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부터 올라온 글들을 다 확인 해보지 못해 혹시 중복이 아닐 까 하는 노파심에
먼저 이렇게 양해를 구합니다.
보통 전 타지의 친구들이나 아는 지인들이 오면 꼭 가는 코스 중 하나.
그 근방의 반경 100m안에 식사도 술거리도 찻집도 모두 즐비해 있어서
다양한 먹거리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지리적 요점.
먼저 위치는 약도를 넣을 줄 몰라서 글로 설명 할께요 (ㅜㅜ)
혹시 전주에 유일한 소극장 아시나요?
홍지서림. 맞다 홍지서림.
민중서관 사거리에서 전동성당 방향으로 50m 정도 걸어 가시다 보면 자그마한 삼거리가 나오는데
그 곳에서 좌측으로 음악사들을 끼고 돌면 얼마가지 않아 홍지서림이 나옵니다.
홍지서림을 거쳐서 30m 더 걷다 보시면 좌측에는 콩나물국밥집(콩시루였던가?)이 정면에는 미니스톱 편의점이
있는데 그 사거리에서 콩나물국밥집 방향으로 좌회전하시면 10m남짓 전방에 [해태 바베큐]가 있습니다.
일단 말 그대로 이 집은 닭 한마리를 바베큐해서 주시는데 숯불은 아니고 가스불입니다.
철판으로 된 그릇에 빨간 양념 잔뜩 묻어 떡과 함께 나오는 바베큐.
첫 맛은 지글지글 철판위에서 익혀져 가는 청각의 맛이요.
둘째 맛은 빨간 양념 묻어 맛있게 보이는 시각의 맛이요.
셋째 맛은 소주를 부르는 매콤한 향의 후각의 맛이요.
넷째 맛은 그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먹을 수 밖에 없는 미각의 맛입니다.
포크를 2개를 주시길래 "이모~ 포크 하나 더 왔네~"했더니
손 버리지 말고 2개로 깔끔 떨며 먹으라고 주시네요.
닭집 어디를 가나 공통으로 나오는 무우와 양배추 셀러드.
바베큐로 얼얼해진 입안을 진정시키기에 어찌나 좋은지. ㅋ
가게의 분위기는 남루합니다.
갈 때 마다 젊은 사람들은 보기 힘들고
중후하신 어머니들과 내외분들 몇 분만이 자리를 채우고 계셔서
불편한 감도 없잖게 있지만 그래도 나름 저에겐 좋은 듯 합니다.
그리고 이 곳의 장점을 들자면
이 곳을 술자리 삼아 오시기 전에는 근처의 계수나무에서 얼큰하고 시원한 홍합짬뽕(3000원) 한 그릇 하시어
빈 속을 채우고 오실 수 있고
한 잔하고나서 2차로는 전일슈퍼에 가셔도 무방~!
2차를 끝내고 가벼이 속 해장을 하실 거면 왱이 콩나물 집에서...
개인적인건데
보통 전 타지 사람이 오면 이렇게 코스를 돕니다. ㅋ
점심에 베테랑에서 칼국수 먹이고 경기전 좀 둘러 본 다음
시간만 맞으면 소극장에서 연극을 보고 (지금도 연극은 하나 모르겠네 ㅡㅡ)
해태 바베큐에서 소주 한 잔 하다가 모자르면 전일슈퍼서 갑오징어에 맥주 한 잔.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 해장 할 겸 왱이 콩나물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경기전 옆의 전통찻집 다호에 들러 차 한 잔 마시다가 올려 보내지요.
^^
뭔가 맛집 소개를 해야하는데 너무 주관적인 사항들만 올린 듯 ㅎ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여 다음에는 알차게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들 되세요.
첫댓글 충분히 내용 알찬데요.. 저도 좋아하는 코스.. ㅎㅎ
홍합짬뽕 3000원인가요????? 4500원 아닌가요?????
한때 완소집~~ 정말 열심히 다녔는데.. 안그래도 요즘 눈에 밟히는데.. 함 가봐야 할까봐요~
나랑 같이 가장....
음....날도 찬데...이따 포장되면 사다가 집에서 먹어야 되겠네요...좋은 정보 감솨요...^^
포장은 모르겠지만 달구어진 그릇에 지글지글 한참을 끓고 있는 고기를 포크로 뜯어 먹는것이 해태바베큐 특징입니다...포장해가시면 맛없을것 같아요..
포장 당연히 되지만 직접 가서 먹는것만 못할거에요.. 요즘엔 바베큐하는곳 많아져서 그저 그렇지 옛날엔 세상에 이런맛도 있구나 하고 먹었던 기억이... ^^
며칠전에 서비스 안좋다고 글올라왔던곳 아닌가....;; 맛이좋아도...;;ㅎㅎ
맛있겠네요...^^ 감솨...
이집 매콤한 바베큐 닭 맥주안주로는 제맛이죠
전 14년째 계속 가는데 맛있을때두 있고 좀 뭔가 부족할때두 있구.....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 드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밥을 싸와서요...... 먹고 싶당
나두 그래서 갈때 햇반 사가꼬 가요~~~
해태바베큐와 꼬꼬통닭 추억이 많은 집이죠 ~~
해태와꼬꼬는 왜 그렇게 갈수록 줄어드는지...참....인자는 그냥 오는 손님만 받는다는....오래된만큼 유명해지면 커지는데...... 이 두집은 갈수록 작아집니다.
두집다 예전에 엄청 크게 장사를 했지요........
맛있겠답... 칙힌칙힌 내사랑 칙힌
여기도 예전에 많이 갔었는데;; 언제 다시 한번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