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인기짱소설 (http://inzzangso.top.to)
소설 제목 : § 우리는 적이자 신혼부부입니다 §
작가 닉네임 : 모델♥
작가 메일주소 : lovecoms2@daum.net
#31
은빈은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무도 없었다.
- 아직까지 안들어 온건가? 어딜 싸돌아 다니는거야!?
10분..
20분....
30분...........
1시간.............
12시가 지나도 영빈은 들어오지 않았다.
- 아버님께서도 안오시고, 집에 들어가신건가?
은빈은 외투 하나를 걸치고는 대문앞으로 나갔다.
겨울이 되어 가서 그런지 찬바람이 쌩쌩 불었다.
이렇게 밖에서 기다리기를 2시간째...
어떤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걸어 왔다.
은빈은 한번에 그 사람이 영빈이란걸 알아 차리고 달려 갔다.
- 야! 김영빈!!!!! 너 대체 이게 뭐야?
- 어? 은빈이네 ~ 헤헷 ^ㅇ^
영빈에게서 알콜 냄새가 심하게 퍼졌다.
- 진짜..도대체 얼마나 마신거야??
- 히히힛~ 나 기다린거야~?
- 그래!!! 하도 안와서 너 기다렸다!!!! 이게 뭐야... 한번만 더 술마셔봐! 아주 죽여 버릴테니깐!
은빈은 영빈을 부축해 방안에 눕혔다.
어느새 영빈은 잠이든 듯 하였다.
은빈이 이불을 덮혀 주고 나갈려고 하자 영빈은 은빈을 옷 소매를 꽉 잡고는 못 나가게 하였다.
그러고는 혼자서 중얼 중얼 무언가 말하는 듯 .
- 뭐어? 뭐라는거야? 잠꼬대인가? 하여간..
- 은빈아.........가지마..........
- !!!!!!!!!!!!!!???????????
#32
- 나.........버리지...........마..........
영빈의 눈에는 눈물 한방울이 뚝 떨어진다.
은빈은 이런 영빈의 모습을 보자 자기 자신까지 가슴이 아파왔다.
- 나....너 안버려.....절대.....절대로......안버릴께....
영빈은 일어 나자 머리가 깨질것 같아 밖으로 나와 세수를 하고는 부엌으로 갔다.
- 어? 일어 났어??
- 나 어떻게 된거냐??? 아..머리야...
- 넌 정말 맞아야 돼! 어제 니가 얼마나 나 힘들게 한지 알어!?
- 설마...내가 ....너한테 오바이트라도 했냐?
- 생각하는거 하고는... 한번만 더 술 퍼마시고 집에 들어와봐!!! 그땐 집안에 한발자국도 못들어 놓게 할꺼야!
- 치이~ 그러기만 해봐라~!! 담넘어서라도 들어오지~!! 풋..
- -_- + 밥이나 쳐 먹으셈!!!
영빈이 식탁에 앉자 은빈이 콩나물국과 밥을 주었다.
- 오호라~ 너 나 생각해서 콩나물국 끓였지?
- //////// 지...지롤이다!!! 널 생각해서 끓이긴 -_- 날 생각해서 끓였다 왜!!
- 에이~ 거짓말~
- 내..내가 콩나물국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 훗...그래? 근데 너 그렇게 밥 많이 먹다가 돼지 된다?
은빈과 영빈은 밥을 먹고 학교에 같이 오면서 티격 태격 하였다.
- 아무튼 한번만더 술마시긴만 해봐!
- 치치칫, 남편이 술한번 마실수도 있는거 가지고...
- 술때문에 우리가 결혼 하게 된거잖아 !!! 아무튼 술이 문제야. 술이..그러면서 또 술을 마셔!?
- 어제는 정말 안마시면 미칠 지경이였다고!
- 오호라~ 그러셔?? 왜! 뭣때문에!!!!
[ 당연히 너때문이지...이 바보야. ]
- 아..아무튼 그런게 있어!!!! 그럼 내가 어제 술 마시고 들어온 죄로 오늘 하루를 너한테 투자하지.
- 니가? 어떻게?
- 음~ 마누라님께서 시키는 일은 물론 다 복종! 학교 마치고 나서의 시간은 마누라님께 다 투자 하지요~
장보러도 따라가고. 후훗..
