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정승묘소>
<반구정>
<자운서원>
<사임당 영정>
<이율곡 영정>
<경순왕릉>
일상탈출 짧은 여행 66 ( 황희정승묘소- 화석정- 자운서원 -경순왕릉)
이번 주 향토담방반에서는 파주 일대 문화탐방을 하기로 했다.
오전 9시에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대절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려가니 황희정승묘소에 도착했다.
황희정승 25대 손이 일행을 맞이해 주었다.
황희정승은 오백년 조선시대 정승 중에서 최고의 정승으로 손꼽힌다.
세종대왕 때 청백리는 물론 임금을 보필하고, 백성들을 위하는 정책을 내 놓고, 몸소 실천하는 정승으로 후손들에게 존경받고 있다.
우리는 사당 앞에 정중히 참배하고, 황의 명령으로 왕릉에 버금가게 묘소를 썼다는 곳으로 향했다. 황희정승묘는 특이하게도 거북이 모양으로 앞부분에는 양발 부분이, 뒷쪽으로는 꼬리부분이 조성되어 있었다.
사당과 기념관 등을 살펴보고, 반구정으로 향했다.
반구정은 세종 31년 황희정승은 18년간이나 재임했던 영의정을 사임하고 관직에서 물러난 후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낸 곳이다.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이 과연 명당이었다.
반구정을 나와서 아홉 번이나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 했다는 이율곡의 사적지인 화석정으로 향했다.
증조부께서 지은 화석정을 이율곡이 증축했다는 일화도 있었다.
이 곳 역시 굽이치는 임진강이 보이고, 강 건너 마을과 푸른 산들이 아름다웠다. 이율곡이 8살 때 썼다는 시비가 서 있고, 수령이 오래된 듬직한 느티나무가 화석정을 지키고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화석정은 그 동안 몇 번이나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후손들과 유림들이 다시 복원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이율곡, 사임당의 기념관이 있는 자운서원으로 갔다.
입구에 들어서니 규모가 큰 자운서원이 있었다.
입구에서 오른쪽에는 이율곡과 사임당의 동상이 서 있었다.
기념관에서 이율곡과 사임당의 일대기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보았다.
서원으로 들어가니 강의실 있었다. 강의실 뒷편에는 제사를 올리는 사당이 있었다.
오른 편으로는 이율곡 가족묘지가 있었다.
벼슬을 한 아들 묘소가 부모보다 윗쪽에 있고, 사임당은 남편 이원수와 합장되어 봉분이 하나로 되어 있었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초목에 기분좋은 햇살을 받으며, 연천에 있는 경순왕릉으로 향했다.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릉이 연천에 있는 것은 그만한 사연이 있었다.
왕건에게 항복하고, 고려에 귀의했다. 왕건 수하에 있다가 후에 죽음을 맞이했다.
신라인의 릉은 고려 개경에서 백리는 떨어져야한다는 명으로 상여행렬을 지어 남쪽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연천 지역을 지날 때 갑자기 만장이 부러져 날아가 버렸다. 그 만장이 떨어진 곳이 지금의 왕릉자리라고전해내려오고 있다.
지금은 군사 지역이라서 지뢰가 묻여있다는 표식이 있어서, 철조망으로 가려진 길을 따라 왕릉이 있다. 석물은 많지는 않지만 수원김씨의 시조로 재실이 있었다.
마무된 묘비가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넓게 자리잡은 묘역이 신라의 마지막 왕을 추모하고 있어서 다행스러워 보였다.
파주 일대 문화를 들여다본 귀한 시간들이 마음 뿌둣한 보람을 주었다.
첫댓글 남한에선 북쪽지방인 파주에도 많은 명소가있군요.
임진강 명당엔 황희정승의 정자인 반구정이 있고 관직에서 물러난후 여생을 보내기위한 곳 이라는데 한명회도 한강변에 압구정 이라는 정자를 지어 갈매기와 벗 했다는 사실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리고 화석정,자운서원 까지 율곡의 사적지가 있고 가족묘지까지 있다니 유림의 본향이랄수 있겠네요.
그리고 경순왕릉이 파주에 세워진 사연은 정몽주 선생 묘소가 용인에 안착된 사연과 동일해 보여서 신라와 고려의 마지막 주요인물들의 저승으로 가는길이 아쉬움으로 포장되었다 사료됩니다.
오늘도 목후배님의 여정에 동승해 많은것을 배웠으니 고마울 뿐입니다.^^
무심히 지나치던 풍경 속에도 사적지들이 있다는 것을 문화탐방을 다니고 가까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연천에 있는 경순왕릉에 가보시는 기회가 있으면 더욱 감회가 다르실 것입니다. 선배님!
신사임당 영정, 보구있으면 맘이 차분해집니다. 탤런트들의 모습으로 다시한 번 빌려보구 싶은 마음입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현모양처의 모습과 예술인으로서의 사임당을 조명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