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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산림 대법회 169강 – 1 – b
오늘 이렇게...
법화경 같은 데도 5000퇴석도 나오고, 화엄경 500퇴석도 나오고 이렇게
하지만, 부처님이 앉아 계신데도 법문을 안 듣고, 뺀지리하고 나가 버리는
사람도 있잖아요. 죄 받아서 죄 받다들 = 제바달다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참석하신 스님들 볼 때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의상스님의 그 귀한 글귀를, 종경록 100권 마지막에 첫 대목을 설명하
면서 의상스님의 一微塵中含十方을 하고 마지막 종경록 100권을 회향하
면서, 영명지각 연수선사가 누구의 발원문을 인용하느냐?
의상스님의 사제 현수 법장스님의
‘보현행원으로 내 일생을 마무리 짓겠다.’고 하는 발원문을 천태ㆍ
유식ㆍ화엄 다 회통치는 것이, 마지막 구절이 현수 법장스님의 보현행원
발원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지금 공부하시는 여러분께서, 좀 오래되신 분들은
어른 스님하고 처음 인연이 돼서 “10년에 화엄경 공부를 끝내겠다.”할 때,
‘장구한 세월이다.’라고 생각 했는데요. 지금 15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염화실 월간지가 지금 168차니까 168개월 동안 여러분께서 공부를...
120개월 이면 10년이고요. 48개월을 더 하면 14년을 화엄경을 쭉~~ 해오
셨습니다. 오늘이 14년째 하시는 날입니다. 14년째... 참 긴 세월 동안...
아직도 화엄경이 안 끝난... 화엄경이 끝나려면 한 20년은 돼야...
그때는 우리는 다비장가실 분도 더러 있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입법계품은 제가 한 2년 동안 해놨던 강의가 있어서...
일단 오늘 할 대목이 華嚴經 五十五권째, 이세간품 第三十八之三을 하고
있습니다. 五十六권째 넘어갈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화엄경 五十三권부터 五十九권까지가 이세간품이지요?
지금 이세간품 일곱 권 중을 지금 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종경록에서 보시다시피 마지막 발원문이 그 100권을 정리하면서 “화엄경 보현행원이 인생이다.”
그래서 제가 요번에 정초 기도를 한 3일 ‘몰입해서 염불 삼매에 모처럼
한번 들어가 봐야 되겠다. 푸~~~ㄱ 빠져서 그냥 하루 종~~~일 염불 삼매
에 들어가야 되겠다.’ 싶어서 염불하다 보니까,
‘아~~ 어릴 때 내가 차라리 염불만 할 걸.’ 염불은 다~~~ 글이 너무 좋은 겁
니다.
“淨口業眞言(정구업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아~~ 목소리도 좋고, 야~~ 내가 염불을 해야되는데...’
“開經偈(개경게)
無上甚深微妙法(무상심심미묘법)
百千萬劫難遭遇(백천만겁난조우)
我今聞見得受持(아금문견득수지)
願解如來眞實意(원해여래진실의)”
테이프 틀어 놓은 것 같기도 하고요.
하~~~ 스스로 도취되어서 너무 좋은 겁니다. 그러다가 약찬게 해도 기분
좋고요.
‘너무 기분 좋고 이런데... 내가 원래 통도사 3년 결사 기도할 때 적멸보궁
에서 염불로써 딱 성불을 봐버리고 그냥 끝냈어야 되는데...’
그 때 삼매의 맛도 많이 봤거든요.
지금 강의하는 내용 중에서 그 때 경험했던 것을 가지고 경전하고 맞춰서
여러분께 설명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것만 해도 충분한데, 뭐 하려고 강사 해서...’
강사하니까 불리한 것이 뭐냐하면, 내 혼자만 이해하면 되는데,
“여러분 이해되시죠? 이해되시죠?” 머리를 악세사리 처럼 달고 다니시는
분들한테 “이해되시죠? 이해되시죠?” 하니까 서로 골치 아파 죽겠는 겁니
다. 이해 가십니까? 이해 안 가시잖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니까 저 혼자만 하면 혼자서 ‘지감자열이라. 기뻐서 이렇게 하면 굉장
히 좋을텐데 어른 스님한테 붙잡혀서 왜 남한테 설명해야 되는 강사가 됐
나?’ 이 생각을 하니까
‘아~~ 염불이 훨씬 더 수승한 수행이다.’ 이 생각하다가 불과 한 서 너 시간
도 안 가서, 제 생각이 1000퍼센트 틀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것도 12.5% 밖에 안 됩니다.
깨달음을 얻으신 것이 위대한 일이긴하나, 장한 일은 아닙니다.