- 진짜지? 딱 무르기 없기다!!!
#33
영빈과 은빈이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같이 등교하자 교실에 있던 많은 아이들이 놀라였다.
그리고 우혁은 인상을 찌푸렸다.
- 어? 은빈아 !! ^ㅇ^ ! 안녕!!
우혁이 은빈을 보고 이렇게 인사를 하자 영빈이 인상을 찡그린다.
그러나 은빈은 우혁이가 인사를 하던지 말던지 없는 사람 취급하며 자리에 앉았다.
영빈은 그런 둘을 이상하게 생각 하였지만 곧 기분이 좋아졌다.
우혁은 은빈에게 시도 때도 없이 말을 붙였지만 은빈은 한마디도 대답해 주지 않았다.
학교를 마치는 종소리가 울리자 우혁은 은빈에게 와서
- 은빈아 ^ㅇ^ 나랑 같이 집에가자~ 내가 데려다 줄께. 저 번 처 럼
영빈은 우혁이 말하는 순간 욱하여 화가 났고
- 강 우 혁. 은빈이는 학교 마치고 나랑 같이 어디 가기로 했는데?
훗... 그리고 지금 너가 자각을 못하는거 같은데..
현재 은빈이는 내꺼거든? 그럼 우린 바빠서 이만.
이렇게 말하고는 은빈을 데리고 교문 밖으로 와버렸다.
- 젠장..
- 왜 그래?
- 왜 그러냐구? 몰라서 묻냐? 그 자식이..!!
- 훗.. 질투하냐?
- 뭐야?????
- 맞잖아~ 너 나 좋아한다며~
- 뭐..그건..그.....// 아 젠장.
- 훗~ 귀엽네~
- 그자식이랑.......같이...ㅇㅈㅁ......
- 응?
- 그자식이랑 같이 있지 말라고!!!!
- ㅇ_ㅇ!?
- 그 자식이랑 너랑 같이 있는거 졸라 싫어.
#34
영빈이 이렇게 말하자 은빈은 영빈이 귀여워 쿡하고 웃음이 나왔다.
- 씨이.. 왜웃냐? 빨리 가기나 가자!
영빈은 이렇게 말하면서 YB마트 안으로 들어갔다.
둘은 이것 저것 골라 담았다.
- 너...너무 많이 담은거 아니냐?
- 몰라. 요즘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인지 뭘 많이 먹게 되더라구.
- 그 스트레스가 나 때문이냐?
- 뭐...아니라고는 할수 없지. 풋..
- 뭐야~??? 아..맞다. 너 우리 어르신 보고 갈래?
- 넌 왜 아버님보고 어르신 이라 그러냐? 하여간..아! 어제 아버님 안들어 오셨는데? 어떻게 된거지?
- 뭐.. 보나 마나 마귀할멈이 회사로 잡으러 와서 다시 집으로 들어 간거겠지.
- 풋.. 두분다 정말 귀엽다.
- 그게 귀엽냐? 난 이제 지겹다~ 으휴...정말..유치해서..
- 정말 그렇다고 생각하냐?
- 야..말도 마라..말도 마.. 엇?
순간 은빈의 목소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뒤돌아 보니 영빈의 아버님께서 여러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서 계셨다.
- 아씨~ 어르신땜에 놀랬잖아!!!
- 이노무 자식!! 또 말버릇하고는!
- 아버님 안녕하세요 ^-^
교복을 입은 두사람이 인사를 하자 몇명사람은 놀란다.
' 아 버 님 ' 이라니...
- 뭐 필요한거 없느냐? 필요한거 있으면 말해라 아가..
- 아니예요 ^ㅇ^ 뭐.. 아버님께서 필요하신건 이미 다 사주셨고, 잠깐 저녁 반찬거리 사러 나온거예요.
두사람의 그런모습에 회사직원들은 입이 쩍 벌여졌고 모두들 회장과 차기회장을 보기 위해서 몰려들었다.
이때 이런 사람들 틈을 밀치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으니..
- 아..정말..뭐가 이렇게 사람이 많은거야??
회사직원- 사모님 안녕하세요?
