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은사에 도착하니 풍천장어가 얼마나 유명하는지 식당마다 원조. 원원조. 할머니원조. 진짜원조. 옛날원조 등으로 나의 중심을 흐리게 하였으며 광주 김시인을 기다리며 자박자박 걸어가는데 단풍숲길 卍行 바람이 불때마다 우수수 나뭇잎소낙비가 쏟아진다 돌돌돌 돌을 감고 흐르는 물소리, 웅얼웅얼 끝없이 중얼거리는 바람소리, 바쁜 새소리, 계곡물에 나뭇잎 배들이 빙빙 떠돈것을 바라 보며 선운산 입구 바위 절벽에는 내륙에서 제일 큰(줄기 둘레 80cm 나무 높이가 15m 수백년된 송악나무) 천연기념물 제367호인 송악(아이비-IVY)(관상용.약용.소의 먹이)을 구경 하면서 이대리가 고창의 특주(복분자) 한병을 구입하고 매표소에 도착하니 매표소 앞에 관광객이 긴줄로 서있어 줄 사이로 출입구에 도착하여 영자는 국가유공자(마니또) , 김시인은 보훈처 인증서(마니또), 윤이사는 경로우대(김부장 친구)로 머리 명석한 목포M고들과 모두 통과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며 일명 도솔산 이라고도 한다. 선운산은 천연기념물 동백숲으로 유명하며 수령 5백년을 자랑하는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추사(김정희) 글씨가 비문에 새겨져 있으며 꽃무릇으로 유명하며 선운사에 오르는데 사진 작가들이 노란 은행나무와 애기단풍이 잘 어울리게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기에 담고 있었다. 89개의 암자를 거느렸던 선운사에는 현재 도솔암, 청담암, 석상암, 동운암이 있으며 금동보살좌상 등 19점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수령 6백년을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제354호인 장사송(적송)은 여덟 가지로 갈라져 8도 상징을 뜻하며 바로 위에 동굴이 있어 참선 하기에 좋은곳 이라고 한다. 무거운 몸을 비우고 도솔암(선운사와 함께 창건)에 도착하니 謠鈴의 풍경 소리가 나그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으며 각종 기념품도 팔고 있었다. 도솔암 옆의 바위에 동양 최대의 마애불은 높이 13m 너비 3m로 웅장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윤이사: 김시인! 곽여사가 맥주 4캔을 싫고 왔으니 짐을 몸속에 나누어 운반하세
*김시인: 아주 좋은 생각이네 그려
*곽여사: manner 좋은 친구들 이네요.
질러 쇠고기육포에 매일매일 건강채움으로 안주 삼아 3사람이 나누어 담고 참담암 내려가는 옥녀바위에 전복, 쇠고기, 민어, 낙지, 우럭으로 점심을 먹고 산행코스 길을 따라 가는데 소나기는 퍼붓고 갈길은 먼데 허리띠는 풀리고 술은 취하고 화장실은 보이지 않고 내 폼은 비맞은 촌닭이랄가...... 속도를 내어 내려 오는데 비에 샤워한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은 燦欄陸離 하였다. 선운사 자연생태습지의 팔각정에 앉아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며 잔과 잔을 부딪치고 선운정에서 풍천장어(1인분 32,000원)에 소폭으로 강강술래 잔으로 마시고 추억을 삼키기 위해 노래방에서 광주, 목포 노래자랑 대회가 열여 막춤, 갈매기춤, 빙빙춤으로 비 내리는 선운사의 추억을 간직하고 그래도 헤어짐이 아쉬워 장부다리 통닭집에서 메기탕으로(김부장 스폰) 정을 나누고 유달산을 바라보며 차는 달렸다.
2013. 11.9
선운사에서 폼생폼사가
첫댓글 가을 비를 맞으며 좋은 곳을 등반 하셨네요 ...항상 분위기 메이커 우리 회장님 화이팅!!
흐미.........재미 있었겄네^^
전복, 쇠고기, 민어, 낙지, 우럭에 더 눈이 쏠리긴 하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