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연장이 이렇게나 까다로울수가.... 여러가지 문제들이 참 많았다. 비자 사무실에서도 일을 제대로 못하고 전달도 제대로 못하고....
그래서 아침 6시부터 줄서서 기다리며 부족한 서류들 준비하고 다시 채우고 하면서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비자를 6월 7일까지만 연장해줬다. 3주뒤에 다시 가서 또 연장 신청을 해야하고 그때는 2개월의 시간을 준다고 한다.
원래 논비 비자를 받으면 3개월에 한번씩만 체류연장을 하면 됬었는데 우리가 비자를 받는 그 시기에 정책이 바뀌어서 3주/2개월 , 3주/2개월 이런식으로 반복되어 체류기간을 준다.
하성이 하경이는... 비자 사무실에서 알려준대로 출생증명서를 영문으로 출력해서 가지고 갔는데 대사관에서 받은 출생증명서만 받을수있다고 한다.
이것또한 이번에 바뀐건지 비자사무실에서 그것도 몰랐는지.. 결국엔 시간적 여유도 안됬고 대사관도 쉬는날이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나만 체류연장을 하고 아이들은 체류연장을 못하고 그냥왔다.
다행인것은 15세 미만은 일정기간 오버스테이를 하여도 부모님이 정당한 비자를 가지고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없고 벌금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6월 7일 체류기간을 또 연장할때 아이들 서류를 준비해서 다시 가지고 오라고 한다
태국에서 다른 선교사님들은 어떤비자를 받아서 어떻게 지내실까?
논비 비자를 받기 위해서 비싸게 돈을 주고 라오스를 다녀와야하고 그것도 비자를 받아도 3개월에 한번씩만 비자연장을 하면 됬었는데 정책이 바뀌어서 3주 한번 2개월 한번 반복으로 체류연장을 해야한다
방콕에 사는 사람들은 조금은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치앙라이에 살면서 한명도 아닌 세명씩이나 비행기든 버스든 교통비에 숙박 숙식비 등 그 비용들이 너무 부담이되고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번에 5월 17일 체류연장을 위해서 다녀온것이 실제로는 50만원이 넘게 사용을 했다.
그리고 6월 7일에도 아이들 데리고 체류연장을 위해서 다녀온다면 50~60만원이 또 들겠고.. 2개월 뒤에도 그렇게 비용을 들여서 다녀와야한다.
그래서 하나님께 지혜와 선하고 합당한 길을 인도해달라고 기도를 하고 있는데..
1. 치앙마이에 한국선교사님이 지으신 국제학교가 있다. 1년에 학비, 기숙사비, 식비까지 다 합해서 360만원인데
하성이는 내년에 한국 할머니 댁에 보내서 학교를 보내고 6학년 졸업을 하고 중학교는 할머니집과 30~40분 거리에 있는 대안학교로 보내려고 한다. 이화여대에서 운영하는 이 학교는 기독교학교이고 기숙사가 있어서 한국으로 학교를 보내고
하경이는 치앙마이 국제학교를 보내서 학생비자를 받은 후 나는 부모님 비자인 가디언 비자를 받으면 1년 체류를 받고 1년에 한번씩 비자갱신과 체류연장을 받으면 된다.
2. 하성이도 하경이도 다 한국에서 학교를 보내고 팟전도사님은 태국에 남아서 미얀마를 주시하며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나는 한국에서 자녀들을 돌보고 한국에 가는 테미도 돌보며 태국에 한번씩 저가 항공사에서 비행기 값이 싸게 나올때 혼자 왔다갔다 하면서 선교를 이어나감과 동시에 다른 비자를 받을수있는것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방법을 찾는것과
3. 지금 배우는 신학 대학원 과정이 끝나면 팟전도사님도 한국으로 입국하여서 한국 교단에서 조금 더 공부하면서 목사안수를 받고 한국에서 아카족선교를 하는것도 생각하며.. (이것은 아주 오래전 태국에서 사역할때 언젠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아주 오랜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면 한국에 있는 태국 아카족과 미얀마 아카족을 위해 선교를 하자고 얘기가 오간적이 많이 있다)
그래서 지금 이 세가지를 두고 기도를 하고있다. 계속 버텨보려고 했지만 재정적인 문제와 어려움은 감당할수가 없기도 하고 그렇다고 후원자분들과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동역자 분들에게 부담을 줄수도 없다.
솔직히 많이 차가워진 분들께 너무 죄송했고 혼나면서도 얼굴을 들어올릴수가 없이 부끄러웠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면서 달려왔지만.. 1년에 한번이 아니라 1년에 7번 8번씩 많은 비용을 들여 하성이 하경이를 데리고 방콕에 체류연장하러 다니는것이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경이는 12시간 심야버스를 태운 후로 버스안의 에어컨과 먼지들의 영향이 있었는지 자꾸 호흡기가 좋지 못하다 기침기래와 함께 날씨(환경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온다.
그래서 어떤 방법이 옳고 하나님께서 기쁘게 인도해주시는 길인지 정말 정말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하고있다
이번에 7일에 60만원을 가지고 체류연장을 다녀와도 2개월 뒤면 또 그렇게 다녀와야하고 3주의 체류기간을 받는다 그럼 3주뒤에 또 그 비용을들고 아이들 데리고 다녀와야하는데 이렇게 반복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우리의 형편에서는 사치와 같고 준비할 능력도 감당도 할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