- 호호홋, 안녕하다 마다요. 자기~!!!!!!! 여깄던거야? 어? 영빈아~ 은빈이도 있네~
- 어머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를 하자 어머님께서는 은빈의 옆으로 가더니 귀에다 대고는
- 아가, 어머님이라니~? 언니, 언니라고 부르렴 ^-^ +
- 네??? 하하핫 ..
영빈의 엄마는 사실 30대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무척이나 센스있으시고 활기찬 분이시다.
영빈과 은빈은 부모님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먹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35
학교에서는 어김 없이 우혁이 은빈에게 말을 붙여왔다.
그러나 은빈은 우혁에게 한마디도 대꾸하지 않았다.
이러기를 벌써 몇일째...
점심시간, 영빈은 민규와 일이 있다며 어디로 갔고, 은빈은 혼자 옥상으로 올라왔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옥상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는게 좋았다.
이렇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누군가 옥상 문을 여는 기척이 들렸다.
은빈은 당연히 영빈이라 생각하고,
- 민규랑 일있다면서... 벌써 끝난거야?
- 은빈아 ^ㅇ^ 안녕?
은빈은 목소리를 듣고는 놀라 일어 선다.
- 뭐...뭐야.....강우혁...니가 왜 여기있어?
- 나는 여기 오면 안되는거야~? 은빈아 ^ㅇ^ 헤헷, 오늘은 나랑 놀러가자!
- 너!! 너......정말..... 내가 왜 너랑 놀러 가야 되는 건데?
- 은빈아. 나랑 딱 오늘 하루만 같이 있어줘라~ 응^ㅇ^?
- 너 자꾸 왜 이래?
- 헤헷 ^ㅇ^. 은빈이는 자꾸 나 피하고, 말걸어도 대답도 안하고, 그래서 나 너무 아프다. 아파.
- ...........진짜.....그만하자.....너랑 나랑 끝난지 오래야.
- 은빈아 오늘 하루만 나랑 같이 있자 ^ㅇ^ 웅 ?
- 싫어.
은빈은 그렇게 딱 잘라 말하고는 옥상밖으로 나간다.
은빈이 막 나갈려고 할때
- 학교마치고 7시까지 NOP로 와. 꼭 와야 돼 ^ㅇ^ 너 계속 기다릴께. 올때까지 기다릴꺼야~
이렇게 말하는 우혁의 목소리가 들렸다.
은빈은 별 생각 없이 학교를 마치고 영빈과 집으로 왔다.
은빈은 씻고 나서 영빈과 저녁을 먹고 자기방으로 들어갔다.
7시에 보자던 우혁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아 은빈은 청소를 하였다.
청소를 하면 모든 생각이 깨끗히 비워질것 같았다.
이렇게 청소를 하던 은빈은 상자를 옮기다가 사진첩을 발견하게 된다.
그 사진첩을 한장씩 한장씩 넘기던 은빈은 추억에 잠긴듯 하다가 갑자기 눈이 똥그래진다.
[ 10월 2일 우혁이 생일♡ ]
둘이 케익을 얼굴에 묻힌체로 찍은 사진 믿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이 바로 10월 2일........
#36
그제서야 우혁이 오늘 했던 말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 나는 여기 오면 안되는거야~? 은빈아 ^ㅇ^ 헤헷, 오늘은 나랑 놀러가자! ]
[ 은빈아.나랑 딱 오늘 하루만 같이 있어줘라~ 응^ㅇ^? ]
[ 헤헷 ^ㅇ^. 은빈이는 자꾸 나 피하고, 말걸어도 대답도 안하고, 그래서 나 너무 아프다. 아파. ]
[ 은빈아 오늘 하루만 나랑 같이 있자 ^ㅇ^ 웅 ? ]
[ 학교마치고 7시까지 NOP로 와. 꼭 와야 돼 ^ㅇ^ 너 계속 기다릴께. 올때까지 기다릴꺼야~ ]
- !!!!!!!!!!!!!!!!!!!!!!!!!
은빈은 허겁 지겁 옷을 챙기고 밖으로 나갔다.
- 야!! 박하은빈!!!!! 어디 가는거야????? 밖에 비온단 말이야!!!
영빈은 허겁지겁 나가는 은빈이를 보고 뒤따라 나가서 은빈을 잡는다.
- 놔. 놔!!!!!!!!
- 너 지금 이밤에 어딜간다는거야? 봐! 비도 오잖아!!!
