았다.

 나같은 구닥다리는 전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작품들이다.

미술관에서 가져온 안내장.

조금 기다리면 버들골에서 식사와 주효를 한 보따리 줄 것이고

나는 한번도 당첨되지도 않는 경품행사가 있을 것이나 이만 끝내고

1천원짜리 주차 할인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걸리는 시간은 겨우 30분 정도.

[철산]

관악 캠퍼스 가본지 너무 오래 되어서, 교무처가 있던 곳만 약간 기억나는데, 캠퍼스가 아주 넓어졌네요... 구경 잘 했습니다.

[inchul]

동문의식이 가장 철저한 사람을 선발하라면 우선 유석희를 뽑을 것이다. 좋은 사진 감사한다. 일생 서울대 나온 것을 자랑삼아 이야기 하며 폼도 많이 잡아왔는데 막상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참으로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