그럼 부처님이 가장 장한 것은 무엇이냐?
깨달음을 이루신 것을, 당신이 지지리도 못난 중생들하고 같이 보폭을 맞
춰서 설법을 하셨다는 것이 부처님의 그 깨달음을 더욱 더 빛나게 하고,
완성시켜서 부처님을 추앙하는 것이잖아요. 그렇지요?
“자타일시 성불도.”
아~~ 그래서 수지하는 것도 몇 점 안 되고,
독송하는 것도 몇 점 안 되고,
서사 하는 것도ㆍ사경하는 것도 몇 점 안 되는 겁니다.
“爲他人說 四句偈(위타인설4구게)라.”
우리 금강경에 쭉~~ 나오잖아요. 그렇지요?
“남을 위해서 설법을 하는 것은 정말 위대한 일이다.”
8상성도가 있으면 12.5%ㆍ12.5% 완전히 해야 100%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공부를 이렇게 하면서 설법을 하고,오늘 제가 강의를 합니다.
어떤 식으로 강의하느냐?
그래서 제가 그 심정을 담아서 종경록에서 유인물 ←이 부분을 꺼내서
오늘 여러분께 소개시켜 드리는데요.
맹인이, 눈먼 사람이 코끼리 만지기 하듯이,
잘 모르면서 화엄경을 강의하는 제 모습이 ‘맹인 강사구나. 여러분은 맹인
에다가 귀머거리 학인이시구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러분,
서로 눈멀고 귀먼 사람들끼리 뭉쳐서 코끼리를 논하는 오늘 강석이 되겠습
니다.
그러나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코끼리의 전체의 모습을 우리가 다 나타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다리를 만졌든지, 눈을 만졌든지, 귀를 만졌든지,
코끼리 아닌 것을 만진 것은 한 곳도 없다.
우리가 화엄경을 하면서 내용을 알든지 모르든지
전부 화엄경속에 살고 있다.”
이해 가셨습니까?
야~~~ 참!!! 그래서 너무 감동스러워서 종경록의 이 구절이 문득 생각
나서 여러분하고 다시 같이... 저 혼자 보는 것은 한 30점 밖에 안 됩니다.
오늘 여러분께 나눠드렸기 때문에 100점!
‘이해하고 못하고는 따지지 않는다.’ 알아봤자 얼마나 알겠습니까?
자~~ 그러면 강의 시간도 있으니까 쭉~~ 한글로 읽겠습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한문으로 같이 할까요? 한글로 합시다.
한글하고 한문은 똑같은 글 아닙니까?
한문은, 한문으로 문자이고, 한글은 국문으로 글자...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대반열반경”에서 |
대열반경 三十六권 중에 三十권에 나옵니다.
열반경에는 좋은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사자후 보살품에도 좋은 얘기가
나오고요.
비유하면 다음과 같다. 어느 왕이 한 대신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한 마리의 코끼리를 끌어다가 맹인들에게 보여보십시오.” 그러자 그때 대신이 왕의 명을 받고서 맹인들을 많 이 모으고 코끼리를 보였다. 이 때에 맹인들은 저마다, 손으로 코끼리를 만져 보았다. |
↑이 맹인은 전부 우리입니다.
대신은 즉시 돌아와서 왕에게 아뢰었습니다. “臣(신)이 벌써 다 보였습니다. 코끼리를 다 보여줬 습니다.” |
맹인이 볼 수 있기는 뭘 볼 수 있습니까? 그렇지요?
그래도 보여줬대요. 화엄경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끼리 앉아서 화엄경을
듣고ㆍ보고한다. 이렇게 아시면 됩니다. 사실은...
그러자 대왕은 맹인들을 불러서 각각 물었다. “너희들은 코끼리를 보았느냐?” 맹인들은 저마다 말 하였다. “저희들은 다 보았습니다.” |
꼴값한다고 그러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보기는 뭘 봐요? 제대로 본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요.
중들이 “우리는...” 이것이 쇼시오패스 같은 사람들.
남하고 소통이 잘 안 되는 사람들이...
특히 스님들의 특징이 뭐냐면, “나는 깨달았다.” 그럽니다.
“나는 깨달았다.” ←이것은 우물안의 개구리가 우물이 제일 넓은 줄 알
아요. 지딴에 깨달은 것 맞아요. 맞아...
“깨달았다.” ←이러면 저는, “와~~ 맞다 니, 깨달았다. 나도 깨달았다.
참깨 하나 딱 달아 버리면...”