- 나 지금 어디 가야돼!!!! 제발 놔줘. 응?
- 어딜가는데? 어딜가는지 정도는 말할수 있잖아. !!!
- 제발....영빈아....응? 같다 와서 말해줄께..!!!
은빈은 이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팔을 잡고있던 영빈의 손을 탁 치고는 뛰어 간다.
은빈이 NOP는 불이 꺼진 상태라 이미 문이 닫힌건 알수 있었다.
그러나 NOP앞에 다가갈수록 은빈은 누군가 서 있단것을 알수 있었다.
비를 맞고 서있는 강 우 혁..............
- 너.......강우혁...너.........미쳤지...미쳤구나 !? 응!?
- 헤헷 ^ㅇ^ 와줬네. 은빈이 와줬구나!
- 누가 나 기다리래 ? 응? 정말 너 미쳤지!!! 나 안오면 그냥 가야지!!!! 비 다 맞고 뭐하는 짓이야?
도대체 몇시부터 이렇게 바보같이...비맞고 있었던 거야????? 응 !!!!!????
- 이러면 은빈이가 조금더 내맘 알까봐.
내가 이렇게라도 은빈이 많이 좋아하는거 은빈이 니가 내맘 알아줄까봐...
나 1초, 1분, 10분, 1시간...이렇게 기다리면서 니 생각만 했다 ^ㅇ^
은빈이는 올꺼야. 꼭 올꺼야. 하고 말이야.
그런데 정말로 은빈이가 짠 나타나는거야. 너무 기쁜거 있지?
- 흑....정말....정말......왜그래....너.......흐윽.....
너랑 나랑은 끝났잖아.....정말.....왜그렇게 바보같이 굴어?!
조금만 더 일찍오지.. 조금만 더 일찍 내앞에 나타났으면....그랬으면 좋았잖아!
왜 나 혼자만 두고 없어진거야!! 왜 그런거야!!!
이제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졌잖아. 너랑 좋았던 추억까지 다 필요 없어졌잖아.
이미 다른사람이 들어와 버렸는데..추억이 새겨져 버렸는데.....
갑자기 이렇게 나타나버리면 어떡하라는 거야!!
- 다 접고 나랑 다시 추억 만들면 되는 거ㅇ.....
우혁은 이렇게 말하고는 쓰러져 버린다.
- 우....우혁아!!!!!!
은빈은 이런 우혁을 데리고는 가까운 병원으로 데리고 간다.
우혁은 병실에 링거를 맞고 눈을 감은체 누워있다.
[ 대체 얼마동안 비를 맞으셨던 겁니까??? 감기인거 같은데.. 더 심각해 진듯 합니다.
아무래도 폐렴같으니 우선 입원을 시킵시다. ]
은빈은 우혁이 옆에 있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7시였다.
자는 우혁을 놔두고 살며시 일어나 집으로 돌아왔다.
방금전에 비가 개인듯 하였다.
집으로 걸어 오던 은빈은 놀랄수 밖에 없었다.
영빈이 집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기 때문이였다.
#37
- 김.....영빈 !?
- 박하은빈....너....나한테 온거지? 그렇지?
- 무슨 소리야?
- 하아..너 강우혁 그자식 만나러 갔던 거잖아. 그래서 간거잖아. 나....버린거 아니지?
은빈은 그제서야 영빈의 손에 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였다.
사진.....바로 그 사진이였다.
- 너......언제부터 기다린거야? 들어가자. 가서 이야기해.
은빈은 영빈의 손을 잡자마자 눈을 똥그랗게 뜨고는 놀라워 하였다.
영빈이의 옷이 모두 축축하게 젖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영빈의 몸이 불덩이 같았다.
- 너......너!!!!!!!! 김영빈!!!!!!!!!!
- 하아... 은빈아.... 나 너 많이 좋아한다 . 진짜 많이..
너는 나 안좋아해도 돼. 그냥...그냥.......평생.....내 옆에만 있어라.....
- 너 지금 이거고 저거고 간에 너 몸 불덩이야! 알어? 너 정말 나한테 죽고 싶어!?
은빈은 영빈을 부축해 집 안으로 들어와 침대에 눕힌다.
마침 10월 3일이라 학교를 안가기에 다행이지..
