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빅토리아데안젤리스
나는 지방에서 10평대 오래된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
거실에 침대 두고 자고, 침대 바로 맞은 편에 티비가 있어서
자기 전에 티비 보다가 자곤 해.
반년쯤 전인가..? 새벽 3~5시쯤,
자고 있었는데 시끄러운 티비 소리에 일어났어.
근데 티비에 푸른 조명? 받은 어떤 아줌마가 화면을 노려보고 화를 내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막 읊는 거야...
그 분위기는 2000년대 초반 한국/일본 공포영화 느낌 알지? 그런 분위기였어...
알쥐? 그 화질 좀 떨어지고 푸른 색감....
하는 말은 곤지암 귀신이랑은 좀 다르긴 했는데
그런 비슷한 느낌으로 처음 들어보는 언어로 화냈음.
그걸 본 나는....
'아 시발 시끄럽게 티비가 왜 켜져있는 거야'
하고 짜증내면서 리모컨을 찾아서 껐고 그대로 다시 잠에 들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는 홍시들 좀 어이 없겠지만
난 가위 눌렸을 때 귀신이 나와도
귀신 나와서 무서운 것보다 내 잠이 방해받아서 짜증나는 게 더 큰 사람이라ㅠ
그런데 아침에 일어났는데 뭔가 이상한 거지..
난 공포영화나 영상을 보다 잔 적이 없었으니까.
혹시 내가 자는 도중 리모컨이 잘못 눌리거나 해서 재생된 건가 해서
내 유튜브랑 넷플릭스 기록 이런 거 다 찾아봤는데 아무 것도 없었어.
저 비슷한 걸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본 적도 없었고.
참 희한하단 말이지....
그래도 뭐.. 그 뒤론 안 나오더라!!
내가 생각해도 당시 내 반응이 어이 없어서 친구들한테 썰 풀고 다녔는데ㅋㅋㅋㅋㅋ
언제 한 번 홍콩방 올리려다가 이제 와서 올려봐!!
첫댓글 헐 그림이 넘나 사실적이라 소름이야
그림 진짜 잘그린다……..대박…
진짜 꿈이였던걸까 귀신이였던걸까
꿈 자주 꾸지만 맨날 까먹는 편인데 이건 너무 기억이 생생했어.. 가위도 자주 눌려봤는데 그것도 아니야ㅠ 지금은 정확히 몇 시인지는 까먹었지만 시계 보고 시간도 확인했고, 베개 밑에서 리모컨 찾고 침대 옆에 던져둔 거(아침에 그 자리에 있었음), 고양이들 잘 있나 대충 확인하고 잔 것까지 너무 생생함ㅠㅠㅠ
너무신기하다... 귀신들이 가장 건들기 쉬운? 그런게 전파.. 전기장치 그런거래... 대박이다 왜 화를 냇을까....
와... 진짜 귀신일 수도 있었던 거네....
우리가 티비를 보는 것처럼 귀신도 그 안에서 여시네집 보고있던거아녀? 기껏 보러 들어왔더니 잠만 자길래 궁시렁거렸더만 꺼서 내쫓음
그림 되게 잘그렸다! 금손이여
헉 고양이 세젤귀...
ㅋㅋㅋ귀신 왜화났지..? 왜 대뜸 화를 내고 그러세요ㅠㅠ
그림을 너무 잘 그렸서요…
그림 잘 그렸다고 해주는 홍시들 고마워❤️
ㅋㅋㅋㅋ 씅질내고잔게웃기다 난 무서우면 잠이 확깨던데
고양이보러 티비타고왔나벼… (냥이 사진 한장만 더주라.. 기업은행,,)
와 그림 전공이야? 되게 잘그린다.. 잘그리는것도 잘그리는데 되게 느낌있게 그려
전공 아냐ㅋㅋㅋ큐ㅠㅠ 전공자들 들으면 깜짝 놀라겠네ㅠㅠㅠ 감사합니다❣️
그림 잘그린다
아니 그림 왜케 잘그렼ㅋㅋㅋㅋ
전공이 아니라고??? 느낌있다
나엿으면 깨자마자 씌발 뭐야 이러고 잠깻을텐데…여시강심장이다
티비에 갇혔나?? 그래서 티비 끄면 못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