자~~
왕이 말하였습니다. “느낌의 종류가 어떻더냐?” 이러니까 어금니만 만져본 이가 말하였습니다. “코끼리 형상은 마치 무의 뿌리와 같았습니다.” 귀를 만진 사람은 “코끼리는 마치 체의 키와 같았습니다.” (키질하는) 머리를 만진 사람은 “코끼리가 마치 돌덩어리 같았습니다. 바윗덩어리 같 았습니다.” 코를 만진 사람이 말하기를 “코끼리는 마치 절굿공이와 같았습니다.” 다리를 만진 사람은 “마치 나무절구통 같았습니다.” 등을 만진 사람은 “코끼리는 마치 평상 같았습니다.” 배를 만진 사람은 “코끼리는 마치 항아리 같았습니다.” |
꼬리를 만진 사람이 말하였습니다. “코끼리는 마치 줄과 같았습니다.” 선남자야 마치 저 맹인들이 코끼리 몸을 설명하지는 못했으나 또한 설명하지 못한 것도 아닌 것과 같다. |
이러면 이해가 되지요?
만약 이 여러 가지 모양이 모두가 코끼리가 아니라 면 이것을 떠나서 그밖에 다시 별도로 코끼리가 있겠느냐? 코끼리가 없다. 선남자야 왕은 여래ㆍ응공ㆍ정변지에 비유하였고, 왕은 부처님을 제대로 비유하였고, 대신은 방등ㆍ열반경에 비유하였고, 코끼리는 불성에 비유하였고, |
“네가 불성을 아느냐?”
“이것이 불성입니다. 저것이 불성입니다.” ←이러지만, 자기 나름대로의
불성. 제가 어느날 이랬습니다. 제가 지금도 모르는데요.
어릴 때는 뭘 알고...
92년도부터 강의를 했으니까 올해로 20한 4ㆍ5년, 30한 4ㆍ5년 계속
강석에 있는데요.
30년 넘도록 강의를 하면서, 지금도 모르는데 그때는 어떻게 했을까요?
어른 스님한테 “지금도 그런데 어릴 때는 어떻게 가르쳤는가 모르겠네요.”
이러니까, “그때는 그때만큼 알았다.” 그때는 그때만큼 이해했다는 말씀입
니다. 옆에 어른 스님들 계시면 탁 답이 확실하지요.
맹인은 모두 무명의 중생에게 비유하였다. 이 모든 중생들은 부처님의 설명을 듣고 나서 어떤 이가 말하기를 “色(색 수상행식)이, 곧 불성입니다. 왜냐하면 빛[色]이 비록 사라지기는 하나 차례로 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위없는 여래의 32상을 얻게 되셨으니 여래의 항상한 빛입니다. 여래의 빛이란 언제나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니, 이 색을 말하여서 불성이라고 합니다. 마치 진짜 금이 형질은 비록 옮겨서 변하나 그 색은, 물질 = 색 = 빛은 언제나 달리지지 않아서 때로는 금이 팔찌가 되고, 금이 세숫대야가 되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 금의 황금색은 처음부터 바뀌지 않는 것처럼, 중생의 불성도 그와 같아서 형질 = 색은 비록 덧없기는 = 무상하기는 하지만, 그 색은 항상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이 색 = 물질을 말하여서 “불성이라고 합니다.”라고 하였으며 受ㆍ想ㆍ行ㆍ識(수상행식)까지를 말하면서 불성이라 말하였다. 또 어떤 이가 말하기를, “5陰(음)을 여의면 내[我]가 “있으므로 내가 불성입니다. 마치 저 맹인들이 저마다 코끼리를 말하면서 비록 진실은 얻지 못하였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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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_
아름답습니다♬♪♩ 환희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수성찬입니다♬♪♩ 감미롭습니다♬♪♩ 꿀맛입니다♬♪♩
대♩ 방♩ 광♩ 불♩ 화♩~~ 엄♩~~ 경♩~~
건강은 좀 회복 되셨는지요?
너무 무리하지 마십시오
@一眞華
약 먹고 주사 맞아도 거뜬 않는 것은 노년의 특징으로 여깁니다.
하루에도 열 두 번 '가고 싶다.' 하다가도,
"아픔을 진통제로 삼든다."는 스님의 법문이 저의 진통제입니다.
영상을 띄워놓고. 숨소리 까지도 받아적는 녹취만이 저의 행복이지요.
제게 녹취하기를 권유하신 날마다좋은날 님이, 날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 불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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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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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보현행원이 인생'이다
근념하셨습니다 _()()()_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스님, 건강하십시요~~~
대원성님,건강하십시요~~
나무대방광불 화엄경!!!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_()()()_