은빈은 수건을 영빈의 이마에 얹어 놓고는 영빈을 쳐다본다.
- .......멍청이.......말미잘.....멍개.....바보.......흑.......흐윽..안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씨이..흑...
은빈의 눈에서는 눈물이 한방울 두방울 계속 떨어진다.
자는줄로만 알았던 영빈이 손으로 은빈의 눈물을 닦아 준다.
그러고는 영빈은 은빈을 팍 자기 쪽으로 끌어 안고는 입술에 키스를 한다.
은빈은 갑작스런 영빈의 행동에 황당해 하더니 곧 영빈을 받아들인다.
#38
은빈이 일어났을때는 오후 3시쯤이였다.
은빈은 영빈의 이마에 손을 짚어 보았다.
- 휴....다행히 열은 다 식은거 갔군.. 하여간..
은빈은 저녁 반찬거리를 사러 밖으로 나왔다.
이왕 나온김에 은빈은 집으로 들어가기 전 우혁의 병실에 들렸다.
마지막으로 우혁에게 말하기 위해....
우혁은 깨어 있었다.
- ^ㅇ^ 은빈아!
- .............
- 헤헷 , 나보러 온거야? ^ㅇ^
- 너.......
- 응 ^ㅇ^?
- 이제 다시는 그러지마.
- 뭘 ^ㅇ^ ?
- 혼자 약속 잡는거, 나 기다리는거, 나 쳐다보는거, 그리고 나 좋아하는거, 다 하지마.
- 안해. 싫어.
- 아니. 해야돼.
- 싫어.
- 아니, 해. 왜냐면
- ...........
- 난 너한테 다시 돌아가지 않으니까.
- ...........
- 니가 아무리 뭐라 해도 돌아가지 않을꺼니깐.
- 장난치지마. 박하은빈. 너 아직까지 나 좋아하잖아. 그렇잖아 !!!!!!!
- 그래. 좋아해. 좋아하긴해. 너. 그런데 사랑은 안해. 너 사랑 안해.
- 싫어. 말하지마.
- 아니 말할꺼야. 똑똑히 들어.
너 좋아하는 것하고 사랑하는것의 차이 점이 뭔지 알어?
좋아하는 사람은 가끔가다 생각나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나.
좋아하는 사람의 웃는 모습을 보면 같이 미소짓게 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웃는 모습을 보면 하루종일 즐거워져.
좋아하는 사람이 아프면 마음이 아프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몸과 마음이 다 아파.
- 그럼....너.......내가 죽으면....? 죽으면......그러면.....그때....나 생각해줄래?
- 좋아하는 사람이 죽으면 얼마 동안 슬프고 울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평생 아프고, 슬프고 매일 울어.
너가 죽으면 난 슬퍼하겠지. 하지만 몇일.. 아니 몇달 간이야.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질꺼야.
- 그럼 김영빈....김영빈...그자식이... 죽는다면 ?
- ..........................................그땐...
- ....................?
- 니가 생각하는 난 없을꺼야.
#39
- !!!!!!!!!!!?
- 이미 내가 아닌 내가 되어 있을 테니깐.
너 죽는다는 그딴 소리 하지마.
너도 나한테 소중하니까....소중한.....친구니깐..
- ........................... 은빈아, 오늘 하루만, 아니 몇시간만 나랑 놀자.
......................................................................마지막으로^ㅇ^
우혁은 병실을 살짝 빠져 나왔다. 은빈과 함께...
우혁은 은빈이 다녔던 유은여중으로 가자고 하였다.
둘은 유은여중 운동장가에 있는 벤치에 앉았다.
- 은빈아! 미안 ^ㅇ^ 헤헷.
- !!!!! 뭐가?
- 너 힘들게 한거, 내가 너 버렸으면서 갑자기 나타나서 너 힘들게 한거.
- 후.....그냥 생각하지 말자 ^-^ 너도 이유가 있었겠지. 근데....너......참 많이 변했다.
- 너도....너도.....안 본 동안 참 많이 변했다 ?
모습도.................마음도.............추억도..............
- 안변한거 있어 . 니가 나의 추억중 일부분을 차지 했었다는거....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남자라는 거.....
또 많이 미워하고 그리워 했던 남자라는거.....
- 바보인가봐.
나 정말 바보인가봐.
