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속삭임 Red Like the Sky ㅣRosso come il cielo
(2006.이탈리아.96분.전체.35mm)
감독_크리스티아노 보르토네 ㅣ출연_루카 카프리오티,시모네 굴리,프란세스코 캄포바소
Synopsis
음악을 연주할 때, 왜 눈을 감는 지 아니?
... 더 깊게 느끼기 위해서야
자상한 부모님, 뛰어난 외모와 총명한 두뇌.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소년 미르코. 그러나 우연한 사고로 시력을 잃고 법에 따라 부모와 격리되어 시각장애인용 기술을 익혀야 한다. 영화, 부모님과의 단란한 식사, 즐거운 친구들과의 놀이... 이제 그가 두 번 다시 함께 할 수 없는 것들이다.
희망을 빼앗긴 미르코는 마음을 닫고 스스로의 어둠 속에 갇히지만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본 적이 없는 새 친구들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하늘을 본 적이 있니? 태양은? 눈은? 어떤 느낌인지 말해줘.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고 싶어..."
평생 아무것도 본 적이 없는, 천사처럼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소년들, 미르코는 그들을 위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기적에 도전한다.
현존하는 이탈리아 최고의 음향감독 미르코 멘카치의 실화를 다룬 <천국의 속삭임>은 불의의 사고 후 후천적 시각장애인이 된 그가 눈이 아닌 귀로, 보이는 것이 아닌 들리는 것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소년시절을 그린 성장영화이자, 이탈리아 장애아 교육정책에 대한 소년 미르코의 작은 투쟁을 담은 휴먼 드라마. 모든 것을 잃어버린 소년이 기적적으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과장되지 않아 더욱 진심을 울리는 감동을 전하여, 전 세계 13개 국제영화제의 작품상, 관객상, 특별상을 석권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로도 활약한 크리스티아노 보르토네 감독의 연출은 섬세한 감성과 서정적인 사운드, 낙천적인 분위기를 잘 포착해 이탈리아 영화 특유의 감수성을 표현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