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평화광장 옆에 자리한 ' 예향회정식"에
지난 1월 공주한옥마을에 이어 두 달만에 고마들이 다시 모였다.
우리 모임의 영원한 회장인 갑내형이
오는 3월29일 인천제2터미날에서 10시반경 1년 일정(예상)으로
베트남 하노이 서북쪽 80키로에 있는 타이응위엔대학에 현지교육을 위해 출국하기 때문이다.
김다숙, 윤명숙, 박종수, 강병륜, 윤석주,이남규, 박동록, 김은수, 이준곤, 정호완, 임윤수 총 11명이 모였다.
특히 11월~2월까지 말레이지아 이포에서 생활하다 얼마 전에 귀국한 종수와 모처럼 통화가 이루어지고 만나게 되어 반가웠고,
오랫동안 척추수술로 인해 몸이 편하지 못했던 준곤이와의 해후는 더더욱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하였다.
대건신협 이사선출과 임원 수상을 한 매촌형에게 모두 축하를 보내면서
민어 부레와 민어껍질까지 등장한 회정식의 맛은 보고싶은 얼굴들을 만난 기쁨과 어우러져 더욱 '뚜어 하오츠'였다.
(준곤,식사비지불)
어느덧 날이 어두워졌는데 항구야경을 즐기면서 데크길을 걸어 가까운 곳에 있는 갓바위를 감상한 후, 이어 길가 찻집으로 이동하여 담화가 이어졌고,(은수 지불) '선샤인 모텔'로 돌아와서도 늦께까지 잊지못할 우리들의 학창시절 옛추억을 반추하였다.
불은 껐지만 이후에도 송사의 파란만장한 여자이야기가 펼쳐졌다. 거의 다된 결혼약속이 송사측에서 행한 일방적 거부로 결국 파혼으로 치달은 13번째 선 본 여자, 얼마나 난감했을까, 백 여번의 선을 본 횟수, 송사청담에도 없는 이야기도 술술~ .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남규의 칠순은 일본과 동남아를 돌아보는 여행이란다.
밝아오는 목포항구의 새벽은 물안개로 희미했고 30분 산책길에서는 오래 전 곰나루모임에서 저녁식사를 했던 '해촌'이라는 식당을 만나 반가웠다. 준곤이가 우리는 처음 대하는 매생이에 대해 이야기했던 곳이 바로 해촌이었었다.
아침을 콩나물해장국과 막걸리로 배를 달래고(다숙 식사비지불) 팽목항에서 목포신항으로 예인한 세월호가 있는 곳으로 이동,
그곳에서 어느 분의 간단한 설명을 들었는데 그 때 단원고 교감이 바로 우리 공주사대를 나온 분이 아니던가.
이어서 해양박물관을 들러보았는데 마침 '대항해시대, 바닷길에서 만난 아시아 도자기'를 전시하는 중이었다.
한국과 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이 전시회에 베트남 해역에서 발견된 난파선 5척의 보물들을 감상하면서 해상 실크로드의 주요 길목이었던 '베트남 바닷길'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고 바닷속에 잠들어 있던 아시아 도자기의 신비로움을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자리를 함께 하지못해 미안하다는 전화를 해 준 성수홍형과 김정헌, 남상선, 그리고 중회형에게도 고마움을 느끼면서,
일흔여섯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머나먼 이국타향에 그야말로 단신으로 떠나 오로지 목표는 한국어검정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한편으로는 동국정운식 한자음과 아래아, 그리고 베트남 마지막왕손 화산이씨 이용상의 마을 반링성 딩방마을 답사,
스토리텔링이라는 계획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그 옛날 했었던 곰나루21의 베트남 방문이 다시 한번 함께 추진되기를 바라면서
출국해서 늘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
# 결산 보고
- 수입
5만* 9명= 45만원
- 지출
기름( 23,700), 선샤인 모텔(17만), 술안주(20,900) 쾌유(20만), 운전(5만), 총 464,600원
- 잔액
수입(45만원)-지출(464,600원)= -14,600원
총 잔액 = 전 잔액(477,790원), 현잔액(-14,600원)= 463,190원
첫댓글 선배님들의 정겨운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예전 선배님들 훈도를 받으며 학창 생활하던 때가 불현듯 떠오릅니다. 선배님들 모두 강건하시고 즐거운 시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갑내 회장님의 장도를 경하드립니다. 큰 성과 이루시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시기 비랍니다. 후배 조동길 올림
화이팅!!!!! 곰나루 21!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 올려준 임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월산은 우리 21회의 보배입니다.
누구나 살아감에 의미를 주는,
되돌아 보면서... .
https://youtu.be/e76pC2F0im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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