그러고 보니 너한테 상처만 줬구나..
너 버리고 이렇게 다시 찾아서 또 상처만 줬네.
헤헷 ^ㅇ^ 진짜 나 이상하지?
이제는 내가 아니라 다른사람을 필요로 한다는거 아는데...
알긴 아는데....그래도 내 옆에 잡아두고 싶고 갖고 싶은거......
- .................
- 근데 나 이제부터 그딴거 안할려고....
혼자 아파하는거, 가버린사람 잡는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 힘들게 하는거.......
다 안할려고......
해봤자 남는건 둘다 상처니까.....상처뿐이니깐..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상처만 받을 뿐이니깐....
- 나....너한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니가 나 버린건데....니가 잘못한건데....니가 나버려놓고...이렇게 다시 온건데.....
왜 내가 더 미안하고, 아프고 그런건지 모르겠다.
- ^ㅇ^....그건 니가 그만큼 나를 생각해서 일꺼야!
자 이만 가자! 우리 오늘 부터 친구다 ~ ?
- ^-^ 훗.. 당연하지!
뒷날 학교 _ 。
영빈과 은빈은 조금은 서먹 서먹 한체로 학교를 오게 되었다.
- 은빈아 안녕^ㅇ^!
영빈과 은빈이 교실에 들어서자 마자 우혁이 인사를 하였다.
- 응 ! 안녕 ^-^ 우혁아.
영빈과 민희, 태웅, 민규는 서로 인사를 하는 우혁과 은빈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민희와 태웅, 민규는 은빈과 우혁이 사이좋게 인사 하는 모습에 약간 의아해 하였고,
영빈은 다른 생각들로 의아해 하였다.
우혁의 생일날 은빈이 비까지 맞아가며 우혁을 만나러 나갔다.
아직까지 보내 달라고 말하는 은빈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뒷날 은빈이 왔고, 그리고 둘은 사이가 좋아졌다 ?
영빈- 씨발.
영빈은 짧게 욕을 내 뱉곤 밖으로 나가 버렸다.
#40
은빈은 그런 영빈을 이상하게 생각하고는 가방을 놔두고 뒤따라 나간다.
은빈- 또 옥상이냐?
은빈은 옥상벽에 기대어 있는 영빈의 옆으로 다가 갔다.
은빈- 너.....무슨 화나는 일 있냐?
영빈은 가만히 은빈을 쳐다 본다.
영빈- 픽..나도 참....뭐가 좋다고....
은빈- 뭐라는 거냐??
영빈- 이혼해줄까? 헤어져 줄까? 어떻게 해줄까??
은빈- 뭐.....뭐야???
영빈은 은빈을 무섭게 벽으로 몰아 붙인다 그러고는
- 픽....어쩌냐? 난 아무 것도 안해 줄텐데...
나 너 안줄껀데, 다른 놈한테 죽는한이 있어도 너 안줄껀데.
니가 간다고 해도 안놔줄꺼야. 방안에 가둬서라도, 못나오게 해서라도 너 다른놈한테 안줘.
은빈은 맨처음 이렇게 말하는 영빈이 이해가 안되었지만 곧 무슨뜻인지 알고는
은빈- 풋..푸하핫..김영빈 너 단단히 빠졌구나 !?
영빈- 뭐어???
영빈은 자기 딴엔 심각하게 말하였는데 은빈이 저렇게 반응하니 자존심이 상하였다.
은빈- 나한테 단단히 빠졌다고... 쿡...근데 이 손좀 놔줄래? 아프잖아.
은빈은 이렇게 말하고는 영빈의 손을 치웠다.
그러고는 영빈을 보며 씩 웃더니 안경을 벗고는 키스를 퍼부었다.
당황한 영빈은 눈만 멀뚱 멀뚱 뜬 채로 있었다.
은빈- 훗.. 김영빈. 맛있네? 너 방금전에 바닐라맛 사탕 먹었지?
쿡.....그리고 좀있으면 종치거든?! 난 이만 먼저 가볼께~
영빈은 은빈이 나가고 나서도 멍하니 서있었다.
- 나...나....지금.......당한거야?
영빈은 살며시 웃음을 짓고는 손을 입술에 갖다 대었다가 교실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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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적이자 신혼부부입니다 § 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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